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 가슴이 설렌다. 형형색색 만산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다. 그러나 건강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다. 아름다움이 만나자고 요청해도 접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건강함은 조화를 선물한다. 그 조화는 곧 아름다움이고 소통이다. 자연과 사람 모두 건강해야 하는 이유다. 엊그제 4천여 청주시민이 자연과 조화를 이뤘다. ***자연과 사람의 건강한 만남지난 일요일, ‘2회 충북일보 클린상당산성 가족걷기대회??에는 진짜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상당산성 축조이후 하루 최고 인파로 보는 이들도 있다. 그 많은 사람들이 건강함으로 자연과 소통했다. 아주 행복해 보였다. 아버지와 아들, 엄마와 딸, 연인, 친구 등이 함께 손잡고 걸었다. 너무 보기 좋았다. 사람과 자연의 건강함이 만나 연출한 풍경이라 더욱 그랬다. 상당산성에는 사실 눈길을 확 휘어잡을 정도의 절경은 없다. 하지만 등산이 아닌 부드럽고 유순한 걷기에 몰두하기 좋은 곳이다. 아니 이곳만한 곳이 없다. 청주의 유순한 사람들이 자주 찾는 이유일 게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행복하기를 소망한다. 하지만 행복을 잘 찾지 못한다. 그럴 때 걷기를 권하고 싶다. 걷기는 정신을 고양시킨다. 삶이 뜻대로 풀리지 않
화교(華僑)의 역사는 1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종 19년(1882년), 임오군란이 발생하자 청나라는 조선 돕기에 나서 군사 3천여명을 파견했다. 이 때 화상(華商) 40 명이 군인을 따라 조선 땅을 밟았다. 그때부터 화교는 조선에 눌러 앉았다.1884년 서울에는 350명의 화교가, 인천에는 235명의 화교가 살았다.화교가 서울, 인천에 집중된 것은 조선의 수도권인데다 산동반도와 인천이 서해를 사이에 두고 마주 바라보는 지리적 이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과장된 이야기지만 맑은 날에는 산동반도 칭따오(靑島)에서 우는 닭 울음소리를 인천에서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한다. 1894년 11월에는 조선과 청나라 간에 청상보호규칙(淸商保護規則)이 정해질 정도로 화교를 통한 상거래가 활발했다.대개 산동성 출신인 화교는 인천 일대에서 음식점 등을 운영하며 부를 축적하였으나 6.25 전쟁으로 상당한 재산을 상실하였다. 이승만, 박정희 정권 당시에는 외환거래규제법 등을 통해 화교의 상거래를 제한했다. 1967년에는 외국인 토지소유권 제한조치가 발동됐다. 화교의 영업장은 50평이하로 제한했고 일반 토지는 200평 이상 가질 수 없도록 했다.이로 인해 70∼80년대는 많
참 반가운 소식이다. 무심천에 다슬기가 산다 함은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일이다. 그런데 진짜로 산다고 하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다슬기란 놈은 원래 청정생물로 도내에서도 제천·단양, 괴산, 보은·영동 등 몇 안 되는 산간 맑은 물에 서식한다. 그런 놈이 무심천에 살고 있다니 정말 반갑지 않을 수 없다. ***종합적 계획으로 설계하자무심천은 한 때 충북의 대표적 오염 하천이었다. 무심천 생태 회복이 더욱 반가운 것은 이 때문이다. 인간으로 인해 훼손된 자연을 인간의 힘으로 복원시킨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청주시는 오는 18일 다슬기 50만 마리와 붕어 치어 1만 마리를 무심천 상류인 장평교 부근에 방사키로 했다. 충주 내수면연구소로부터 무심천에 다슬기가 서식할 수 있다는 답변을 얻었기 때문이다.무심천은 그동안 심한 악취를 풍기는 등 도시화 폐해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생활오수 분리 차집관 건설, 대청댐 물 방류, 수생 식물 식재 등 20여년에 걸친 청주시의 수질 개선 작업을 거치면서 다슬기가 서식할 수 있는 청정 하천으로 탈바꿈했다.무심천에 다슬기의 서식 밀도가 높아지면 반딧불이 군락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슬기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반
미국의 유력 시사주간지인 라이프지는 새 천년으로 접어들면서 지난 천년동안 인류의 업적을 소개하였는데 1위는 금속활자의 발명이었다.콜럼버스의 미 대륙 발견이나 화약의 발명 등을 2, 3위로 밀어내고 금속활자의 발명이 으뜸자리에 오른 것은 그로 인해 귀족만이 향유하였던 정보를 일반시민이 공유하게 되었고 그 파장은 종교개혁과 더불어 귀족사회 중심에서 시민사회를 열게 했다는 점이다.그런데 그들이 꼽는 금속활자는 안타깝게도 청주 흥덕사에서 찍어낸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 본 직지가 아니라 독일 구텐베르크가 인쇄한 42행 성서라는 점이다. 직지는 이미 1972년 파리에서 열린 도서축제에서 구텐베르크 활자보다 앞선 금속활자 본으로 유네스코로부터 공인되었고 2001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으나 서구인의 의식 속엔 구텐베르크 활자에 대한 인식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있다.우리는 직지가 구텐베르크 활자보다 더 우수하고 먼저 나왔다는 사실을 비교우위론 적으로 강변하자는 게 아니다. 역사란 그런 직선적인 사유아래 일렬로 줄을 서며 발전해 온 것이 아니라 동, 서양이 병렬적 구도를 이루며 동시에 발전을 해 온 것이다.올 직지축제에서 우리나라 금속활자장과 독일의 고 인쇄 기능보
우리가 사는 세상엔 갖가지 거짓말이 있다. 통계학에선 이 거짓말을 세 가지로 구분한다. 우선 선의의 거짓말과 새빨간 거짓말이 있다. 나머지 하나는 통계다. 통계학에선 이런 구분을 경구처럼 받아들이고 있다. 통계의 함정 때문이다. ***산출방법 바꿀 필요 있다통계청이 발표한 실업률로만 보면 대한민국은 완전고용 국가다. 그런데 현실은 아니다. 일자리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실제 우리가 겪는 고용시장 여건은 통계청 발표와 정반대다. 그 증거와 증명은 아주 쉽게 찾고 할 수 있다. 새로 생긴 일자리 숫자가 1년 전에 비해 반토막 난 것만 봐도 그렇다. 그런데 통계상으론 완전 고용이 실현되고 있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대규모 행사나 집회 참가자수 발표도 주최 측과 경찰 추산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기 일쑤다. 집계단체의 이해관계와 입장에 따라 서로 유리한 쪽으로 발표하는 습성에서 비롯되고 있다. 통계의 함정은 여기서부터 출발한다. 지난 4일 청주체육관 앞에서 열린 충북도민 궐기대회 참석자 수 산정도 양상이 비슷했다. 주최 측은 1만여명, 경찰은 5천여명으로 추산했다. 일부 시민단체들은 훨씬 더 낮춰 잡았다.여기서도 중요한 함정이 발견된다. 앞서 한
우리는 민주주의 하면 으레 서구에서 수입된 제도로 알고 있다. 그리스 아테네의 아고라 광장에서 피어난 직접민주주의가 발전하여 오늘날 민주주의의 토대를 이루었고 그 제도는 광복 후 우리나라에 전파되어 한국 민주주의를 이룩한 것으로 많은 사람들은 인식하고 있다. 이것은 서구문화의 우월성 속에 싹튼 일반적 현상으로 이를 부정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그러나 아테네의 민주주의가 발생하기 이전, 한국에도 한국식 민주주의가 있었으며 그 발상지는 다름 아닌 충북 제천이라는 사실도 명심했으면 한다. 이는 필자만의 강변이 아니라 이미 고고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다. 지난 1980년 충주댐 수몰지구 지표조사를 하던 충북대 이융조 교수는 제천시 청풍면 황석리에서 고인돌 11기와 더불어 한 쌍의 선돌을 찾아냈는데 한국민주주의의 기원은 바로 이 한 쌍의 선돌에서 비롯된다.충주호 담수 이전, 황석리의 황석나루는 거룻배에 버스를 싣고 남한강을 건너던 곳이다. 이 차도선(車渡船)을 거치지 않고는 버스나 인마가 청풍지방으로 진입할 수 없었다. 황석리는 지명에서 암시하듯 냇가의갯돌이 누런 빛을 띠고 있다. 이 개펄에는 한 쌍의 선돌이 남한강을 바라보고 있었다. 지금은 충주호 담수로 충북대 캠퍼스
“케냐 출신의 제 아버지와 캔자스 출신의 제 어머니는 유복하거나 유명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들이 가슴속에 어떤 꿈을 품든 모두 그대로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내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도 바로 그 '미국의 약속' 때문입니다." 미국 민주당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 중 일부다. ***꿈의 실현은 곧 한 단계 성장오바마는 지난달 28일 밤 콜로라도주 덴버의 미식축구경기장에서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을 했다. 7만5천여 당원들과 대의원, 지지자들은 열광했다. ‘미국의 약속'이라는 주제의 연설은 오바마의 꿈 이야기가 핵심이다. 연설은 부모 얘기로 시작됐다. 그리고 결론은 자신이 후보로 출마하는 이번 대선이 미국의 약속, 즉 미국의 꿈 실현 기회에 대한 강조다. 같은 달 29일 충북 청주에선 여성으로서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인이 된 이소연 박사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강연 주제는‘우주로 꿈을 쏘아 올려라!'였다.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의 메시지가 가득했다. 강당을 빼곡히 메운 학생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이 박사는 3만6천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으로 선발됐다. 그 순간의
돌을 깨트려 생활용기로 쓰던 구석기 시대에는 농경문화가 없었다. 짐승을 사냥하고 열매를 따 먹는 구석기 채집경제에서 신석기 시대로 접어들며 한 곳에 정착하여 농사를 짓는 농경문화가 열렸는데 관련학계에서는 이를 ‘신석기 시대의 혁명’이라 부른다. 농경문화가 열리며 따비, 돌보습, 갈돌, 갈판, 빗살무늬토기 등 농사기구와 생활용기가 출현하였다. 이처럼 농업은 지구상에서 처음 등장한 산업이다.청원군은 청원군 옥산면 소로리에서 출토된 1만3천 년 전의 볍씨에 착안하여 ‘청원 생명쌀’을 만들었고 경기도 고양시는 일산에서 출토된 5천 년 전의 볍씨를 응용하여 ‘석기시대 살’이라는 브랜드를 내놓았다. 쌀은 인류의 영원한 먹을거리다. 아무리 시공을 초월한다 해도 쌀을 먹지 않고는 인간은 생존할 수 없다. 석기시대나 철기시대나 정보화시대를 막론하고 쌀은 밀과 더불어 인간 존재의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다.우리나라에 호미가 출현한 것은 신라 지증왕 때부터다. 철기시대가 열리며 호미, 낫, 보습 등 철제 농기구가 등장한다. 이천년 전부터 사용하던 철제 농기구는 유구한 세월을 대물림하여 오늘날에도 여전히 쓰이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는 사적 제436호로 지정된 선농단(先農壇)
요즘 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아내 건강이 나빠 가끔 병원 신세를 지는데 큰 딸 녀석이 제 어미 몫을 단단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딸 자랑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요즘 사회현상을 내 가정에서도 느낄 수 있기에 한 번 해 본 말이다. 자식이야 아들이면 어떻고, 딸이면 어떤가. 아들은 커서 사위되고, 딸은 며느리 된다. 거꾸로 사위는 아들이 되고, 며느리는 딸이 되기도 한다. ***갈수록 두드러지는 여성파워‘딸이 더 좋다'는 우스개 시리즈가 유행한지는 오래다. 그 중 한 가지 소개하면 '딸 둘 가진 부모는 비행기에서 죽을 확률이 높다'다. 그 이유는 두 딸이 서로 외국여행 시켜주기 때문이란다. ‘딸 둘에 아들 하나면 금메달, 딸만 둘이면 은메달, 딸 하나 아들 하나면 동메달, 아들만 둘이면 목메달'이란 유행어도 있다. 물론 누가 지어낸 우스개다. 그러나 그냥 웃어넘기기엔 너무 조소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영아 성비는 106.1로 25년 만에 자연 상태를 회복했다. 자연 성비는 아무런 인위적 요인이 가해지지 않았을 때 예상되는 출산 성비다. 그러나 1980년대 초반부터 태아의 성별을 감별하고 아들을 골라 낳는 일이 잦아졌다. 그 결과 1990년엔
이권 개입, 성매매 의혹 및 폭력사태, 집행부와의 유착 등은 지난 1991년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이라는 큰 목표를 갖고 출범한 지방의회의 부끄러운 이면이다. 모름지기 지방의원은 그 지역사회의 지도자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비쳐지는 모습은 그렇지 않다. 자질 문제는 지금도 슬픈 현실이다. ***자질 의심스런 의원 행태 여전일주일 전 제천ㆍ단양 지역 충북도의회 의원 간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충북도의회 하반기 의장단 원구성과 관련한 의원 간 갈등이 원인이라고 한다. 화합 자리가 폭력사태로 변질돼 되레 갈등의 골만 깊어지게 했다.얼마 전엔 충주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관광성 해외연수에서 빚어진 성매매 의혹으로 물의를 빚었다. 해당 시의원들에 대한 주민소환운동이 벌어지고 있을 정도로 주민 감정이 상했다. 그런 시점에서 충북도의원들의 이번 사태가 터졌다. 충북도민들이 좌절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지방의회 개원 이래 지방의원들의 자질문제는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지방의회 무용론으로까지 나올 정도였다. 그런데 충북도의회나 각 시·군의회들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소속 정당도 모르쇠로 방관하고 있다. 제 식구 감싸기로 인식될 수밖에 없다. 주민들을 너무 가볍게 보는
지금부터 1만 년 전, 한반도와 중국대륙은 한데 붙어 있었다. 땅 덩어리가 붙어있는 데다 국경이나 이데올로기의 개념이 없던 시절이므로 두 지역 간의 왕래는 아주 자유로웠다. 고속도로는 없었어도 강이나 해안선을 따라 걷기만 하면 얼마든지 두 지역을 오갈 수 있었다. 50만 년 전의 유적인 청원 두루봉 유적에서는 수많은 짐승 뼈가 출토되었는데 이 중에는 ‘땅 쥐’의 이빨도 나왔다. 중국고척추·고인류연구소의 조선족 연구원인 김창주 박사는 이땅 쥐의 성격을 규명하며 중국에서 건너온 것이라고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설치류의 한 종류인‘땅 쥐’가 사람을 따라 살금살금 한반도 내륙으로 잠입하여 살게 된 것이다.중국 북경 외곽에 있는 50만 년 전의 유적인 주구점(周口店) 유적은 청원 두루봉 유적과 매우 닮아 있다. 동굴 곰, 쌍코뿔이 등 출토되는 짐승 화석 양상이 엇비슷하다. 이 또한 동물 교류의 흔적들이다. 주구점에서 가장 유명한 유물은 50만 년 전 거주하였던 ‘북경 원인’이다. 이마가 경사지고 턱이 앞으로 나온‘북경 원인’ 두개골은 이곳에 인류가 삶의 둥지를 틀었다는 사실을 화석으로 증명한다.‘북경 원인’의 두개골은 5~6기(基)에 이르는데 이중 가장 중요한 1호인
무너질 것 같은 함성 소리에 깜짝 놀랐다. 일요일 늦은 오전 아파트 일대가 떠나갈 듯한 함성에 휩싸였다. 참으로 오랜만이다. 지난 2002년 월드컵 때가 연상됐다. 주말 덕유산 종주 산행으로 더러워진 옷가지들을 물에 담그다 깜짝 놀랐다. 순간적으로 수영 박태환의 금메달을 떠올렸다. 예상은 적중했다. ***과감한 투자와 지원은 필수TV를 켰다. 박태환이 터치패드를 두드리는 모습이 연속 방영되고 있었다. 아나운서의 흥분된 목소리는 박태환의 역영 속에 그대로 투영됐다. 염천(炎天)이 한반도를 뒤덮은 주말, 대한의 젊은이들은 대한의 기개를 세계만방에 알렸다. 세계 최강 선수들을 차례로 들어다 메치고 금빛 물살을 갈랐다. 그리고 금 과녁을 명중시켰다. 마린보이 박태환이 대한민국 수영 사상 최초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 ‘마린황제'로 등극했다. 대한민국 수영역사 44년만의 일이다. 박태환은 다섯 살 때부터 수영을 시작했다. 초등학교 시절 노민상 현 대표팀 감독 아래서 본격적으로 기량을 쌓았다. 2004아테네올림픽 당시 15세의 나이로 대표팀 최연소 태극마크를 달았다. 하지만 부정출발로 실격당해 실력 발휘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그 때의 기억은 지금도 아픔으로 남아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