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4·13 총선과 함께 실시되는 진천군수 재선거가 사전투표에 의해 당락이 판가름 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 최근 늘어난 투표인수의 표심 향방도 적잖은 영향이 예상된다.
사전투표는 진천관내 7개 읍·면 투표소에서 8일과 9일 이틀간 실시된다.
진천군수 재선거는 새누리당 김종필(52)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송기섭(59)후보, 무소속 김진옥(69)후가 간 3파전이 펼쳐지고 있다.
현재 선거분위기는 김종필 후보와 송기섭 후보 간 양자의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선전하고 있는 무소속 김진옥 후보의 지지율도 눈여겨볼 일이다.
예측이 어려울 정도로 초박빙 상태에서 김 후보와 송 후보는 자신이 지역발전을 책임질 수 있는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지역 유권자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는 최근 늘어난 유권자의 표심과 사전투표율이 당락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의 진천군 투표인 수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인수 5만2천231표보다 3천250명 증가한 5만5천481명(3월 22일 기준)인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투표인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은 충북혁신도시의 인구 유입 영향이 큰 덕산면이다.
덕산면 선거인 수는 4천884명에서 54.9%(2천682명)가 급증한 7천566명으로 늘었다.
이
같은 덕산면 인구 증가는 이번 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어느 후보가 덕산면 표심을 흔들 것인가에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번 선거에서 덕산면은 투표인수 2천694표 중 새누리당 김종필 후보가 1천235표, 새정치민주연합 유영훈 후보가 1천218표를 얻어 김 후보가 17표차로 이겼다.
사전 투표도 이번 선거의 당락 결정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4지방 선거에서 사전투표는 7천373명이 투표해 김종필 후보는 2천791표를, 유영훈 후보에게는 3천571표를 줬다.
현 상황에서 볼 때 김종필 후보와 송기섭 후보는 각자 지역 연고에서 선전하고 있다.
김 후보는 지역 유권자가 가장 많은 진천읍을 교두보로 전 지역으로 세를 몰아가고 있다.
송기섭 후보는 이월면과 광혜면 등지에 배수진을 치고 진천읍을 공략하는 모양새다.
두 후보의 선전은 아직은 속단 할 수 없는 초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따라서 두 후보 모두가 각자 연고지에서 탄탄한 지지기반을 구축 했다면 결국 사전투표율이 당락 결정에 중심적 역할을 하는 구심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덕산면을 제외한 지역별 인구 변화는 △진천읍 2만3천605명 → 2만3천970명(365명 증가) △초평면 3천165명 → 3천137명(28명 감소) △문백면 3천507명 → 3천476명(31명 감소) △백곡면 1천952명 → 1천990명(38명 증가) △이월면 6천436명 → 6천395명(41명 감소) △광혜원면 8천682명 → 8천947명(265명 증가) 등 이다.
한편 지난 6·4지방선거에서 김종필 후보는 전체 1만3천37표(42%)얻어 1만3천300표(42.8%)를 획득한 유영훈 후보에게 263표차이로 분패 했다.
진천 / 조항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