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의 대통령을 지낸 넬슨 만델라는 여러모로 이 시대의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다. 그는 백인정권 아래에서 무려 27년간이나 옥살이를 한 인물이다. 그는 언젠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감옥생활 중 내가 가장 염려한 것은 나의 생각이 세월이 지남에 따라 딱딱하게 얼어붙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항상 새로이 만나는 것들에 대해 마음을 열어 놓고 있었다. 그것이 색다른 것이라든지 내 생각과 다른 것이라 해서 배척하지 않았다. 덕분에 나는 끊임없이 진화할 수 있었다." 문화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과학적인 지식이 급격하게 증가되는 사회를 살아가는 오늘의 학생들에게 만델라와 같은 적응은 필수적인 과제이다. 지금까지의 우리나라 교육은 교과서 위주의 공부, 주입식 암기위주의 공부로 일관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성과 창의력, 인성을 키우기보다 단어 하나를 더 외우는 사람이 성공했다. 봉사정신이나 희생정신이 없더라도 공부만 잘하면 성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달라졌다. 주어진 것의 뜻을 이해하고 그것을 보다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방법까지 스스로 개발해 갈 수 있는 사람,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가 되었다. 때문에 학생들의
금년에는 농사에 적합한 날씨가 봄부터 수확기 까지 이어지고 태풍과 홍수피해가 없어 대부분의 농작물이 풍작이다. 그런데, 풍년농사를 이룬 농군들은 풍년을 기뻐하기보다 농산물가격 하락을 먼저 걱정한다.농축산물 가격이 폭등 또는 폭락할 때마다 농축산물 유통단계 축소가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정부도 여러 차례 농산물 유통개혁을 선결과제로 내세워 왔지만 지금도 농산물 유통의 문제는 숙제로 남아 있다. 그렇다면 문제에 대한 이제까지의 진단과 처방에 대해 돌아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물가안정의 최우선 대상인 농축산물 가격안정을 가로막는 주요인으로 '복잡한 유통단계',' 과도한 중간 유통마진'이 지목되어 왔다. 그러나 전국의 수만 농가들이 생산한 농축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해서는 운송과 선별, 포장 등의 상품화 작업이 필요하다. 더하여 축산물은 도축과 가공을 거친다. 유통은 농가에서 도매시장과 도·소매 과정을 거쳐 소비자에 이르는 형태로 진행된다. 도축과 가공, 운송과 보관 등의 작업은 물론, 소비자 만족을 위한 위생·안전에 비용이 소요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럼에도 유통단계에서 소요되는 비용을 모두 왜곡된 유통구조로 인한 중간상인의 부당한 이득으로 보고, 직거
내년 2월이면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30주년을 맞이 한다. "태백의 정기 받은 대한의 아들 ~"로 시작하는 교가를 부르면서, 지금은 복개공사로 없어진 청운교를 건너 다니던 고등학교 학창시절이 벌써 30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이 흘러 이제 우리의 인생도 내리막 길로 접어들고 있다.돌이켜보면 그 동안 우리는 전국의 사회 각계 각층에 진출하여 빛나는 활동과 활약으로 당당한 사회인으로 앞만 보고 달려온 것 같다. 때론 지치고, 때론 외롭고, 때론 쉬고 싶었지만 오로지 각자의 목표를 향해 모두 열심히 일하고 뛰어 왔다. 지난 2002년에는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루던 해, 5월 우리는 총동문 체육대회 주관기수로서 동문 선후배님 앞에서 자랑스럽게 행사를 잘 치른바도 있고, 2010년도 부터 동창회장직을 맡아 그 동안 우리 동창회가 한번도 하지 못한 총동문체육대회에서 두 번의 우승과 한 번의 준우승을 하는 우수한 성적을 내는 등 이 모든 것이 내년 2월이면 졸업 3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동창생 여러분의 단합된 힘을 과시하여 이루어진 결과물 일 것이다.우정어린 동창들간에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위로하면서 앞으로 더욱 더 화합하며 단결된 모습으로 인생의 중년을 아름답게 보냈으면
최근 우리 사회를 면밀히 살펴보면 일방적으로 상대방에게 지시하고, 또는 일방적으로 상대방을 비판하고, 심지어는 비방하는 모습을 흔히 보곤 한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 주장만이 옳은 것이고, 상대방의 의견 따위는 생각조차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전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자기중심형(自己中心型) 리더'가 이끄는 조직에서는 업무에 대한 열정을 이끌어 낼 수 없다고 한다. 조직구성원들의 기(氣)를 살리고 동기(動機)를 유발하여 업무에 대한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에 조직구성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질문을 통해 의사결정과정에 참여시키는 '타인존중형(他人尊重型) 리더'가 이끄는 조직에서는 구성원의 기가 살아나고 동기를 유발하여 커다란 업무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유사한 조직에서 동일한 조건, 비슷한 능력임에도 불구하고 성과에서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리더가 조직구성원들을 어떤 리더십으로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리더가 조직구성원들과 어떻게 소통하느냐에 따라 업무성과에서 커다란 차이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자기중심형 리더'와 '타인존중형 리더'의 회의 풍경을
유난히 길었던 지리한 여름이가고 돌아가신 엄마의 고향 가덕 들녁엔 어느새 가을이 왔다 지난 추석명절 엄마 산소가는 길 고은리부터 노동리까지 약 2km 이상 양쪽길가에는 코스모스 행렬이 장관을 이루었다. 유난이 꽃과 화초를 좋아하시던 엄마생각에 아~ 탄성이 절로 나왔다. 나도 모르게 엄마 엄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벌써 꽃상여 타고 하늘나라로 가신지 7개월이 된 엄마를 말이다.엄마라는 이름만 불러도 행복한 어린시절부터 돌아가신날 목이쉬도록 슬프게 불렀던 엄마 였는데 지금은 너무도 멀리 계신다.한평생 자식을 위해 희생을 하고 모든 친지 이웃에게도 아끼지 않았던 정 많으신 엄마. 불쌍한 이웃을 내 식구 처럼 챙기시고 어려운 친지들에게 우리집 밥 안먹고 공부한 사람 없이 베푸셨던 엄마. 꽃상여 타고 가시던 날, 화창하게 날씨 마져 곱게 차려입고 꽃가마 위를 단장해 주었다. 3월햇살은 꽃가마 가시는 길 배웅하는 상주들에게 따듯하게 내려앉았다.돌아가시는 순간까지 자식들 생각하느라 편안하고 곱게 돌아가신 엄마...6남매를 낳아 잘길러 주시고 아버지 병 뒷바라지에 젊어서는 가진 고생다하시고 자식이라면 꿈뻑하신 엄마는 큰아들 바보였다.정 많으신 엄
어린 시절에 '먼 미래에는 어떻게 될까·' 라고 상상했던 것 중에 하나가 필자에게는 영상통화와 DMB이다. 전화와 텔레비전은 가전제품으로 일상에서 접하는 기기여서, 얼굴을 보면서 통화한다거나 티비를 들고 다니면서 본다는 것은 상상일뿐 실현이 되리라고는 믿기 어려운 일이었다.더구나 작은 스마트기기를 이용하여, 게임 영상 사진 개인블로그 까지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하는 것은 미처 상상해 보지 못 한 일이었다. 많은 가전제품들이 디지털화되면서 상상 속에 살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편리한 점이 많은 세상이다.라디오를 이용하는 인구가 5천만명이 되는 데는 35년이 걸리고, 티비를 이용하는 인구가 5천만명이 되는 데는 13년이 걸린다고 한다.반면에 인터넷을 5천만명이 이용하는 데는 4년이 걸리고, 페이스북은 불과 2년이면 된다고 한다.라디오의 파급속도가 자전거라면, 텔레비전의 속도는 자동차, 인터넷이나 페이스북의 속도는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일 것 이다.경영에서도 이것을 활용한 마케팅을 위해 각 회사마다 전담 인원을 고용하고 SNS마케팅을 활용하기 위한 부서를 배치하고 있다.물론 정부부처를 비롯한 지자체나 각종 단체도 홍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SNS를
얼마 전 가을을 시작하는 어느 날 필자는 보은에 위치한 속리산 중학교에서 연수를 받은 적이 있다. 속리산 중학교는 내북, 속리, 원남 3개 중학교를 통합하여 2011년 전국 최초의 기숙형 중학교를 새롭게 출범한 학교이다. '감성과 지성으로 작은 학교를 위대한 학교로'라는 학교 비전과 '감성과 지성의 하모니, 기숙형 중학교의 행복교향곡'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공동체 생활을 통해 서로 배려하고, 협동하는 민주시민 교육을 실천하는 학교라고 소개가 있었다. 물론 연수이니 강의가 시작되었다. 여러 강사님의 강의 중 한 강사님의 강의를 경청하며 나또한 두 아이의 부모이기에 마음에 와 닿아 이렇게 적어본다. 필자는 현재 율량 중학교 학부모 회장이며 청주시 학부모 연합회 중등회장으로 아마도 내 아이의 미래를 누구보다도 염려하는 부모의 심정을 잘 알기에 가을날밤 서럽게 울어 젖히는 귀뚜라미 울음소리처럼 그 날의 강의가 내 마음을 흔들었나보다. 혹시 여러분은 마중물을 아시는가· 마중에는'나가서 맞이한다'는 뜻이 있다."마중물"은 "맞이 하는 물"이다. 옛날에 펌프가 있었던 시절 펌프에서 물이 잘 나오지 아니할 때 물을 끌어올리기 위하여 한 바가지에 물을 붓고 계속 펌프질을 하
필자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관련 책들도 시간이 될 때마다 틈틈이 읽는 편이다. 필자가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는 이유는 직업상 사람들을 매일같이 상대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인간관계를 잘 맺고 인연을 이어 나가는 것이야말로 천성보다는 노력으로 많은 부분을 바꿔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필자와 같이 인관관계를 맺고 살아가는데 많은 어려움을 느껴본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 더욱더 노력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다음은 필자가 유명한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요약해두고 매일 아침 출근 때마다 읽는 내용이다.첫째, '비난이나 비평, 불평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우리는 칭찬을 갈망하는 것만큼이나 비난을 두려워한다. 따라서 비판은 한 인간의 소중한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고 원한을 불러일으키며 그러면서도 상황을 개선시킬 수는 없다.둘째, '상대방의 입장에서 사물을 보라.'는 것이다.우리는 왜 자신이 원하는 것에 관하여만 이야기 하는가. 다른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이 원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 하고 그것을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다.셋째,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내게 관
도립대, 전국 각 지자체별로 총 7개가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낙후지역에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만들어진 도립대가 현재 계륵(鷄肋)처지에 놓여있다. 왜냐하면 각 지방의 낙후지역에 위치해 있지만 빼어난 교통 인프라로 이 지역 학생들이 인근 대도시로 대학 진학을 하고 있어 도립대 본연의 설립 취지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득이나 대학이 많아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실정에서 도립대까지 왜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가진다. 그러나 도립대는 있어야 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모 언론에 보도된 가정소득과 대학 진학률과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소득 최하위 집단은 1.6%만이 최상위권 대학에 진학한 반면, 소득 최상위층 자녀는 28.4%가 최상위권 대학에 진학했다. 4년제 대학 전체 진학률은 소득 하위 집단 자녀가 36.3%, 소득 최상위 집단은 68.7%로 조사됐다. 반면 2년제 대학 진학률은 소득 하위 집단 자녀 53.4%, 소득 최상위 집단 자녀 15.7%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소득이 낮은 집단의 자녀는 2년제 대학, 소득이 높은 집단의 자녀는 4년제 대학, 그 중에서도 상위권 대학으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났
정부는 지난달 말에 전월세 안정화 방안을 시장에 내 놓았다. 원론적으로 시장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시장균형의 원천은 수요와 공급의 적절한 결합이다. 반면 시장이 균형을 잃게 되면, 시장이 실패한 것으로 보고 정부가 개입하게 된다. 정부 개입의 방식은 다양하다. 정부의 시장개입에 반대하는 시장주의자들은 어설픈 시장개입으로 인한 정부의 실패를 우려한다. 정부까지도 실패하게 되면 시장이 본래의 기능을 회복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세제도는 부동산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임차인에게 돈을 빌려서(전세보증금) 주택을 구입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과정에서 소유자는 주택 구입자금에서 전세보증금을 제한 만큼의 금액을 해당 주택에 투자하는 것과 같다. 과거 부동산 시장이 상승하던 시기에는 다수의 사람들이 이런 방식으로 부동산을 취득하였다. 반면 현재의 시장구조는 이러한 방식을 적용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향후 부동산 가격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본인의 자금을 투자하여 타인의 주거를 위해 주택을 임대해 줄 의사를 가진 사람이 급감하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현재의 부동산 시장에는 전세물량이 과거와 비교해서 절대적으로 부족하게 되었고,
옛날 노래 중에 신신애씨가 부른 '세상은 요지경'이란 노래가 있다. '잘 난 사람 잘난 대로 살고 못난 사람 못난 대로 산다...' 뭐 대충 이런 가사를 가진 노래인데 만일 신신애씨가 이 노래를 지금 다시 부른다면 가사 내용이 다음과 같이 바뀔 것 같다. '잘 난 사람은 정말 잘 살고 못난 사람은 살수가 없다'로 바뀌지 않을 까 싶다. 그건 그렇고 나 같은 잡X은 이런 철학 있는 심오한 이야기 말고 내 수준에 맞게 정말 '세상은 요지경'에 대해 시중에 나와 있는 이야기들이나 좀 정리해서 소개 해 줄까 한다. 먼저 요지경 1탄, '남편이 밤늦게 집에 들어와 이불속으로 들어가는데 마누라가 하는 말이 '당신이에요'·' 라고 묻는다. 몰라서 묻는 걸까· 딴 놈이 있는 걸까·' 자, 이제 제 2 탄, '마누라는 온갖 정성으로 눈 화장을 하더니 선글라스는 왜 끼는 걸까· 제 3 탄, '라 써놓고 옆에 가위가 그려져 있다. 그럼 여자는 볼일을 봐도 된다는 걸까 ·' 제 4 탄, '여자에게 키스했더니 입술을 도둑맞았다 한다. 다시 입술을 돌려주고 싶은데 순순히 받아줄까...·' 그리고 이제 제 5 탄, '요즘 속셈학원이 많이 생겼는데 도대체 뭘 가르치겠다는 속셈일까...·
인간 사회의 질서유지에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람들 각자의 생각과 말하는 습관이다. 생각이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 또한 의사 표시 중 최고 수단인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올바른 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말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만이 가능하다. 긍정적인 사고는 한약방의 감초처럼 인간 삶의 기본 요소라 할 수 있다. 이는 필자가 성장하면서 수없이 들어온 말이다. 하지만 일생 생활에서 감정을 앞세워 생활하다 보니 가끔은 실수를 하거나 인간관계를 소원 하게 만들곤 했다. 공자는 '세 사람이 같이 가면 다른 두 사람은 나의 스승'이라 하였다. 잘한 사람은 본이 되기에 스승이요, 잘못한 사람은 저렇게 해서는 안 되겠구나 하는 깨우침을 주기에 스승이라 했다. 이는 곧 긍정적인 생각의 결과이며 자신을 더욱 성장시키는 자양분이 되는 것이다. 말은 생명의 수분이자 동시에 파멸의 무기이기도 하다. 때문에 다른 사람을 판단하려면 세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 첫째, 정확한 사실에 근거하는지, 둘째, 자신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셋째, 자신의 말이 상대방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을 간과해 섣불리 다른 사람
[충북일보] 최근 청주에서 고령 운전자가 대형교통사고를 내 고령운전자의 운전면허반납제도가 유명무실한 것 아니냐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지역의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운전면허반납률은 1.6% 수준으로 기록됐다. 고령운전자 중 운전면허를 반납하는 사람이 100명 중 1명 꼴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나머지 99명은 운전면허를 소지한 채 운전대를 놓지 않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충북 전역에서 고령운전자 면허 자진반납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한 지 벌써 5년이 됐지만 반납률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각 지자체가 지난 2021년부터 고령운전자들의 운전면허 반납을 독려하고 나섰지만 2022년도에 1.9%가 최고기록이다. 이후 2023년 1.79%, 2024년도 1.6%로 오히려 점점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충북지역의 운전면허 반납률은 타 지자체보다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부산광역시가 3.5%, 서울 2.9%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인근 지자체인 대전의 2.5%보다의 절반 정도다. 그렇다보니 충북지역 고령운전자들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 역시 당연하게도 늘고 있다. 실제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국가 인공지능(AI)컴퓨팅 센터' 유치전에 충북도가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도는 센터 유치에 성공하면 청주 오창에 들어서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와 연계해 데이터 허브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충북도는 지난 2월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도는 컨소시엄 구성을 위해 국내·해외 클라우드, 통신, AI 기업 등과 접촉하고 있다. 센터 구축 사업에는 기업이 단독 또는 이들 기업 등과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달까지 컨소시엄 구성을 마친 뒤 참여 기업과 협의해 사업 계획서를 수립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센터 건립 부지도 확정한다. 청주와 충주 등 도내에서 전력 공급이 풍부한 지역을 대상으로 최적의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이어 정부가 오는 5월 공모에 들어가면 지침에 따라 계획서를 최종 작성해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충북이 국가 AI컴퓨팅센터 건립의 최적지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데이터 수요가 가장 큰 수도권과 가까운 데다 국토 중앙에 위치한 것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충북일보] 이영석(60) 충북예총 회장이 2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영석 신임 충북예총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지는 만큼 더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기쁜 마음으로 시작하고 있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영석 회장은 선거 공약으로 △예술인의 권익과 위상 정립 △창의성과 혁신을 위한 미래기반 구축 △충북예술의 글로벌 강화 △지속가능성과 통합적 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어느 한 가지부터가 아니라 모든 부분이 유기적으로 만들어져야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예총의 위상을 세우기 위한 뿌리 찾기 일환으로 70년사를 발간하고, 원로 예술인의 발자취를 후배예술인들이 바라보며 귀감을 삼을 수 있도록 명예의 전당격인 충북예술원을 설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열악한 충북예총 재정현황 개선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자생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원금만에만 의존하지 않고 공모사업이나 지자체 위탁사업 등을 통해 수익사업까지 이어갈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자립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시대속에 순수예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