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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음성군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장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테러사건으로 수많은 파리시민들이 목숨을 잃어 세계를 경악케 하고 있다

무고한 시민을 향해 총기를 난사하고 자폭테러를 감행하는 인면수심의 행동을 보면서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

인간이면 마땅이 지녀야 할 양심이라는 것이 있을텐데 양심은 어디갔을까

인간이 어디까지 잔학하고 흉폭해질수 있을까

세상에 별에 별일이 다있다고 하지만 인간으로서 본연이 지켜야 할 본성이 있지 않겠는가

인간은 정말 원래부터 악한 존재였을까· 아니면 이 풍진 세상이 그토록 악하게 만든 것일까· 이런 문제에 대한 고민과 논의는 춘추전국시대 맹자가 살던 시대에도 통렬하게 벌어졌던 논쟁 중에 하나였다. 그대표적인 논쟁의 대상이 바로 순자의 성악설과 맹자의 성선설일 것이다 이런 논쟁에도 불구하고 인간에게 희망을 걸수 있는 것은 인간은 태어날 때 선하다는 것이다

그것을 맹자의 스승격인 자사는 중용을 통해 하늘이 명한 것을 성이라고 봤고 그성을 따른 것은 인간의 길이며 그길이 온전치 않을때 수리하거나 새길을 내서라도 하늘이 부여한 길로 가야한다고 설파했다 다시말해 인간의 청정한 본성의 삶이야 말로 인간으로서 걸어가야 할 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청정한 본성으로 가는길은 어떠한 길인가

양심회복을 통한 참다운 삶의 길이다

현대인들에게는 물질문명의 경쟁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양심이라는 말이 거추장스럽게 자리잡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자독식의 사회로 접어들어 패자들은 설자리를 잃게 만든다

그러나 공생의 삶이 파괴되면 인간은 멸종할 것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생의 삶의 구조를 갖고 사는 종이 바로 식물과 곤충일 것이다

식물이 꽃이피고 열매를 맺기위해서는 촉매작용을 하는 곤충이 있어야만 가능하고 벌과 나비등은 꽃에서 양분을 취득하는 상생의 구조이다

인간에게 이런 상생의 구조를 갖기 위해서는 양심의 회복만이 공생을 가능케 할수 있을 것이다

양심이라는 단어를 처음 쓴 사람은 맹자이다

맹자는 양심을 양지와 양능으로 구분했다

양지는 인간으로서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 다시말해 선과 악에 대한 판단은 가르쳐서 아는 것이 아니고 태어날때부터 프로그램화 되어 있어서 내면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다

양능은 부끄럽고 미워하는 마음인 정의의 마음이기도 하며 남을 괴롭히는 것을 보면 참지 못해 분노가 치미는 상태가 되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남에게 무례하게 굴지 않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며 불쌍한 사람을 보면 참지 못해 남몰래 도와주는 측은지심의 마음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양지와 양능의 발휘는 누가 가르쳐서 되는 것이 아니고 태어날때부터 하늘로부터 인간에게 부여된 것이기 때문에 청정한 본성의 마음으로 돌아가 발휘하면 이것이 곧 양심이라는 것이다

자신의 욕망이라는 감정도 순수한 양심에 기반하여 발휘되면 천지에 조화를 이룰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양심을 저버린 자신의 욕심에 치우치면 양심이 가리운채 남에게 피해를 야기하고 만다

그렇지만 본인의 양심은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란 홀로 아는 자리를 진실되게 해야 한다는 신독의 경귀가 더욱 뚜렷하게 부각된다

이런 양심을 짓밟는 것은 자신의 지나친 욕심에서 비롯된다

욕심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 양심에 맞게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고하게 목숨을 잃은 프랑스 시민을 애도하며 양심회복을 통해 더 이상 지구상에 이런 끔찍한 범죄가 사라지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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