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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하는 음식과 음악을 즐길 수 있어요"

오송고 급식소리함 '뮤직&푸드' 운영 인기

  • 웹출고시간2022.04.18 17:40:20
  • 최종수정2022.04.18 17:40:19

청주 오송고 학생들이 급식시간에 먹고 싶은 음식과 듣고 싶은 음악을 메뉴에 적어 게시판에 붙이고 있다.

[충북일보] 청주 오송고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요즘 급식시간에 먹고 싶은 음식과 듣고 싶은 음악을 즐기는 이색적 체험을 하고 있다.

오송고가 식생활관에서 '급식 소리함'으로 '뮤직&푸드'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급식 소리함'은 학생과 교직원이 듣고 싶은 음악과 먹고 싶은 메뉴를 함께 적어 제출하면 영양교사가 영양균형을 보완해 식단에 반영하고 신청한 음악을 들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소리함은 계속되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화 없이 칸막이 속에서 식사를 해야 하는 학생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시작됐다.

함께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음악과 음식에 담아 전달하는 비접촉 소통 방법을 학교가 마련한 것이다.

학생과 교직원들은 즐거운 점심시간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급식 소리함'을 기획한 김지혜 영양교사는 "학교급식에 다양한 활동을 접목해 급식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였다"며 "건강하고 즐거운 급식문화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선진 오송고 교장은 "교육공동체의 급식에 대한 신뢰도와 만족도, 학생의 메뉴 선호도를 높여 학교급식 본연의 가치와 방향을 재설정하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 이종억기자 eok52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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