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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4.18 15:19:36
  • 최종수정2017.04.18 15:32:00

황미영

충북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

지난 글에서 "맘에 안 드는 아이의 행동으로 발생한 위기는 곧 기회다", "부모는 세상에 단 하나 뿐인 지원군이 되어라" 라고 이야기했던 내용에 이어 부모의 시각을 바꿔봄으로써 소통을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에 대해서 함께 나눠 볼까한다.

자녀의 반항적인 말투나 거친 행동은 자신이 컸다고 인정을 받고 싶은 표현이라고 생각해 주자. 그리고 나무라지 말고 기다려 주자. 혼자만의 시간을 준 뒤 이렇게 말을 건네 보자 "요즘 너를 보면 부쩍 큰 느낌이 들어. 하지만 너의 행동에 엄마는 마음이 아파" 라고. 성장기의 혼란스러움을 인정해 주되 예의에 어긋나는 태도가 부모에게 어떤 느낌을 주는 가를 단호하게 말해 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등굣길에 한 번 안아 줄 수 있다면 자녀의 마음은 더 빨리 녹아질 것이다.

자녀가 불행하기를 바라는 부모는 없다. 하지만 자녀를 불행하게 하는 부모는 많다. 자녀에 대한 기대와 현실의 차이에서 오는 상실감이 부정적 사고와 태도를 만든다. 부정적 사고는 중독이 된다. 부모의 기대는 늘 높은 곳에 있고 많은 자녀들은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 결국 우리는 자녀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무감각하게 쏟아 붓는다. 결국 부모가 문제다. 그런 악순환을 끊는 방법으로 그 나이 때 우리가 받고 싶었던 것을 생각해 보자. 힘들 땐 그저 누군가와 이야기만이라도 나누고 싶지 않았나· 아주 작은 일이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칭찬받고 나면 내가 마치 대단한 사람이라도 된 것 같고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생기지 않던가· 우리 아이들에게 내가 받고 싶었던 바로 그것을 해 주자.

첫째, 자녀들의 아주 작은 발전에도 칭찬을 아끼지 말자. 사실 초등학교를 지난 사춘기 아이들이 어떤 성과를 내어 칭찬 받는 경우는 드물다. 따라서 아주 사소하고 작은 변화라도 놓치지 않고 칭찬해 주면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더욱 잘 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고마워"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어·" "대단한데" "열심히 하더니 정말 해 냈구나" 등의 말들은 자녀의 자존감을 높여 줄 것이다.

둘째, 쓸데없는 이야기로 마중물을 삼자. "앉아 봐. 대화 좀 하자" 라는 식의 심각한 이야기는 갈등 상황만 키울 수 있다. 하지만 평소에 쓸데없는 이야기라도 자주 나눠서 대화의 물꼬를 트면 보다 수월하게 진심을 담은 이야기도 나눌 수 있게 된다. 소소한 일상에 대해 얘기하기도 하고, 힘든 일이 있다면 "오늘 속상한 일이 있었는데 내 얘기 좀 들어 줄래·" 라고 말을 건네 본다. 들어 준다면 엄마도 자신처럼 힘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공감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혹시 자신의 이야기라도 툭 던진다면 "그런 일이 있었구나." "정말 힘들었겠네. 엄마한테 얘기해 볼래·" 라며 자연스런 소통이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자녀들의 지금 모습만 보지 말고 멋진 미래의 모습을 이야기 해 주자. 자신은 남과 다르다고 생각하고 특별하게 보이고 싶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지금 모습만 보지 말고 멋진 미래를 상상하게 해 주자. 그러기위해서 부모가 먼저 멋진 미래를 그릴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지금 당장 실망스러운 모습이 보이더라도 이 혼란스러움을 잘 이겨 낼 것이라고 믿어 줘야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것이다. 이제 카카오톡으로 이모티콘이라도 하나 날려 주면 어떨까· 웃음이 빵 터지는 것도 좋고, 사랑이 듬뿍 담긴 귀염둥이도 좋을 것이다. 그 속에는 분명 부모의 진심어린 사랑이 가득할 테고 그 진심은 반드시 전달 될테니까.

혹시 오늘이 그날이 아니거든 조금만 기다려 주자. 우리는 부모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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