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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청주시 행정공백 언제까지…

각종 인허가 지연·옛 청주시 시절 관광정보만 소개
대규모 인사·정원부족 원인…출범 20일 넘었지만 여전
"신규 채용해 충원된다 해도 시일 소요…연말까지 불가피"

  • 웹출고시간2014.07.21 20:05:23
  • 최종수정2014.07.21 20:05:23
통합 청주시가 출범한 지 20일이 지났지만 대규모 인사 등으로 숭숭 뚫린 행정 공백이 좀처럼 메워지지 않고 있다.

청주시가 통합 후 행정 공백을 겪는 이유는 3천300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인사와 정원 부족, 통합 작업 지연 등을 들 수 있다.

안전행정부가 증원을 받아들이지 않고 통합 청주시 공무원 정원을 2천709명으로 확정하면서 통합시는 애초부터 정원 부족문제를 안고 출발했다.

특히 대규모 인사 단행으로 자리를 옮긴 공무원은 업무파악을, 기존 업무를 맡던 공무원들은 행정구역 확대에 따라 추가로 업무를 더 수행하게 되면서 행정 공백은 자연스레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정원 부족과 시·군 통합에 따른 혼란스러운 청주시의 모습은 각종 인허가부터 문화관광까지 여러 분야에서 찾아볼 수 있다.

건설·건축업계들은 각종 인허가와 설계변경 등에 행정지원이 효율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공사기간이 늘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담당 공무원이 관련 업무에 서툴러 인허가 업무가 지연되고 있다"며 "공사기간이 지체될수록 공사비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어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도내 초·중·고등학교들이 여름방학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왔지만 청주시 홈페이지는 여전히 옛 청주시 시절의 관광정보만을 소개하고 있다.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 맛집, 특산물은 옛 청주지역 정보만을 소개하고 있을 뿐 옛 청원지역 관광정보는 찾아보기 어렵다.

심지어 주요 안내번호는 대표국번이 통합시 대표국번인 '201'이 아닌 '200'으로 표기돼 있다.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통합 후 홈페이지 작업이 이뤄지다 보니 관광정보를 업데이트하지 못하고 있다. 오는 8월까지는 홈페이지에서 관광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원인들의 불만 못지 않게 시청 공무원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출범 초기 업무량은 늘었지만 부서별로 정원에 비해 3~5명 부족하다보니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점심시간까지 민원인들을 상대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총무과 관계자는 "8월까지 조직개편 작업이 이뤄질 예정으로 그에 따라 9급 신규 채용인원 규모도 확정하게 될 것"이라며 "충북지방공무원 합격자가 발표 되는 일정 등을 고려하면 신규 채용은 오는 10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본청 6급 공무원은 "업무도 처음 맡는 데다 담당 해야할 지역은 넓어졌고 함께 일할 후배 공무원들은 없어 어려움이 많다"며 "하반기에 9급 공무원이 충원된다고 해도 일에 적응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돼 연말까지 행정 공백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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