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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불출마, 朴.李 ‘내분‘...혼돈의 대선정국

한 내홍 고조 결별론 대두..대권구도 불투명

  • 웹출고시간2007.04.30 17:26:0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대선정국이 말 그대로 요동을 치고 있다.

한나라당이 4.25 재보선 참패 이후 극심한 내홍을 겪으면서 박근혜(朴槿惠) 이명박(李明博) 두 대선주자간 `결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범여권의 유력 잠룡으로 거론돼온 정운찬(鄭雲燦) 전 서울대 총장이 30일 전격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총장은 이날 서울 시내 세실레스토랑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몇달간 정치에 직접 참여하는 것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 왔지만 제가 내린 결론은 이번 대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그럴 만한 자격과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태껏 정치세력과 그 활동을 이끌어본 경험이 없는 저로서는 나설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소중하게 여겨온 원칙을 지키면서 정치세력화를 추진할 능력이 부족하다"고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전 총장은 현재까진 지지율과 인지도가 낮았지만 충청출신으로 `호남+충청‘ 연대를 통한 `서부벨트‘ 복원의 적임자라는 지역적 이점과 경제전문가 이미지, 중도.진보를 아우르는 이념적 스펙트럼으로 `가능성‘을 평가받아왔다는 점에서 그의 전격적인 불출마 선언은 범여권에 일대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특히 정 전 총장을 중심에 두고 정계개편 시나리오를 추진해 왔던 열린우리당과 통합신당모임, 민주당, 국민중심당 등은 고 건(高 建) 전 총리의 불출마 선언에 이어 또 다시 정계개편의 구심점을 잃게 되면서 혼돈 속에서 새판짜기가 불가피해 졌다.

이런 가운데 범 여권의 또 다른 잠룡으로 꼽혀온 한명숙(韓明淑) 전 국무총리는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5월중에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손학규(孫鶴圭) 전 경기지사는 이날 정치권 밖 지식인과 전문가 집단 중심의 `선진평화포럼‘ 발족식을 갖고 `중도정치‘의 기치를 내세운 제3세력 규합 작업에 착수했다. 정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그가 반(反) 한나라당 연합의 선두주자로 부상할 가능성과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의 정치 참여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강재섭(姜在涉) 대표의 사퇴 불가 및 쇄신안 발표 직후 수용 여부를 놓고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간에 물밑 암투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강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가 물러나면 당장 새 지도부 구성을 놓고 당내 갈등과 혼란이 증폭될 것이고 자칫 당이 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사퇴불가 입장을 분명히 한 뒤 당 자정기능 강화, 당 중심체제 확립, 문호 개방 등을 골자로 한 쇄신안을 발표하면서 갈등 봉합을 시도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는 `수용‘ 입장을 이 전 시장은 `유보‘ 입장을 각각 밝히고 있고, 당내 중립파 및 소장파 일부 의원들은 강 대표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있어 재보선 참패의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재보선 직후 나온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력 대선주자와 당 지지율이 속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당내 `대선 패배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박 전 대표와 이 전 시장 양측 캠프간에 정서적으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는 분석이 대체적이어서 결국 당이 분열로 치닫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하고 있다.

범 여권이 대선을 불과 7개월여 남겨놓고 단 한명의 유력 주자도 세우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고, 정 전 총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이 상황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데다 한나라당이 두 유력주자간 치열한 세싸움으로 분당 가능성마저 거론되는 역대 대선 사상 초유의 현상이 빚어지면서 연말 대권 향배를 둘러싼 정국의 불투명성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기사제공:연합뉴스(http://www.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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