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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동아리 탐방 - 충주 계명배드민턴클럽

"배드민턴으로 건강도 다지고 친목도 다져 생활에 활력을 느껴요"
1992년 창립, 120명 회원의 충주시 각종 대회 우승 휩쓴 명문클럽으로성장
부부 참여도 22쌍이나 돼 화목한 가정에도 기여

  • 웹출고시간2014.01.23 18:19:01
  • 최종수정2014.03.20 13:52:46

영하의 추운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충주시 호암동 국민생활체육관 배드민턴 전용구장에는 매일 새벽5시30분부터 힘찬 기합소리와 함께 땀을 흘리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밝은 조명아래 여기저기서 작은 셔틀콕이 반짝이며 공중을 날아다니며 "쉭~, 톡"하는 소리, "하이~하이~"하며 기합 넣는 소리로 활기가 넘친다.

실내라지만 외투를 입고 있어도 얼굴에 소름이 돋는데도 불구하고 경기를 하고 있는 30여명의 시민들 몸에서는 땀과 함께 무럭무럭 김이 피어 오르고 있다.

이들은 배드민턴으로 하루를 여는 충주 계명배드민턴클럽(회장 김원중·50·갤럭시텔레콤 대표)회원들.

계명클럽은 지난1992년9월1일 창립, 올해로 22년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충주시 대회 우승은 물론 도대회, 전국대회에서도 우승을 넘보는 최강 명문클럽이다.

역사가 오래다 보니 충주시연합회장을 여러번 맡아 각종 대회 개최시 행사 준비와 진행을 도맡아 하는 등 충주시 대표 클럽 역할을 하고 있다.

또 120명의 회원중에는 40~50대 회원이 상당수고 부부가 함께 참여하는 회원도 22쌍(44명)이나 돼 어느 클럽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다.


"매일 새벽 5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2시간동안 50여명의 회원들이 셔틀콕을 바라보며 라켓을 흔들다보면 추위는 모르고 온몸이 땀으로 젖어 김이 납니다.배드민턴이 어떤 운동보다 운동량이 큰 것 같습니다."

"운동을 하며 땀을 흘리면 찌푸드드 하던 몸이 확 풀리며 기분이 상쾌해지죠.샤워하고 출근하면 일도 잘되고 하루가 거뜬합니다. 배드민턴이 최고에요."

한때 허리 수술로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었다는 60대 회원은 배드민턴을 하고부터 근력이 좋아져 건강도 찾고 생활에 활기도 넘친다고 배드민턴을 극찬했다.

1996년부터 부부가 함께 회원으로 참여, 매일 새벽 운동을 하고 있다는 김학성(60·늘푸른소아과 원장,전 충주시연합회장 역임) 황정순(58·지난해 클럽 회장역임)씨 부부는 "아침 일찍 일어나 함께 운동을 하면 건강도 좋아지고 서로 이해심이 많아져 부부애가 좋아진다"고 말했다.

박진규 총무(46·성심농아재활원 시설관리부장)는 "부부회원들은 운동도 함께 하지만 각종 대회도 함께 참석하다보니 여행도 함께해 부부애가 좋아지고 가정도 화목하다"며" 회원들이 매우 부러워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현재 충주시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이준영 회장은 부부에 이어 외아들까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장래 며느리도 배드민턴을 좋아하는 여성을 희망할 만큼 배드민턴 매니아"라고 소개했다.

계명배드민턴클럽은 1992년 충주클럽에서 분리돼 20명의 회원으로 창립, 충주공고체육관에서 운동을 했다.그러다 2000년 충주농고체육관(4코트)으로 옮기면서 일부는 중앙클럽으로 분리됐고, 2012년6월4일 현재의 호암동 전용구장(8코트)에 입주를 하게됐다.

계명클럽은 현재 남자 76명, 여자 20명 부부회원44명 등 120명이 가입돼 매일아침 50여명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창립당시 제12회 충북연합회장기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래 충주시연합회장기 대회 종합우승 7차례, 충주시장기대회 종합우승 5회, 충주시생활체육대회 종합우승 3회, 준우승2회, 전국클럽대항리그 남자3위, 여자1위, 제25회충북도지사기대회 종합준우승 등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성적을 쌓은 명문클럽이다.

그러나 어려움도 있다.월회비가 남자4만원, 여자 3만원, 부부 6만원씩 받아 올해 약 5천695만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나 셔틀콕 구입비로 2천만원,체육관 사용료로 864만원,단체복 맞춤, 각종 대회 지원비, 식대 등 지출이 6천여만원이나돼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대해 김원중 회장은 "걱정할 것 없다. 절약해 운영하면 된다"며 "올해 슬로건으로 '열정과 도전으로 신바람나는 클럽 만들기'로 정한 만큼 재미와 즐거움이 있는 클럽, 관심과 참여가 있는 클럽, 회원간 어울림이 잇는 클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창립이래 각종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클럽의 명예를 이어가기 위해 회원들의 단합과 실력 향상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1월 월례회겸 자체대회를 열고 2월에는 윷놀이로 단합도 다지고 봄에는 체육대회, 가을에는 회원 전체가 참여하는 여행등을 통해 몸도 건강하고 마음도 건강한 클럽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명클럽은 올해 자매결연을 한 경북 상주새마을클럽과 교류를 활성화하고 청년회를 활성화하며 매월 월례회시 우수회원 2명을 선정, 상품권을 증정하고 경기력 향상을 위한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 활력 넘치는 클럽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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