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천태종 제19대 총무원장 취임법회 봉행

무원 총무원장, "상생과 공존의 새로운 불교 열겠다"

  • 웹출고시간2022.04.10 15:13:33
  • 최종수정2022.04.10 15:13:33

대한불교 천태종 제19대 총무원장에 취임한 무원스님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충북일보] 대한불교천태종 제19대 총무원장 무원 스님의 취임법회가 지난 9일 오전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각계 인사와 불자 등 2만여 명이 참석해 봉행됐다.

이날 무원 스님은 취임사에서 "말법 시대와 한국 불교 앞에 놓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수직적이고 위계적인 가치보다는 수평적이고 다원적인 가치와 함께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상생과 공존의 새로운 불교를 열겠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지혜와 자비의 정신으로 불교뿐만 아니라 천주교나 개신교, 원불교 등 이웃 종교 간의 화합과 다문화 가정을 세계인으로 품고 공존할 수 있는 공동체 문화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스님은 "종단의 화합과 종지종풍을 진작시켜 종단 발전과 한국 불교 중흥은 물론 종교의 위기를 넘고 종교가 사회를 선도하는 디딤돌이자 마중물이 되고 한국 불교의 한 축인 천태종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방정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한 축사에서 "수풀 속에서 잠자던 영통사 전각 29채를 일으켜 세우신 일은 잊을 수 없고 남북의 협력으로 되살아난 천년 고찰 영통사는 오래도록 상생의 길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힌 뒤 "이제 우리 사회가 넘어야 할 수많은 고비 앞에서 무원 스님의 인화성사가 지혜와 용기가 돼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이헌승 의원이 대독한 축사에서 "불교는 나라가 어려울 때 국태민안의 정신으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며 "국민통합과 국난극복을 위해 멸사봉공의 자세로 기도해주는 천태종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원 스님은 천태종의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의 3대 지표 아래 원융통합의 자세로 오랫동안 종단과 불교 발전에 헌신해 오셨다"며 "불교 발전과 우리 사회가 더욱 화합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무원 스님은 1979년 대충대종사를 은사로 출가해 인천 황룡사, 서울 명락사, 부산 삼광사, 대전 광수사 등 전국 20여 사찰의 주지와 천태종 총무원 사회부장, 총무부장, 총무원장 직무대행, 종의회의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03년부터 2007년까지 개성영통사복원위원회 단장을 맡아서 천태종의 초기 사찰인 북한 개성의 영통사 복원 불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남북불교 교류를 견인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종단 기관지인 금강신문 대표이사도 지냈던 무원 스님은 지난 3월 20일 도용 종정예하로부터 총무원장에 임명됐으며 임기는 4년이다.

단양 / 이형수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