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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4.21 17:28: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건설업체가 고사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건설협회충북도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회원사 가운데 25%가 공공공사를 단 1건도 수주하지 못할 정도로 도내 건설업계는 최악의 상황이다.

일부 업체는 사무실 유지도 힘들어 일시적으로 문을 닫는 업체도 적지 않다고 한다. 비난 건설업계의 시련은 충북 뿐만은 아니다.

전국적으로도 이달들어서만 LIG건설, 삼부토건, 동양건설산업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중견건설사들이 잇따라 도산했다.

LIG건설은 대기업의 후광을 업고 있는 기업이고, 삼부토건은 우리나라 첫 토목건축공사업 면허를 취득한 업체다.

동양건설산업은 지난해까지 17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우량회사다. 이런 회사들이 잇따라 무너지면서 건설업계의 위기감은 확산되고 있고, 10대 건설사는 안전하다는 믿음마저 흔들리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상위 5대 건설사를 제외하고 대출을 해주지 않을 것이라는 흉흉한 얘기마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올해 갚아야 하는 부동산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가운데 상당 규모가 5월과 6월에 집중돼 있어 건설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처럼 건설업계가 위기국면으로 치달으면서 전국 규모의 건설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인 도내 건설업계는 아니할 말로 죽지 못해 연명하는 상태다.

그나마 청주시가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건설업체와의 공동도급 비율을 49%까지 하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일선 현장에선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렇게 암담한 상황에 처한 도내 건설업체로서는 세종시 건설 참여가 한줄기 빛과 같은 복음이다.

도건설협회에서도 세종시 건설 참여의 절박성을 관계 요로에 전달하고 하루 빨리 관련법안이 통과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하지만 돌아가는 상황은 녹록지 않다.

이미 지난 3월에 송광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관련 법안인 '행정도시건설법 일부개정 법률안'이 보류된데 이어 20일 열린 국회 국토해양위 법안심사소위에서도 또다시 보류됐기 때문이다.

한시가 급한데 법안 처리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도내 건설업체는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문제는 보류된 이유가 너무나 기가 막히다. "대전업체 참여가 왜 제외됐느냐"는 대전 출신 국회의원의 강력한 이의제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 기획재정부의 입장이 세종시 구역에 행정구역을 제공하지 않은 대전권 소재 건설업체에 참여기회를 주는 것은 특혜를 주는 것이라고 하는데도 대전업체의 이익 대변을 위해 총대를 메고 나서는 바람에 애꿎은 충북업체만 피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어찌됐든 빨라야 이 법안은 6월 임시국회에서나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6월에도 과연 이런 상황이라면 처리가 가능할 지는 모를 일이다.

지역 출신 정치인들과 관계 기관은 충북의 이익에 반하지 않도록 더욱 신경을 써야 할 때다. 눈 뜨고 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은 없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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