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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기름 유출로 식수원 오염 가능성

문암천서 보청천 유입 가능성 높아
보은군·산외농협 후속 조치 허술
"귀머거리 노인 많아 안내방송 안해"

  • 웹출고시간2013.03.26 20:17:0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6일 오후 보은군 산외면 구티리 농협 산외지점 경유 유출 현장에서 유류수송업체 직원이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 이주현기자
속보=지난 25일 보은 문암천에 유입된 경유 400ℓ가 보은군민들의 식수원과 농업용수까지 오염시킬 위기에 처했다. <26일자 3면>

그러나 보은군은 물론 사고를 유발한 산외농협 측은 기름을 완전히 제거하는데 한 달이나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보청천 유입은)워낙 소량이라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안일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사고가 난 건 지난 25일 오전 8시40분께. 보은군 산외면 구티리 보은농협 산외지소 유류저장소에서 경유 400ℓ가량이 직원 실수로 유출됐다. 새어나온 유류는 농협 배수관을 타고 인근 문암천으로 흘러들어가 반경 1㎞를 오염시켰다.

보은군과 산외농협은 사고 직후 문암천 하류에 오일펜스를 설치한 뒤 부직포 등으로 기름 제거 작업을 했다. 하지만 초동조치가 너무 늦었다. 보은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시각은 사고 발생 40분 뒤였다. 신고도 산외농협 직원이 아닌 인근 주민이 한 거였다.

이튿날인 26일에도 이들 기관은 또 다시 허술한 대처로 일관했다.

보은군과 산외농협, 유류운송업체 직원 30여명은 오염지역 50m마다 오일펜스를 친 뒤 기름제거 작업을 벌였지만, 정작 문암천과 보청천을 농업용수 및 식수원으로 쓰는 주민들에겐 사고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았다. 제 2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음을 간과한 셈이다. 산외면장과 산외파출소 센터장은 "어차피 주변엔 귀먹은 독거노인들만 살아 안내 방송을 해도 알아듣지 못한다"는 어처구니없는 답변을 늘어놓았다.

보은군의 젖줄인 보청천에 기름이 유입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소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보은군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문암천이 보은군민들의 식수로 쓰이는 보청천과 섞이는 건 맞다"면서도 "정확히 얼마가, 어디로 유입됐는지는 모른다"고 했다.

보은군은 사고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산외농협과 유조차 운전기사를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과 위험물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키로 했다.

보은 /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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