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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 많고 마음도 급한데...″

총선 앞둔 李대통령 '답답'

  • 웹출고시간2008.03.30 15:29:4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할 일은 많고 주문은 많은데… 이 시대에 평범한 사람들이 요구하는 것은 우리가 해야 하지 않겠나″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7일 법제처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최근의 답답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짤막한 언급이었지만 ″너무 어려운 게 많다″는 지난 25일 국무회의 발언에 이어 내각 인선파동, 여당 공천파동, 지지율 하락등으로 답답한 이 대통령의 요즘 심경을 드러낸 말로 해석됐다.

'4.9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대표 공약인 한반도대운하 정책이 야당 및 시민단체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고, 취임이후 꾸준히 추진중인 '공직사회 다잡기'도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자 위기의식을 내비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현대건설 회장등 CEO 시절이나 서울시장 재직시 이 대통령은 일단 목표를 정하면 잠시도 쉬지 않고 밀어부치는 '불도져'였다. 하지만 대통령 선거 이후 인수위 활동때부터 사실상 임기가 시작된 것이나 다름없는 양상을 보이면서 속도를 중시하는 이 대통령으로서는 답답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최근에는 '대운하 밀실 추진'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청와대측의 기류는 한층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통합민주당은 30일 ″대운하 밀실 추진은 그 규모로 보나 추진방식으로 보나 대통령의 지시 없이는 이뤄질 수 없다″며 이 대통령의 직접 해명을 요구했다.

국민여론을 수렴한 뒤 민간 주도로 대운하를 추진하겠다는 대원칙을 훼손한 '비밀 공작'이라고 몰아붙이면서 청와대를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좀처럼 당 지지율이 움직이지 않는 야당측으로서는 청와대와 이 대통령을 직접 공격하는 것이 유리 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하나 이 대통령을 고심하게 만드는 것은 북한 문제다. 새 정부의 대북기조를 관망하던 북한은 개성공단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 상주직원들을 철수시킨 데 이어 서해상에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실력 행사에 나섰다.

지난 10년과 다른 대북정책을 본격화 하면서 이 정도의 현상쯤은 예상 못했던 바가 아니지만 과거 선거 때면 어김없이 불어왔던 '북풍(北風)'이 또 다시 몰아치면서 이번 총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된다. 특히 총선결과에 따라 대북전략을 수정하라는 요구까지 나올 수 있어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당초 청와대나 한나라당은 새정부 출범 직후에 총선을 맞이하게 된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대선때이 대통령의 인기를 몰아 ″200석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한나라당이 예상보다 큰 폭의 공천물갈이를 단행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판단 때문이었다.

하지만 총선이 새 정부 취임직후에 치러지면서 그 결과에 따라 '중간 평가'가 앞당겨지는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총선 결과에 따라 새정부가 곧바로 '레임덕'에 빠질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여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요즘 이 대통령이 처한 상황을 보면 여러가지로 답답하고 초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이 대통령으로서는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결과가 더욱 중요하고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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