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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동아리 탐방 - 청주시생활체육패러글라이딩협회

적은 돈으로 자유 만끽할 수 있는 스포츠 중 하나
교육 후 이륙할 자신감 있으면 누구나 즐길 수 있어
이정골 시유지 착륙장으로 활용해 일석이조 효과봐야

  • 웹출고시간2014.04.17 19:38:54
  • 최종수정2014.04.18 09:09:45
자유(自由)를 만끽할 수 있는 생활스포츠 패러글라이딩.

김광중 청원청주통합추진단장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패러글라이딩 매니아다. 그는 패러글라이딩 애찬론을 이렇게 펼쳐놓았다.

"패러글라이딩은 전혀 생소한 레포츠 아니다. 일반인들이 간혹 고급스포츠로 오인해 많은 돈이 들어가는 줄 알고 있는데 그렇치 않다"며 "의외로 적은 돈으로 자유를 만끽할 수는 생활스포츠 가운데 하나"라고 소개했다.

김진규 청주시생활체육패러글라이딩협회 사무국장도 김 단장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그는 "패러글라이딩은 남자의 자격에도 소개된 재밌는 레저 스포츠"라며 "전문가와 체계적인 지상연습을 통해 기체 조정과 비행원리를 배우고, 안전장치를 착용하고, 산 정상 활공장에서 이륙할 수 있는 자신감만 있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포츠"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총 200여 곳에 달하는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전국에 퍼져있다. 국토 면적의 약 80%를 차지하는 산악지형이 유리한 조건을 만든 셈이다. 특히 산지 대부분의 고도가 200∼500m로 낮고, 풍속도 심하지 않아 활공장으로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든 푸른 하늘을 새처럼 날 수 있다.

전국의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현황

하지만 일부 활공장의 경우 자격증 종류에 따라 비행을 제한하는 곳이 있다.

보통 초급자들이 이륙하는 데 적합한 활공장 경사 각도는 25~30도. 시속 10~15㎞ 맞바람(정풍)이 불 때 최적의 조건이 된다. 물론 착륙장 주위에 별다른 장애물이 없는 초지나 모래사장 등 몇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충북에는 빼어난 활공장이 있다. 청주를 근거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이들도 장소를 불문하고, 전국을 다니며 활공의 묘미를 즐기고 있다.

충북은 우리나라 패러글라이딩의 메카나 다름없는 고장이다. 국내 최초로 설치된 양방산 활공장 덕분이다. 이곳에서는 굽이치는 남한강 사이로 단양읍 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제1이륙장의 해발고도는 650m, 제2이륙장은 535m 적당하다. 정상까지 3.4㎞ 도로가 잘 포장돼 있고, 차량 20대 주차도 가능하다.

국내 1호 활공장인 단양 '양방산'의 착륙장은 도전 수변공원 앞 남한강변 모래사장, 초경량 항공기(ULM) 활주로 3만3천㎡에 달한다.

고급비행은 물론 초보자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곳은 특히 석회암지대 상승기류와 강바람이 계곡을 따라 정풍으로 불어와 고도잡기에 용이하다. 1993년 국내 최초로 설치됐으나 1977년 좀더 높은 곳으로 장소를 옮겨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청주에는 것대산 활공장이 있지만 착륙장이 없어 동호인들이 애를 먹고 있다.

김 단장은 "것대산 활공장은 착륙장으로 김수녕 양궁장을 사용하고 있다"며 "양궁장은 패러글라이딩 착륙장으로는 부적합하다. 앞으로 별도의 착륙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도 이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그들은 "패러글라이딩은 지금 각 시와 도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관광의 한 축으로 개발하고 있어 매우 활성화 돼 가고 있다"며 "가까운 천안, 상주, 제천, 단양, 문경, 영월 등은 이·착륙장이 잘 돼 있어 전문적인 동호회와 스쿨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쉽게 접 할 수 있다"고 했다.

청주 것대산 활공장은 이륙장에서 이륙하고, 바람세기나 방향이 맞지 않으면, 이정골에 착륙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농사짓는 과수원이나 논이어서 가을걷이가 끝나야 가능하고, 그렇지 않으면 산중 나무에 불시착해야 하는 위험 때문에 비행이 매우 불안하고 위험하다.

동호인들은 이정골 시유지의 개발을 통해 착륙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건의하고 있다. 생활체육회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의 안전과 시민에게는 주말과 휴일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이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사무국장은 "이정골 시유지를 착륙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2인승 체험비행으로 새로운 경험도 쌓고 무한한 자신감도 가질 수 있는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북 외에 온양 광덕산, 홍성 오서산 등은 충청권에서 빼놓을 수 없을 만큼 최적의 조건을 갖춘 활공장이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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