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충주 23.8℃
  • 구름조금서산 26.0℃
  • 구름조금청주 25.2℃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추풍령 23.4℃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홍성(예) 26.0℃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많음고산 25.8℃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제천 22.2℃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천안 24.0℃
  • 구름조금보령 26.1℃
  • 흐림부여 22.9℃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김경준 귀국‘ 대선정국 변수 촉각>

신당 "최대한 빨리 송환해야" 압박

  • 웹출고시간2007.10.19 13:59:1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미국 법원이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의 한국 송환을 승인함에 따라 김씨의 귀국 여부가 2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 정국의 중대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8월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BBK 투자유치는 모두 이명박 후보가 한 것이다. 한국으로 돌아가 증거를 검찰에 제출하겠다"며 BBK와 이 후보의 연관성을 주장하며 BBK와 아무 관련이 없다는 이 후보의 주장을 정면반박하고 있어 만일 귀국하게 되면 메가톤급 파장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 내에서는 김씨의 귀국이 대선판을 흔들 초대형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있는 반면, 불과 2개월 밖에 선거가 남지 않은 상태에서 판을 뒤집을만한 파괴력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범여권에서는 김씨의 귀국이 이명박 대세론을 뒤집을 수 있는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섞인 관측 속에 당장 공세를 강화할 태세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김씨의 귀국에도 불구하고 진실이 바뀔 일은 없다면서 아무런 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일축하면서도 여권의 `정치공작‘ 이용 가능성은 경계하는 모습이다.

아직 김씨가 언제 정확히 한국으로 돌아올 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다만 국무부가 법원의 명령을 승인하는 과정에 소요되는 기간이 통상 60일 이내라는 점에서 최소한 대선 전에는 귀국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 "달라질 것 없어" = 한나라당은 19일 김씨의 송환 승인 결정에 애써 "신경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나경원 대변인은 "김씨가 귀국을 하든지 말든지, 언제 귀국을 하든지 한나라당은 떳떳하다"면서 "김경준이 귀국한다고 해도 아무 것도 달라질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씨의 귀국이 지난 2002년 대선 당시와 같이 대선판을 흔드는 변수로 발전하지 않을지 내심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모습도 엿보인다.

이 후보의 한 핵심 측근은 "저쪽(범여권)이 제2의 김대업 사건을 만들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리는 켕기는 것은 없지만, 국민이 정확히 판단 못하도록 선거 본질을 흐리게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측근도 "저쪽이 김씨의 귀국을 최대한 악용하려고 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실체적 진실은 바뀌지 않을 것이며, 공작으로 진실을 덮으려는 기도도 안 먹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쪽이 공작으로 이용한다면 역풍이 불도록 하는 게 우리의 전략"이라면서 "정치공작에 철퇴를 내릴 것이다. 김경준을 제2의 김대업으로 만들려는 공작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최악의 경우 김씨의 주장이 여론을 일부 흔들더라도, 대선 승리에는 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핵심 인사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서도 승리는 우리 것이라는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미국 정부가 대선 정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김씨를 조기에 귀국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 당직자는 "미국 국무부도 김씨가 어떤 인물이고, 이쪽으로 보내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다 알텐데 그렇게 쉽게 보내겠느냐"고 전망했다.

◇신당 "BBK 주가조작 실체 규명" = 대통합민주신당은 미국 법원의 김씨 송환 결정을 크게 환영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이낙연 대변인은 논평에서 "미국 법원의 결정은 사필귀정을 입증한 당연한 것으로서 환영한다"며 "김씨는 미국 내 절차를 최대한 빨리 마치고 BBK 주가조작 사건에서 이명박 후보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귀국을 저지하기 위해 어떤 일을 했는지 하루 속히 증언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동영 후보측 민병두 전략기획위원장은 라디오에 출연, "김씨가 오면 600억원 사기 사건에서 이 후보가 공범인지 피해자인지가 드러날 것"이라며 "피해자라면 경제 대통령 자격이 없고, 공범이라면 전과가 하나 더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측 최재천 대변인도 라디오에서 "김씨의 대선전 귀국은 어려울 것으로 평가하고 있었는데 예상외로 빨리 결정이 이뤄졌다"며 "아무래도 이명박 후보측에 부담이 될 것이고, 지난 8월에 미진하게 다뤄진 이 사건에 대한 재해석과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김형탁 대변인은 "이 후보측이 이중플레이를 했으나 결국 통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우리는 이 후보의 도곡동 땅 수사과정에서 검찰의 애매한 태도를 이미 경험했기 때문에 얼마나 강한 수사의지를 가질지 우려스럽다"고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다.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은 "검찰은 김씨를 조속히 송환해 이 후보의 BBK 주가조작 의혹 등 범죄행위를 철저히 가려야 한다"며 "김씨의 귀국으로 이 후보는 회사까지 말아먹은 `가짜 경제대통령‘ 후보임이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