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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청주 놀러와 '실망하는 요우커'

중국어 안내책자 전무·대형 주차시설 부족
청주시, 중국인 관광객 맞을 준비 전혀 안돼
"음식 등 맞지 않아 불편"…인프라 조성 시급

  • 웹출고시간2014.08.03 19:25:50
  • 최종수정2014.08.04 19:14:04

중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청주시 문화관광과
청주국제공항이 '72시간 환승관광 무비자' 입국공항으로 지정된 후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려오고 있지만 청주시는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어로 된 관광 안내책자는커녕 단체 여행객을 위한 주차시설 부족 등 기본적인 여건도 갖추지 못한 채 중국인 관광객 수 늘리기에만 급급한 모습이다.

지난 1일 청주를 처음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은 청주의 대표적 관광지인 상당산성·청남대·문의문화재단지·성안길을 방문해 본보 취재진이 이들과 함께 동행했다.

오창에서 식사를 마친 화청여행사 관계자는 "청주 시내에 있는 식당에서는 오창과 같이 저렴한 6천원의 단가를 맞추지 못한다"며 "단가도 문제지만 청주 시내에서는 관광버스를 주차할 공간이 없어 한적한 곳을 찾다보니 오창으로 오게 됐다"고 전했다.

관광지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어려움이 있었다.

청남대 안내지도에 외국어 표기가 전혀 돼있지 않았다.

ⓒ 김동수 인턴기자
충북도에서 관리하는 청남대의 경우 중국어 안내 책자가 비치돼 있었으나 청주시가 관리하는 문의문화재단지의 경우 중국어 안내 책자조차 없었다.

이들은 서울로 출발하기 전 청주의 대표적인 번화가 성안길에서 자유여행을 즐겼다.

하지만 성안길을 쇼핑 특구로 키우려는 청주시의 계획과 다르게 이곳도 이전 여행지들과 다르지 않았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청남대 휴게실에 앉아서 휴식을 하고 있다.

ⓒ 강준식 인턴기자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안내판이나 간판이 없어 식사를 하려는 관광객들은 우왕좌왕 했다.

자신들에게 친숙한 음식이나 영어로 써져 있는 음식점들을 찾아 들어갔다.

중국인 관광객은 "청주의 깨끗한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다만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이 부분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청주시와 상인들이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한 먹거리를 개발할 필요가 있어 보였다.

중국인 관광객 130여명에게 청주의 명소를 소개한 화청여행사 관계자는 주차시설의 부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수익을 얻는 지역이 관광객의 증가보단 주차시설 같이 기본적인 부분에 대해 신경 쓰면 좋겠다"고 했다.

청주시는 1일 20만원의 차량지원 인센티브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단순한 지원금 보단 기본적인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앞으로 청주를 찾을 중국인 관광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홈페이지 개편·버스정류장 중국어 안내·온라인 홍보 등을 관련 부서와 협의 중에 있다.

청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2011년 6천886명, 2012년 3만977명, 지난해 6만4천960명, 올해 상반기 5만6천17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 김동수·강준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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