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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경쟁…약사의 적(敵)은 약사

병원에 인접한 약국 처방전 '싹쓸이'
길거리 약국 등 원거리 영세약국은 고전
환자 몰아주기·팜파라치 악용 문제 제기

  • 웹출고시간2013.12.09 20:01:15
  • 최종수정2013.12.09 19:31:07

청주지역의 한 종합병원에 걸린 약도.

ⓒ 이주현기자
속보=약사의 의약 분업 위반행위를 고발하는 '팜파라치'가 생기는 원인을 병원에 인접한 약국과 거리 약국간 분쟁에서 발생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다시말해, 의약분업 이후 병원과 인접한 약국이 늘면서 거리 약국간 생존 싸움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다.<5일자 3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충북약사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이후 전국적으로 약국 수는 줄고 있는 반면 약사 수는 늘고 있다. 현재 도내 약국은 625곳, 약사는 926명으로 지난해보다 약국은 6곳 줄고 약사는 12명 늘었다. 폐업 약국 6곳은 모두 거리 약국이었다. 반면 청주지역 약국의 경우, 지난 10년간(2003년~2013년) 254곳에서 273곳으로 19곳 늘었다. 정확한 자료는 없었지만 병원 인접약국이 상당수라는게 약사업계의 전언이다.

청주지역 약사들에 의하면 약국간 과잉 경쟁양상을 보인 것은 의약분업이 시작되면서다. 약대 6년제 증설과 약사 증원에 따라 면허 취득자가 점점 늘어났고, 이러한 제도적인 상황이 기존 약사들의 입지를 악화시켰다. 도매형 약국은 점차 동네로 스며들었고, 의약품 가격은 급속도로 무너졌다.

특히, 병·의원 등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약국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약국을 열 장소가 없거나 기타 다른 이유로 병·의원 내 같은 복도를 사용하는 '층약국'도 생겨났다.

청주지역 약사 A씨는 "의약분업 시행 이후 약국의 생존 여부는 '병원과의 거리'와 의사의 '처방전 발급 건수'로 나뉜다"며 "처방전이 많이 나오는 병·의원만 잡으면 별다른 노력없이 앉아서 돈 벌수 있다는 얘기가 약사계에서 한동안 나돌았다"고 말했다.

9일 기자가 청주지역 종합병원이 위치한 주중동, 영운동, 개신동 주변 약국 9곳을 확인한 결과, 병원과의 거리에 따라 환자의 수가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병·의원과 커넥션이 있는 대형약국으로 환자가 몰리는 이른바 '환자 쏠림 현상'이 심했다. 게다가 대형약국이 전문의약품을 더 많이 비치한 탓에 영세약국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청주지역 한 종합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은 B(여·63)씨는 "병원 인근 약국에 가야 처방전을 받을 수 있다"면서 "거리 약국에서는 해당약품이 없어 병원 인근 약국을 찾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을 두고 병원약국과 길거리 약국간 자리선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팜파라치'를 악용해 주변 약국을 괴롭히는게 아니냐는 소문도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약사 B씨는 "의료기관이 특정약국을 지정해 환자를 몰아줄 가능성이 많다"며 "동종 업종간 경쟁이 심해지면 과열 양상을 띠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지만 상(商)도덕, 그러니까 최소한의 윤리의식은 가지고 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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