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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관광 요우커를 잡아라

'피부·성형외과' 지난해 외국인환자 중 17.5%…진료비는 29% 차지
청주권 의료 인프라 오송 연계 관광코스 개발 시급

  • 웹출고시간2014.10.15 20:00:08
  • 최종수정2014.10.15 19:57:36
중국인 관광액, 이른바 요우커가 국내 성형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어 충북도 차원의 청주권 의료인프라 확충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정치연합 남윤인순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외국인환자 유치현황'에 따르면 정부가 투자활성화 대책으로 외국인 환자유치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여전히 미용성형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특히 성형외과 환자 중 중국인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성형외과 진료비는 총 829억5천839만원으로 총 진료비 3천469억9천562만원 대비 24%로 집계됐다.

특히 피부과까지 포함하면 진료비는 1천2억6천245만원으로 사실상 미용성형이 전체 외국인환자 진료비의 29%를 차지하고 있다.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많은 진료과목 역시 성형외과로 평균 진료비는 344만원으로 지난 2012년 330만원 보다 14만원 증가했다.

진료과목별 외국인환자 현황은 2013년 전체 외국인환자 21만 명 중 △내과통합과 6만8천453명(24.4%) △검진센터 2만8천135명(10%) △피부과 2만5천101명(9%) △성형외과 2만4천75명(8.6%) 등이다.

여기서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합한 미용성형 관련 외국인환자는 2만9천176명으로 전체의 17.5%를 차지해 진료비 뿐만 아니라 실환자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외국인관광객 및 외국인환자가 해마다 급증하고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아지면서 청주국제공항과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중심의 청주권 의료인프라 확충을 위한 충북도 차원의 대응책이 시급하다.

청주국제공항과 경부·호남 KTX 오송분기역,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이 연계된 의료관광 코스개발 및 숙박·컨벤션, 초정 테라피, 남부3군 힐링산림벨트 등과 연계된 '패기지 상품'도 중요한 과제다.

이를 위해 청주권 피부·성형외과 시장확대를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 중국과 동남아 등과 연계된 의료관광 시스템 구축을 위해 국내·외 유명병원과 합작투자를 통해 오송 임상시험센터 조기구축 등이 선행돼야 한다.

이에 대해 지역 의료계의 한 관계자는 "청주공항과 오송 첨복단지, KTX 오송분기역 중심의 의료산업 특화전략과 함께 도내 곳곳서 관광자원이 연계된 힐링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그래야만 청주공항이 입·출국 전용 공항이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중부권 허브공항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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