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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8.06 17:26:35
  • 최종수정2019.08.06 17:26:34

강준식

취재2팀 기자

[충북일보] 기적적으로 생환한 조은누리(14)양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국민적 관심 때문인지 언론에서도 '조양 실종 사건'을 집중 취재한 결과, 조양을 최초 발견한 수색견 '달관'의 과거(?)까지 파헤쳐졌다.

충북지방경찰청은 한 점의 의혹이라도 남기지 않기 위해 수사를 벌여 6일 최종 결과를 내놨다.

민용기 충북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장은 이날 충북청 브리핑룸에서 "조양은 그동안 물과 음식물을 먹지 않고 주로 잠을 잤다"며 "사람이나 짐승을 만난 적 없다고 대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양과 최초 발견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 범죄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양은 현재 실종된 그날부터 발견된 날까지 대부분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 어둡고 무서운 산속에서 며칠간 지냈으니 그럴 만도 하다. 성인이었어도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다.

지체장애 2급의 14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소녀. 이 같은 특수성이 실종 초기 국민적 관심을 이끌었다.

관심은 다행히 경찰의 빠른 공개수사 전환, 지역사회의 발 빠른 지원 등 긍정적 효과로 이어졌다.

조양을 찾겠다는 국민의 염원이 기적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현재 조양은 충북대병원에 입원해 빠른 속도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심리 치료도 병행되고 있다.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 이후 더 이상 수사를 이어가지 않기로 했다. 범죄 가능성이 '제로(0)'인 상황에서 불필요한 관심은 독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다른 방법으로 도울 수 있는지 지원책을 찾을 계획이다.

경찰의 결정을 존중한다. 수많은 국민의 관심으로 조양을 찾게 됐으나 이제 그 관심을 거둘 차례다. 우리가 처음 이 사건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와 같다.

민용기 계장은 브리핑을 마치면서 기자들에게 부탁 하나를 했다.

"조은누리양이 실종 전과 같은 여중생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나친 관심과 의혹 제기를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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