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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섭 "발전 6사, 中企 구매조건부 계약 후 외면"

구매율 38%, 개발성공에도 미구매 95건
동반성장 가치는 반드시 실현해 나가야"

  • 웹출고시간2021.10.11 12:52:15
  • 최종수정2021.10.11 12:52:15
[충북일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장섭(청주 서원) 의원은 11일 "한전과 한수원, 발전 5사 등 전력공기업의 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사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년 간(2011~2020년) 사업을 통해 제품개발에 성공하고도 구매하지 않은 과제 수가 95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력공기업들이 개발된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협약서까지 작성했지만, 실제로는 개발된 제품의 상당량을 구매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이들 공기업들의 구매조건부신제품개발사업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10년 간 337건의 연구개발을 진행했고, 247건의 과제가 제품개발에 성공했다.

성공한 과제 중 미구매 과제는 95개였다. 동서발전은 129건으로 가장 많은 사업 참여를 보였으나 미구매 건수도 3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구매 건에 투입된 정부 지원금은 107억 원에 달했다.

남동발전은 52건을 진행하고도 미구매 건수가 24건에 달해 구매 비율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입된 정부 지원금은 43억 원 이었다. 이어 남부발전 14건 21억 원, 중부발전 9건 14억 원, 서부발전 6건 18억 원, 한수원 5건 9억 원, 한전 5건 13억 원 순이었다.

이 의원은 "이 사업은 중소기업의 안정적인 판로지원을 위해 굉장히 중요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발전공기업들의 구매이행 실적이 미진하다"며 "더욱이 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 역시 비용을 분담하고 있기 때문에 수년 동안 개발한 제품 구매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중소기업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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