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배달콜 '피크타임' 이젠 옛말

배달 주문 건수 줄고, 외식 늘면서 대리 기사 콜 늘어
주문양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온 듯"
중고 오토바이 매물 증가… 개인거래 많아져
"비쌌던 대리비도 내려갔어요"

  • 웹출고시간2022.05.22 16:05:53
  • 최종수정2022.05.22 16:08:07

코로나19로 급증했던 배달라이더 수가 다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중고 오토바이 매물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4월부터는 점심 피크시간이라는 말이 의미 없을 정도로 주문이 줄었습니다."

코로나19 수혜 업종으로 불리며 급증했던 배달라이더 수가 다시 줄어들고 있다.

지난 4월 사회적거리두기 완화 기조와 함께 대부분 재택근무가 종료되고, 시민들의 외출과 외식이 늘어나면서 배달 주문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로 음식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횟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배달을 위한 라이더 수요가 폭증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12월 음식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은 1조557억 원이었다.

올해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가장 확산됐던 3월의 음식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은 2조3천807억 원이다. 2년여가 넘는 시간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약 125.5% 증가한 셈이다.

최근 코로나19 완화 기조로 일상이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청주지역 내 배달 주문은 한가해졌다고 한다.

코로나19로 급증했던 배달라이더 수가 다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중고 오토바이 매물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 김용수기자
배달 수요가 줄면서 이들의 주요 수단인 오토바이도 중고매물이 늘어나고 있다.

청주지역의 경우 오토바이 대리점을 통한 거래보다는 온라인을 이용한 개인간 거래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내 한 오토바이센터 종사자인 A씨는 "체감상 오토바이 수요가 코로나19 한창때보다 3분의 2정도 줄었다"며 "오토바이 수리 건수도 이용이 많을때는 그만큼 사고도 많아 일주일에 평균 3건씩 들어왔지만 최근에는 거의 사고가 없다. 급하지 않아도 배달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달 수요와 라이더들의 일이 줄면서 오토바이를 처분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배달을 위한 통이 달려있는 오토바이는 보험료도 비싸다보니 부담이 클 것"이라며 "예전에는 중고 오토바이가 들어와도 금새 찾는 이들이 많아 비싸게 값을 쳐줄 수 있었지만, 요즘에는 그만큼 수요도 없고, 감가상각과 소비자들의 인식갭을 고려해야하다보니 한창때보다 30%가량 가격을 낮게 매입하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B씨는 청주를 비롯한 지방의 경우 서울보다 중고매물을 개인끼리 하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는 "서울은 매물도 많고 센터도 많다보니 말그대로 '쏟아져나온다'라는 이야기가 나온다"며 "지역은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게되면 빨리 처분할 수는 있어도 감가상각 등을 고려해 가격이 낮아지다보니, 조금이라도 더 값을 올릴 수 있는 개인거래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 그래서 지역업체들은 '쏟아져'나올 정도를 체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배달주문이 줄어든 대신 외식과 직장 회식, 모임이 늘어나면서 한동안 올라가던 대리비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는 모양새다.

대리기사 수가 늘었더라도 식당운영 마감시간이 자유로워지면서 대리 수요 분포 시간대가 넓어진 영향이다.

청주에서 라이더와 대리기사를 하고 있다는 B(40)씨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낮에는 배달라이더를, 저녁에는 대리기사를 하고 있다"며 "3월까지만 해도 아침부터 오후까지 배달주문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4월 들어서는 점심 때도 크게 바쁘지 않다"며 "한창때는 다른 동에서 동으로 하는 주문도 많았는데, 요즘엔 거의 전무하다고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달 수요가 줄어들고 저녁 외식이나 회식이 늘다보니 대리기사로 전환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도 사실"이라며 "그렇다보니 대리비도 많이 내려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 성지연기자
배너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