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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 ‘소통합-제3지대‘ 힘겨루기

민주당 `배제론‘ 방향선회 가능성

  • 웹출고시간2007.05.29 13:49:3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범여권 통합의 해법을 둘러싸고 `소통합론‘과 `제3지대론‘이 충돌하고 있다.

통합신당과 합당 협상을 진행 중인 민주당과 제3지대로의 `탈출‘을 준비 중인 열린우리당내의 추가탈당파가 대립축이다.

양측의 세대결은 DJ(김대중 전대통령)의 `훈수정치‘와 우리당 2차 집단탈당 움직임이 동인이 되고 있다. 당초 `소통합‘ 쪽으로 흐르던 통합 논의가 `대통합‘을 주문하는 DJ 발언과 우리당의 재분화 가능성으로 인해 소통합 대 대통합의 대립구도로 다시 회귀하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나 양측의 대립은 일종의 주도권 경쟁의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의 `중도개혁통합추진협의회‘나 추가탈당파의 `제3지대 창당론‘ 모두 제3지대로 나와 공동창당을 하자는 기본구도가 같기 때문이다. 통합대상의 범위를 둘러싼 `배제론‘ 논쟁도 근본적 시각차라기 보다는 기선다툼의 성격을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양측의 주도권 경쟁은 6.14 대통합 시한이 다가오면서 `속도전‘의 양상을 띠어가고 있다. 누가 먼저 통합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느냐가 판짜기의 향배를 가늠하는 핵심요소라는 판단에서다.

이런 맥락에서 민주당 박상천(朴相千) 대표의 29일 DJ 방문은 중요한 정치적 함의를 갖는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방문에서 `김심(金心)‘의 소재가 어떻게 드러나느냐에 따라 통합논의의 흐름이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방문에서 중도개혁주의 통합의 `명분‘을 얻으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일 대통합을 `훈수‘하고 있는 김 전대통령을 상대로 직접적인 대립각을 세우기 보다는 당의 우려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중도개혁주의 통합의 불가피성을 적극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이와 동시에 통합신당과의 합당협상에 속도를 내려는 분위기다. 협상을 총지휘하고 있는 민주당 최인기(崔仁基) 정책위의장은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보고 있으며 6월초까지는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통합신당과는 기본정책합의서에 이미 합의했고, 당명에 대해서도 의견접근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제3지대론‘을 펴고 있는 우리당 추가탈당파의 움직임도 급속히 빨라지고 있다.

특히 우리당의 최대 주주격인 정동영(鄭東泳) 전의장 계열의 탈당 결심과 맞물려 제3지대 창당을 겨냥한 2차 집단탈당을 적극 추동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과 문학진 의원 등 우리당 의원 20여명은 30일 오전 회의를 갖고 대통합신당추진위원회 구성과 탈당시기를 논의할 예정이다.

문학진 의원은 "대통합에 대해 광범위한 공감대가 정치권 안팎에서 형성돼있다"며 "대통합신당추진위를 구성할 경우 당적을 갖고 있거나 아니거나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통합신당측은 이 같은 가변적 기류 속에서 우리당의 추가 탈당을 적극 견인해내는 한편으로 현재 진행중인 민주당과의 협상을 일정정도 속도조절하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특히 대통합을 주문하고 있는 DJ의 `훈수정치‘를 협상의 레버리지로 활용하려는 기류가 읽힌다.

통합신당 김한길 대표는 불교방송 `조순용의 아침저널‘에 출연, 우리당 의원들의 추가 탈당움직임에 대해 "대통합으로 가는 새로운 길을 뚫는 것"이라고 밝히고, DJ에 대해 "단순한 전 대통령 중의 한분으로 보기 어렵고, 정치가 어려울 때일 수록 어른들께 자문을 받는 게 그렇게 어색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소통합 논의가 주춤하고 제3지대 창당론 쪽으로 통합논의의 무게추가 기울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배제론을 펴온 박상천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이날 DJ 방문에서 일정한 `명분‘을 쌓은 뒤 서서히 방향을 선회할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있게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박대표와 권노갑 문희상 정균환 배기선 배기운 등 범 동교동계 출신 인사들이 27일 회동, 통합논의의 방향과 배제론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배제론에 대해 공감하는 것도 있고 너무 야속하게 하지 말라는 얘기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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