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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대기업, 소상공인 영역 침범 자제"

"경주 최 씨 가문 흉년에 땅 사지 않아"

  • 웹출고시간2012.01.25 16:48:38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기업윤리 의식과 관련, "대기업들이 소상공인들의 생업과 관련한 업종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 비서관 회의에서 "경주 최 씨 가문은 흉년이 들 때 땅을 사지 않도록 해 존경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주 최 씨 가문은 400년 동안 9대 진사와 12대 만석꾼을 배출했다. 가훈으로 만석 이상의 재산을 모으지 못하게 했고, 흉년에 논밭을 사들이는 것 등을 금했다.

이어 "공직자에게는 공직윤리가 있고, 노동자에게는 노동윤리가 있듯이 이는 기업의 윤리와 관련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선, "대기업의 근로시간을 단축해서 일자리를 나누는 '좋은 일자리 만들기'를 적극 검토해 추진하라"며 "근로시간을 단축하면 삶의 질도 향상되고, 일자리가 늘 뿐 아니라 소비도 촉진되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선순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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