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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옷 갈아입는 청주시 도서관

내년 시립도서관·서원도서관 리모델링 착공
연말 개관 예정 내수도서관 포함 15곳으로 늘어
"복합문화커뮤니티 공간으로 변화 꾀해야"

  • 웹출고시간2021.11.09 20:26:53
  • 최종수정2021.11.09 20:26:53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청주시립도서관이 2022년 1월부터 리모델링 사업으로 임시 휴관할 예정이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기 위한 공간이 아닌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커뮤니티 공간으로 거듭난다.

9일 시에 따르면 내년 3월 청주시립도서관과 9월 청주서원도서관에서 각각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한다.

상당구 용암동에 위치한 청주시립도서관은 지난 2011년 개관해 장서 28만여 권을 보유한 지역 최대 도서관이다.

시는 기존 폐쇄적인 공간을 리모델링해 개방적인 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 2월 지북동 임시건물로 도서관을 이전한 뒤 3월 기존 도서관 부지에 연면적 5천37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착공, 오는 2023년 6월 문을 열 예정이다.

청주시립도서관

ⓒ 김용수기자
이 사업은 생활SOC복합화 사업으로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80억7천만 원(국비 32억5천만 원, 도비 24억800만 원, 시비 23억1천200만 원)이 투입된다.

서원구 분평동에 위치한 청주서원도서관도 독서·문화·배움이 공존하는 복합문화센터로 탈바꿈한다.

서원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은 더불어민주당 이장섭(청주 서원) 의원이 확보한 특별교부세 11억 원과 시비 8억 원 등 모두 19억 원이 투입된다

청주서원도서관

시는 지역주민 대상 설문조사와 주민설명회를 거쳐 설계 공모를 진행 중이며, 오는 12월 공모작을 선정해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서원도서관은 연면적 2천692㎡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내년 4월 착공해 11월 준공 예정이며, 12월 개관을 목표로 한다.

올해 12월 중순께 개관 예정인 내수도서관은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건립이 추진됐다.

내수도서관은 사업비 9억9천100만 원이 투입돼 내수읍행정복지센터 뒤 부지에 연면적 1천628㎡ 지하 1층·지하 3층 규모로 지어진다.

내수도서관까지 문을 열면 인구 85만 명의 청주지역 공공도서관은 모두 19곳으로 늘어난다.

청주시 소속이 15개, 충북도교육청 소속 3개, 사립도서관인 열린도서관 1개다. 작은도서관은 사립 120개, 공립 6개가 있다.

숫자로만 볼 때 도서관 수가 결코 적은 것은 아니지만 공간적·기능적 특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청주지역에 문화체육관광부가 권장하는 도서관 면적비율을 충족시킨 도서관이 거의 없다는 점도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청주시의회 도서관을 사랑하는 의원 모임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9월 청주시 도서관에 관한 첫 연구용역인 '청주시 공공도서관 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지난 2010년 8월 전국 지방의회에서 처음 발족된 도사모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숙(비례) 의원을 대표로, 같은 당 김성택·박용현·정우철·남일현·김용규·유영경·박완희·최동식 의원, 국민의힘 박노학 의원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도사모 관계자는 "도서관의 기능은 더이상 책을 빌리는 데서만 끝나지 않는다"면서 "시민들이 도서관에서 평온함과 행복감을 느끼고 상상력·창의력을 자극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도서관이 맞벌이 부부의 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커뮤니티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청주시 도서관도 점차 변화를 꾀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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