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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 서기관 읍장 올해도 물건너가나

주민등록 인구 6만8천862명
목표 7만 명에 1천138명 부족
남은 한 달 인구유입 가능성 희박

  • 웹출고시간2019.12.01 19:52:22
  • 최종수정2019.12.01 19:52:22
[충북일보 박재원기자] 청주시 인사적체를 자체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오창읍장 서기관 승격'이 올해도 물 건너갈 전망이다.

한때 서기관 승격 기준인 주민등록 인구 7만 명에 900명가량 모자란 수준까지 올랐으나 뒷심을 발휘하지 못해 목표 달성은 내년에 꿈꿔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시에 따르면 오창읍 주민등록 인구는 11월 말 현재 6만8천862명을 기록하고 있다.

목표 달성 7만 명에 1천138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오창읍 인구가 7만 명(매년 12월 31일 기준)을 달성하면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읍장 직급을 5급 사무관에서 4급 서기관으로 승격할 수 있다.

서기관 읍장 체제로 전환하면 읍사무소에 5급 사무관 과장을 두 명이나 둘 수 있다. 여기서 사무관 1자리는 신규 정원으로 잡힌다.

오창읍 인구가 7만 명을 넘으면 시는 '청주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를 개정해 4급 1자리와 5급 1자리를 신설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올해 12월 31일 목표를 달성한다면 내년 조례 개정을 거쳐 늦어도 4월에는 4급 1명, 5급 2명 신규 승진 인사를 단행할 수 있다.

하지만 12월 한 달 동안 부족한 1천138명을 채우기는 역부족이다.

이달은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도 없어 인구 유입 요인이 없다. 순수 자연적 유입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인데 한 달 동안 주민등록 인구를 1천 명 늘리기는 상당히 어렵다.

지난 2018년 12월 말에는 목표 달성에 2천 명가량 부족했다. 이때와 비교하면 전입·전출을 감안해 오창읍 인구가 1천 명가량 느는 데 걸리는 기간은 1년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오창읍 인구는 7월 한때 6만9천111명까지 올랐다. 목표 7만 달성에 889명만 남았었다.

이때만 해도 연말 목표 달성 가능성이 보였으나 인근 옥산에 2천 세대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자 이쪽으로 인구가 급격히 빠져나가면서 인구 상승세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오창읍 인구 유입과 유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주여건 개선이 필수다. 오창지역에 조성하는 복합 산업단지 입주만 기다리지 말고, 보육시설과 중·고등학교, 공공시설 등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7만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이는 시간문제"라며 "신규 아파트 건립 승인 신청도 들어왔고, 테크노폴리스도 가동하면 인구는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 박재원기자 ppjjww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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