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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산단 입주업체 수출 '하향곡선'

7월 기준 지난해比 12% ↓
전기·전자 업종 하락 원인
충북 수출 목표달성 빨간불

  • 웹출고시간2014.09.01 19:50:20
  • 최종수정2014.09.01 20:16:12
충북도내 수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청주산단의 7월 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청주산단 입주 업체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10.4% 하락한데 이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충북도 올 수출 목표 160억 달러 달성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7월 입주업체 수출실적은 5억2천549만4천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에 비해 12.1% 하락한 수치다.

이는 수출 비중이 전체 88.7%가량을 차지하는 전기·전자 업종의 수출액이 지난 6월 대비 3.5%,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3.2%나 하락한 4억6천6468천 달러에 그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기·전자업체들의 실적 하락은 도 전체 수출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 21일 청주세관이 발표한 '7월 충북지역 수출입 동향'을 보면 반도체·정밀기기·기타 전기전자제품의 수출 실적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7월 대비 6.1% 하락한 11억9천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도 수출 비중의 30.4%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실적은 3억6천3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나 떨어졌다. 지난해 7월까지 누계액에 비해서는 13.5% 감소했다.

올 7월까지 충북도 수출 누계액은 77억8천400만 달러인데 이는 충북도 수출 목표인 160억 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8.65%인 실정이다.

청주산단 관계자는 "비금속의 경우 한국도자기의 지난 7월 성과가 좋았기 때문에 크게 오른 것으로 보이지만 비중이 크지 않아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며 "전기, 전자의 경우 지난해 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냈기 때문에 지난해에 비해 다소 감소세를 보이는 것이지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 임영훈기자 limyh8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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