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08.08.04 20:11:3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명박 대통령은 4일 대한민국 건국 60년 및 광복 63주년을 기념해 세종로에 '현대사박물관'을 건립하는 등 광화문과 숭례문 일대를 '국가 상징거리'로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올해가 이 대통령 취임 첫 해인 동시에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인만큼 '경복궁-광화문-숭례문'으로 이어지는 거리를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리는 '얼굴'로 활용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건국 6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제2차 회의를 주재하면서 "60년이란 짧은 기간 안에 근대화와 민주화를 성취하고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기적의 역사를 일궈낸 한국인의 위대함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 후손들이 이같은 역사를 배우고 민족적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현대사박물관(가칭 '기적의역사관')'을 건립하겠다"며 "앞으로 8.15 광복절 행사는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자랑스런 우리 역사를 돌이켜 보고 거기서 새로운 힘을 얻는 국민적 행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번 행사가 단순히 중앙 정부 차원이 아니라 전국 방방곡곡에서 함께 하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며 "8.15 이전에는 마지막으로 모인 것 같은데, 기탄 없이 의견을 내 주고 전국적으로도 적극 뜻을 밝혀 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경복궁에서 숭례문까지 '국가 상징거리' 조성

이번 계획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경복궁에서 광화문, 광화문에서 숭례문으로 이어지는 '국가 상징거리' 조성안이다.

'국가 상징거리'를 전통과 미래, 지식과 정보가 공존하는 '글로벌 코리아'의 상징으로 삼는 한편, 이를 경복궁 복원사업과 연계해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국가 상징거리'는 크게 ▲대한민국의 축 ▲기록의 축 ▲ 비전의 축으로 구성된다. 국가의 정체성과 염원을 담는 큰 그릇인 '대한민국의 축'과 국가적인 차원에서 전승돼야 할 지식과 정보를 축적한 '기록의 축', 평화와 사랑이라는 인류보편의 가치를 표명할 '비전의 축'으로 구분한 것.

지역적으로는 ▲세종로 ▲태평로Ⅰ▲태평로Ⅱ 등으로 나뉘는데 이 지역들은 각각 경복궁·정부중앙청사·미국 대사관·문화체육관광부, 서울시의회·서울시청·덕수궁, 남대문시장·숭례문을 포함하고 있다.

제1 구역인 '세종로'축은 문화와 지식의 축적과 생산을, 제2 구역인 '태평로'축은 전승과 창조를, 제3 구역인 '남대문' 축은 재생산을 담당하는 순환 구조로 구성된다.

비록 3개 구역으로 나뉘었지만 각 구역에 소나무 등 단일 수종을 심고 분수 등 일명 '물의 공간'을 조성해 통일된 맥락을 부여할 계획이다.

개발 5원칙으로는 ▲국가 상징공간으로서의 품격- 격(格) ▲문화적인 느낌과 아우라- 감(感) ▲주변지역과의 연계성- 연(蓮) ▲갤러리, 미술시장 등 클러스터와 관계성- 속(續) ▲컨텐츠의 확보 가능성 및 관객개발 가능성- 용(用)이 제시됐다.

세종로 열린 마당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부지 1만5331.8㎡에는 '현대사박물관'이 들어선다. 올해 안으로 사업추진 TF를 발족해서 기초 조사 및 사업용역을 추진하고 관계 전문가들로 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건국 60주년을 기념해 후손들에게 역사를 성공적으로 보이고,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우리의 지난 60년 역사를 자랑스럽게 보여 줄 기념물이 필요하다"며 "명칭이야 공모로 정하겠지만 (일단) 가칭 '현대사박물관'을 지을 장소를 물색 중"이라고 소개했다.

◇국군기무사령부·국군서울지구병원 부지 활용

경복궁 인근 국군기무사령부와 대통령 전용 병원인 국군서울지구병원 부지도 활용된다.

기무사와 국군지구병원 부지 2만7308.9㎡를 경복궁 지원시설 및 복합문화관광시설, 주차장 등으로 활용해 경복궁을 진정한 '궁'으로 복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무사 부지는 경복궁을 출입하는 로비(Foyer) 등 복합문화관광시설로 바뀔 예정이다.이곳을 경복궁 및 북촌 한옥마을과 연계해 문화상품 전시 및 판매, 창작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기존에 경복궁에 있던 관광안내소 등 준상업적 성격의 시설도 기무사 부지로 이전된다.

이같은 결정은 전·현직 대통령과 그 가족, 국회의원, 현역 예비역 장군 및 가족 등이 사용하던 국군지구병원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라는 이 대통령의 '통 큰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청와대측은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경복궁 옆 자리에 대통령전용 병원이 있는데 1만여평 정도 된다"며 "좀 더 다른 용도로 쓸 수 있을 것 같았고, 대통령 한 사람이 양보하면 국민에게 내 놓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미국 대사관 숙소 부지 및 광화문 지역 공공청사 이전계획에 따른 종합 활용계획도 이번 방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2013년까지 이전될 예정이었던 미국 대사관 숙소 부지의 경우 어떤 식으로 활용될지 구체적인 안을 조율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경우 공공청사 이전계획에 포함된 부처가 아닌 관계로 현재 다각적인 부지 활용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측은 이번 계획에 대해 "향후 소관 부처에서 충분한 기초조사와 함께 관계 전문가들의 의견과 국민 여론을 수렴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명칭 또한 국민 공모를 통해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현승종·김남조 공동위원장을 포함한 민간위원 54명, 강영훈·남덕우·서영훈 등 고문 21명, 한승수 총리를 비롯한 관계부처 장관과 시도지사 등 정부위원 22명이 참석했다.


기사제공:뉴시스(http://www.newsis.com)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