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이 유난히 더운 것은 지구 온난화에다 국내외 여러 난제들이 난마처럼 얽혀 체감 온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열 받은 국민들에게 한 줄기 소나기처럼 시원한 소식 좀 없을까 뜬금없는 기대를 해 봐도 삶의 주름살을 펼 만한 낭보는 좀체로 전해지지 않는다.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촛불 집회 공방전은 끝이 보이질 않는다.이런 와중에 일본은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시비를 걸고 있고 금강산 관광은 북한군의 총질로 인한 관광객 사망으로 교착상태에 놓여 있으며 수도권과 지방은 여전히 힘겨루기를 거듭하고 있다. 무역 자유화의 물결은 농촌의 시름의 부채질하고 있으며 특히 축산 농가는 미국산 쇠고기의 직격탄을 맞아 휘청거리고 있다.한마디로 이명박 정부의 수레바퀴는 출범 초기부터 헛바퀴를 돌고 있다. 이른 봄부터 한 여름이 다 되도록 소리만 요란했지 별다른 진척이 없다.과거 한나라당은 노무현 정권을 향해 ‘아마추어리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맹공을 퍼부었으나 입장이 바뀐 현재에도 정부는 그 아마추어리즘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미국과의 졸속 쇠고기 협상 후유증은 한여름 밤을 불면의 밤으로 몰고 가고 있으며 독도 문제
미국이 연방기구 지명위원회(BGN)의 독도 표기 변경을 원상으로 돌려놨다. 1주일 만에 대한민국 독도에 대한 '이중성'을 일단 교정한 셈이다. 배경이 무엇일까. 궁금하다. 미국 BGN이 독도를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변경 조치 후 후폭풍이 심상찮았다. 그러자 방한을 앞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부담이 컸을 것이다. ***독도 분쟁지역화 차단해야미 BGN의 표기 변경과 국무부 공식입장 모두 ‘실효 지배의 원칙??을 스스로 거스른 이중적 자세였다. 미국이 '독도표기 원상회복'을 천명했지만 그 이후를 더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 있다.독도 영유권 오기에 대한 미국 정부의 신속한 원상복구는 당연한 조치다. 한미동맹에 끼칠 악영향과 부시 대통령의 방한, 한미정상회담 등 여러 상황을 두루 감안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명박 정부는 쇠고기 협상 때문에 아주 심한 곤욕을 치렀다. 그런데 또 다시 독도 표기 문제로 자국민들의 신뢰를 잃는 것이 미안해서 행한 보상심리일 수도 있다. 소위 부시의 ‘지못미(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일 수도 있다.일본에 그리 섭섭한 것도 아니다. 국제법상 '실효적 지배'라 함은 '평온하고 분쟁이 전제되지 않은 형태로 국가의 입법·사법·행정 기능
대한민국은 지금 슬프다. 국내외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국가 위상 실추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의 무능 외교의 좋지 않은 부산물은 끊임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 모두가 국민들을 절망시키는 대형 악재들이다. 가히 대한민국 외교의 위기국면이라 할 수 있다.그런데 정부는 뚜렷한 개선 노력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참으로 안타깝다. 아니 개탄스럽다.한미 쇠고기 협상,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일본 독도 영유권 교과서 해설 명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성명 번복 파문, 독도 지위의 주권 미확정 사태까지 이명박 정부의 외교에 대형 악재가 연속적으로 터지고 있다. 숨 쉴 틈이 없을 정도다.이명박 외교의 난맥상이 드러날 때마다 비전의 부재, 시스템 부재, 전략의 부재, 컨트롤 타워 부재가 지적됐다. 보수와 진보의 영역이 구별되지 않았다. 이명박 대통령이 현 상황을 위기로 인식하지 않고 귀를 막은 채 ‘마이 웨이’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독도 문제는 이명박 정부의 무능한 외교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뒤늦게 유감을 표명하며 대응에 나섰지만 이미 독도 영유권 수호에 적신호가 켜졌다.미국 국립지리원 지명위원회(BGN)가 독도의 지위를 ‘주권 미확정 상태’로 바
태풍‘갈매기’가 지나가고 마른장마가 끝나면서 바캉스 시즌이 활짝 열렸다. 먹고 살기가 어려웠던 60~70년대에는 바캉스라는 말이 사치스럽게 들렸고 부유층에서만 향유하는 문화로 알았으나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를 웃도는 요즘에는 보편화된 생활문화로 정착하였다. 대다수 직장에서는 휴가비와 함께 일주일가량의 여름휴가를 주고 있다.여름휴가는 일상생활에서 일탈하여 나의 모습을 성찰해보고 또 일상사에서 지친 나의 심신을 재충전하고 추스르는 소중한 시간임에도 여름휴가를 앞둔 상당수의 직장인들은 휴가를 어떻게 보내야 할것인가 적지 않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된다.휴가를 안 가자니 가족들로부터 ‘쪼다남편’ ‘무능 가장’ 소리를 들을 것 같고 휴가를 떠나자니 솔찮은 휴가비용에다 교통체증, 바가지 상혼 등이 떠올라 출발 전부터 머리가 지끈거려 온다.올해는 하늘 모르고 치솟는 기름 값에다 물가 인상으로 걱정이 더 크다. 작년보다 휴가비가 더 나오는 것도 아닌데 제반물가는 뜀박질을 거듭하고 있다.해외여행이나 유명 피서지로 향하는 이웃을 보면 안 갈 수도 없다. 그래서 여름휴가는 가장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기 일쑤이고 휴가의 개념이 즐긴다는 본래의 뜻을 벗어나 왠지 가야만 하는 의무
뇌물(賂物)은 부정한 선물(膳物)이다. 한자 뇌(賂)의 유래를 보면 알 수 있다. 뇌는 조개 패(貝)에 각기 각(各)을 결합해 만든 조어다.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개별적으로 유통되는 재화란 뜻이 된다. 즉, 조개껍질이 화폐로 통용되던 시절 공적이 아닌 사적으로 은밀하게 주고받는 선물이었다. ***지방의원 부패 연결고리 작용뇌물은 선물을 싫어할 사람은 없다는 인간의 기본 심성에서 출발한다. 선물이나 뇌물이나 주고받는 과정엔 차이가 없다. 다만 주는 사람이 상대방에게 어떤 마음으로 주느냐에 따라 구분된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인사나 정을 나눌 때 마음을 전하는 도구가 필요하다. 그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도구가 선물이다. 그러나 뇌물은 선물과 달리 주는 마음도, 받는 마음도 편하게 하지 않는다. 요구하고 요구받는 대가 때문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뇌물수수 행위를 범죄로 규정, 더욱 개운하지 않다. 뇌물은 어떤 직위나 권한이 있는 사람을 매수, 사적인 일에 이용하기 위해 건네는 돈이나 물건 따위를 말한다. 그래서 늘 비난과 위험을 감수해야 하고 찝찝하다. 뇌물은 이미 기원전 15세기 고대 이집트 시대부터 사회의 골칫거리였다. 그
요즘 들어 건축물이 매우 아름다워졌다. 건축비에 대한 일정비율의 금액을 회화, 조각, 공예작품 등으로 장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화예술진흥법에 근거를 두고 있는 이 같은 제도는 새 밀레니엄을 맞으면서부터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 무미건조하던 도시의 건축물은 이 법의 시행에 따라 생명력을 얻으면서 도심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다.연면적 1만㎡ 이상의 건물을 지을 때는 반드시 이 법의 적용을 받아야 한다. 과거에는 미술품 구입비용을 건축비의 1%로 정하고 권장하였기 때문에 이 법을 통상 ‘1%법’이라고 하였다. 근래 들어선 자치단체에 따라 적용하는 비율이 다르다. 즉 일정 범위를 설정하고 그 범위 안에서 자치단체 별로 비율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고 있다.청주시의 경우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는 0.2%, 병원 판매시설 숙박업소 등은 0.7%를 미술품 구입비율로 정하고 있다. 법규의 시행은 종래 권장사항에서 의무사항으로 바뀌었다. 개발지상주의가 판치던 시절에는 미술품 배치가 건축주로부터 외면을 받았으나 이제는 으레 배치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따라서 미술품 구입은 전적으로 건축주의 의사에 달려있다. 공모를 하던, 수의계약을 하던 그것은 건축주의 고유권한이다. 건축주는 미술품
나쁜 놈들이 참 많다. 현실에서도 그렇고, 영화에서도 그렇다. 진짜 나쁜 놈이 어떤 놈인지 구별하기도 어렵다. 어떤 때는 오히려 나쁜 놈이 더 멋있어 보이기까지 한다. 하는 짓도 아주 다양하다. 그 중 제일 나쁜 놈은 약한 사람 때리고 등쳐먹는 놈들이 아닐까.***지독한 놈이 필요하다‘나쁜 놈'을 주제로 잡고 보니 얼마 전 본 영화가 생각났다. 우정을 나누는 괜찮은 동생과 함께 자동차 영화관에서 공감하며 본 영화라 기억이 더 새롭다. 영화 제목은 ‘강철중'이다. 부제목은 '공공의 적1-1'이다. 이 영화의 구도는 '착한 놈'대 '나쁜 놈'의 대결이 결코 아니다. 살려두고 싶지 않을 정도의 나쁜 놈과 두 손 두 발 다 들 정도의 지독한 놈이 벌이는 대결 구도다. 돈과 법, 어느 쪽의 힘이 더 셀까. 선량한 시민들은 대개 “법이요'하고 소리칠 것이다. 하지만 틀렸다. 현실은 그렇지 않다. 돈이라는 놈에게 더 많은 권력을 쥐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현실에서 도끼눈을 뜨고 “말도 안 돼. 형이 다 해결해 줄게.'라고 외치는 인물이 강철중이다. 영화 속 강철중은 부조리하다. 하지만 시원하다. 영화 속 강철중은 대한민국에 있는 나쁜 놈, 사악한 놈, 나쁜 놈
40~50대 이상 청주 시민이라면 누구나 한국도자기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갖고 있다. 물론 외형적 매출액에 있어서 한국 도자기를 능가하는 대기업이 청주공단에 입주해 있는 터이지만 청주 시민들이 한국도자기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는 것은 청주를 모태로 성장한 토종기업인데다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점이 돋보이기 때문이다.창업주인 고 김종호 회장과 동수(東洙) 은수(恩洙) 성수(聖洙) 아들 3형제는 기독교 신앙으로 똘똘 뭉쳐 숱한 난관을 극복했고 형제간에 우애가 두터워 기업경영을 둘러싸고 ‘싸웠다’는 소리를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 한국도자기는 빚 없는 경영, 어음을 쓰지 않고 현금으로 결재하는 경영으로 타 기업 경영의 모범 답안이 되어왔다.청주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김종호 회장은 청주서문교회의 장로로 신앙을 바탕으로 기업의 불모지 청주에서 세계적인 기업, 한국도자기의 신화를 싹 틔운 장본인이다. 6·25동란에 그릇 장사를 하며 노하우를 익힌 김회장은 우암동 청주대 교문 옆에 있던 충북 유일의 사기공장 ‘충북제도사’를 인수하여 도자기 산업의 토대를 쌓았다.그런데 6·25이후 그릇 시장에 일대 변화가 있었다. 식기는 도자기에서 새로 나온 알루미늄과 플라스
반기문 UN 사무총장, 언젠가 한번쯤은 그에 대해 칭술(稱述)하고 싶었다. 지난 2006년 말 동양인 최초로 UN 사무총장이 됐다는 소식을 접하고부터다. 하지만 분주한 주변 상황으로 기회를 잡지 못 했다. 그런데 그가 지난 주말 충북을 방문했다. 너무 좋고 반가웠다.***자신의 능력을 믿고 가야그가 고향을 찾은 것은 UN 사무총장이 된 뒤 18개월 만이다. 그는 고향 방문에 대한 감개무량함을 몇 번이나 표현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 해소와 자부심의 표현이었을 것이다. 반기문, 그는 공부하는 청소년들에게 꿈의 모델이다. 충북인들에겐 자부심 그 자체다. 그리고 대한민국엔 희망이 됐다. 그는 1944년 충북 음성에서 3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렸을 때부터 소문난 공부 벌레였다. 공부는 취미이자 특기였다. 그의 꿈은 외교관이었다. 그 꿈은 대학 졸업과 동시에 이뤄졌다. 지금은 더 큰 꿈을 실현하며 또 다른 꿈에 도전하고 있다. 그가 UN과의 인연을 맺은 것은 헝가리 국민봉기가 일어난 지난 1956년부터다. 당시 초등학생이던 그는 학교대표로 다그 함마슐트 당시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탄원서를 낭독했다. 그 게 UN과의 인연의 시작이었다. 충주고등학교 3학년
말머리에 ‘향토’라는 말이 들어가기만 하면 왠지 모르게 촌스럽게 느껴진다. ‘향토작가’ ‘향토문화’ ‘향토 사학자‘하면 서울을 중심무대로 하는 중앙작가나 서울문화, 대학에 몸담고 있는 전공 사학자보다 훨씬 못하게 평가되기 일쑤다. ’향토‘라는 단어 속에는 고향을 지킨다는 사명감, 애착심, 등의 내재되어 자긍심으로 표출돼야 마땅한데 그런 감정보다는 중앙보다 한 등급 낮은 저급의 문화로 인식되는 예가 더 많다.지방 분권화가 가속화 되는 시기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향토’에 대한 일반인들의 체감 적 평가는 야박하기만 하다. 지방화 시대라는 말도 잘못된 표현이다. 지방이란 중앙에 대응하는 말로 종속적 이미지를 풍기고 있다. ‘지방화’라는 말 대신 ‘지역화’라는 말을 쓰는 게 합당하다. 서울과 지방은 종속적 관계에서 조망될 것이 아니라 수평적 관계에서 논의되어야 한다.반대로 지역에서 보면 서울이 중앙이라기보다 ‘서울지역’에 불과하다. 지방과 지역은 그게 그거인 것 같아도 말뜻을 곰 새겨 보면 엄청나게 다르다.중앙-지방은 수직적인 관계설정에서 나온 말이고 서울지역-청주지역은 수평적 관점에서 나온 말이다. 앞으로는 ‘지방’이라는 말 대신 ‘지역’이란 말을 써야 지역 분권화
충주는 지금 일부 시의원들의 향락성 외유로 시끄럽다. 충주시민들은 그동안 쭉 해당 의원들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나 별 반응이 없었다. 그래서 잔뜩 약이 올라 있다. 말 한 마디 한 마디에는 날이 서 있다. 자신들이 직접 뽑아 놓은 지방의원들이기에 더욱 화 나 있다. 결국 주민소환 요구로 치닫고 말았다. ***직접민주주의 행사충주 범시민대책회의는 충주시의회 일부 의원들의 향락성 외유 사태 해결을 위한 충주시민규탄대회를 가졌다. 해당 의원들에 대한 주민소환 활동도 본격적으로 전개키로 했다. 곧 대상 시의원이 속한 6개 선거구별로 주민소환 청구인 대표자를 선정한 뒤 주민서명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이제 과정만 남았다. 주민소환 청구인 대표자 선정신고서가 충주시선관위에 제출되면 곧바로 60일간 주민 서명운동이 시작된다.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주민 스스로 자신들의 선택에 대한 부정과 함께 다시 한 번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민소환제는 주민들이 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을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제도다. 일정한 절차를 거쳐 해당 지역의 단체장이나 의원을 불러 문제 사안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투표를 통해 제재할 수 있다.결국 부패하고 무능한 지방자치단체장과
정우택 충북도지사와 남상우 청주시장은 우리가 뽑았다. 따라서 지금 충북에서 전개되고 있는 좋지 않은 상황에 대한 우리 책임도 크다. 한 때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창에서 ‘이명박'을 치면 탄핵·독도·광우병·지지율·패러디가 올라왔다. '노무현'을 치면 예언·탄핵·그립다·생가·지지율·봉하마을이 떴다. ***대인의 자세 필요한 시기‘정우택'과 '남상우'를 치면 무슨 말이 나올까. 고집쟁이·기싸움 정도는 올라와 있지 않을까. 그러나 아직 특별하게 눈에 띌 정도는 아니다. 그나마 다행이다. 정 지사와 남 시장이 벌이는 이전투구는 정말 끔직하다. 잘 한 사람만 있고 잘 못한 사람은 없다. 청주부시장 인선과 관련된 두 사람의 기 싸움은 음식물쓰레기 수거와 연관돼 강도를 더하고 있다. 이렇게까지 싸워야 옳은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자신들의 감정만 중요하고, 도민들의 감정은 안중에도 없는 것인가. 150만 충북도민과 63만 청주시민의 대표인지 정말 의심이 갈 정도다. 정 지사와 남 시장의 싸움은 서로에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어느 한 쪽이 뜨는 것도 아니다. 단지 서로 무거운 납덩이를 매고 뒤엉킨 다이버처럼 가라앉고 있을 뿐이다. 정 지사와 남 시장이 벌이는 기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