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1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젊은 도시 세종'서 전국 최연소 광역의장 탄생

34세 이태환,6년전 최연소 의원서 이번엔 의장
"지역 인재 유출 안타까워"…7년째 교통봉사도
지역구 주민들 "코로나로 침체된 대학가 살려야"

  • 웹출고시간2020.07.01 17:19:16
  • 최종수정2020.07.01 17:19:16

1일 오전 10시 개회된 세종시의회 63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후반기 2년간 의정을 이끌어 갈 의장으로 당선된 이태환(34) 의원이 의사 진행을 하고 있다.

ⓒ 세종시의회
[충북일보]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인 세종을 최고 '활력있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1일로 출범 8년을 맞은 세종시에서 전국 최연소 광역(시도)의회 의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더불어민주당 이태환(34·조치원읍 신흥 신안 봉산 서창리) 의원이다.

세종시의회는 이날 오전 10시 개회된 63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후반기 2년간 의정을 이끌어 갈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거를 했다. 그 결과 재선인 이 의원은 전체 의원 18명 가운데 17명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의장에 당선됐다.

미혼인 이 의장은 나이로 치면 서금택(67·조치원읍 침산리 등 8개 리) 전의장의 '아들 뻘'이다.

이태환(34) 세종시의장은 시의원이 되기 전인 지난 2013년 9월부터 눈비가 오는 날에도 어김없이 등교시간에 조치원읍 신봉초등학교 앞 신호등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교통안전 봉사활동을 해 왔다.

ⓒ 세종시의회
최근 세종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선정한 '2020 세종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는 등 그 동안 의정활동을 활발히 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시의원이 되기 전인 지난 2013년 9월부터 눈비가 오는 날에도 어김없이 등교시간에 조치원 신봉초등학교 앞 신호등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교통안전 봉사활동을 해 왔다.

이 의장은 조치원에서 태어나 교동초등·조치원중·조치원고(현 세종고)를 거쳐 고려대 세종캠퍼스 경영학부(경상대 학생회장)를 졸업한 '세종시 토박이' 정치인이다.

대학 졸업 후 세종참여시민연대 청년위원장·김용익 국회의원 비서·세종청년희망포럼 대표·민주당세종시당 청년국장 등을 지냈다.

인생 철학으로 '무신불립(無信不立·신용이 없으면 설땅이 없다)',정치 철학으로는 '인본정치(人本政治·사람 중심의 정치)'란 말을 좋아한다고 했다.

지난 2014년 6월 4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전국 광역의원 789명 중 최연소자인 세종시의회 이태환 당선인(오른쪽)이 선거 다음 날 자신의 지역구인 조치원읍 신안리의 한 가정을 방문,초등학교 후배인 한병국(13)과 함께 앵두 수확 봉사를 하면서 당선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 최준호 기자
2014년 6월 4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는 전국 광역의원 당선인 789명 중 최연소자(28세)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의원은 당시 충북일보외의 인터뷰에서 "친구들이 자라면서 하나,둘 지역을 떠나는 것을 보고 왜 인재를 지역에서 수용하지 못하는 지 안타까워 시의원에 출마했다"고 밝혔다.

요즘 이 의장은 세종시내 신·구 시가지 간의 균형발전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는 집행부(세종시청) 간부들에 대한 시정 질의를 통해 경부선 서창역(조치원읍 신안리) 주변 도시개발 사업 진행 상황을 밝히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노종용 세종시의회 제1부의장.

ⓒ 세종시의회
최근 조치원읍 인구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춘희 시장이) 시민들과 약속한 '인구 10만명 조치원 건설'이 지켜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읍면지역에 주택이 공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태환 의원의 의장 당선을 누구보다도 반기는 사람은 지역구인 고려대·홍익대 세종캠퍼스 학생과 대학가 주민들이다.

특히 이춘희 시장도 고려대(서울캠퍼스 행정학과) 출신이어서, 세종시는 집행부와 의회의 장(長)을 모두 고려대 출신이 차지하게 됐다.

이윤희 세종시의회 제2부의장.

ⓒ 세종시의회
정대교 고려대 세종캠퍼스 홍보기금팀 직원(29·경제학과 10학번)은 "이태환 선배가 시의장에 당선됨에 따라 우리 학교와 세종시 간의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상은(62·주부·조치원읍 신안리) 씨는 "코로나19로 침체된 대학가가 조속히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이 의장이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제1부의장에는 노종용(44·도담동), 2부의장으로는 이윤희(46·여·소담동 반곡동) 의원이 각각 당선됐다.

또 상임위원회 위원장으로는 △행정복지 유철규(58·보람동 대평동) △산업건설 임채성(34·종촌동 일부) △교육안전 박성수(41·〃) △운영 김원식(53·조치원읍 죽암리 번암리) 의원이 각각 뽑혔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 세종시의회 사무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