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침에 청주문화원은 어린이 문화교육 확대를 가늠하며 복대동, 가로수 길이 시작되는 지점인 서울 아동병원 지하에 어린이 전용 미술관인 '청주어린이 미술관'을 개관했다. 학교 공부에 찌든 어린이들에게 예능교육, 인성교육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서울 아동병원은 메세나 차원에서 건물의 지하 공간을 어린이 미술교육을 위해 기꺼이 내놓았고 수천 만 원에 달하는 실내 인테리어 비용까지 부담했다. 병원 측은 이 공간을 청주문화원에 무료로 임대해주었다. 143㎟에 달하는 이 공간은 어린이의 재능을 펼칠 꿈의 공간이다. 청주시내에 화랑은 여러 곳에 달하나 어린이 전용미술관이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단 청주뿐만이 아니라 어린이 미술관은 전국에서도 그 예를 찾아보기 힘들다. 교육문화의 도시에다 학습도시로 지정된 청주의 캐릭터에 꼭 맞는 일이다. 관장은 아동미술교육을 깊이 연구하고 있는 서양화가 김경민 씨가 맡았다. 김 씨는 개관 기념으로 대성초등학교 6학년 곽우영 군의 개인전을 열고 있다. 우영이는 이 전시에서 '신기하네·' 등 30여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그려온 그림들을 성장기의 파노라마처럼 펼쳐보였다. 우영이의 소박한 꿈과 재능이 화
"문화가 경제를 창출하면 선진국가다. 경제가 문화의 젖줄이면 후진국이다." 다소 모순적이고 일방적인 말일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인정할 수 있는 말이기도 하다. 문화는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진다. 한 마디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문화적 공간이다. 사람들은 모두 다른 모습을 하고 다른 삶을 산다. 그러나 비슷함을 추구한다. 그런 경향성이 문화를 만든다. ***사람들이 모여 문화 만든다2010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충북 관광 문화에 획기적 변화가 생길 것 같다. 충북을 비롯한 대전·충남 등 충청권 3개 시도가 공동으로 유치한 '대충청방문의 해' 서막이 올랐기 때문이다.문화는 다름을 하나로 묶어주는 끈이다. 우리가 낯선 도시를 방문했을 때 시장을 둘러보고 박물관이나 유적지를 찾는 이유는 뭘까. 단순한 호기심 때문일까. 물론 아니다. 이질성 속에서 동질성을 찾으려는 욕망 때문이다. 한 마디로 문화적 욕망이다. 충북이 올 한 해를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조건은 많다. 그 중 가장 기본적으로 중요한 조건은 사람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는 일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의 문제다.충북 곳곳에서는 올 한 해 동안 수려한 관광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볼거리를 볼 수
해마다 이때쯤이면 '다사다난(多事多難)'이란 말이 약방의 감초처럼 쓰이고 있다. 너무 요식화 되고 상투적인 문구여서 올해는 가급적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지난 1년의 족적을 돌아보니 그 문구를 또 끄집어낼 수밖에 없다. 김수환 추기경이 세상에 한줄기 빛을 남기고 선종한데 이어 노무현, 김대중 두 분 대통령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났다. 우리 사회의 거목을 연이어 보내면서 인생무상과 정치권력의 덧없음을 다시 실감하게 된다. 그뿐만이 아니다. 팝의 황제로 반세기를 풍미했던 마이클 잭슨도 세상을 떴고 청주대 출신 여성 산악인 고미영 씨는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에, 직지원정대 민준영 등반대장과 박종성 대원은 안나푸르나 히운출리 북벽에 청주와 충북과 대한의 명예를 심으려다 설산에 몸을 묻었다. 비록 그들은 만년설에 투신하였지만 도전정신 만큼은 한 송이 에델바이스가 되어 히말라야에 영원히 피어나리라… 신종 플루의 창궐은 참으로 걱정할 만한 일이었다. 겨울로 접어들며 기세가 한풀 꺾이긴 했으나 이 해괴한 바이러스는 지구촌의 곳곳을 강타하며 인류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다행히 타미플루로 바이러스의 공격을 꺾고 부랴부랴 개발한 백신으로 방어선을 구축했지만 잔여
기대와 우려 속에 미소금융이 출범했다. 언론들도 연일 관련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미소금융재단 지점에는 서민들의 문의·상담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그러나 그 곳엔 씁쓸함이 있다. 서민금융기관을 표방한 미소금융에 서민들이 미소 짓지 않기 때문이다. 미소금융 설립 취지가 제대로 살아나지 않고 있다. 지방에선 더욱 그렇다. ***재단 설립 취지 제대로 살려야최근 미소금융에 서민들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75%가 자격 미달이라고 한다. 신용등급, 사업자등록 기간, 일정비율의 자기자금 보유 등 이런 저런 사유로 대출수혜 자격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미소금융을 찾는 고객들 상당수는 일반 금융기관에서 배척된 사람들이다. 당연히 기대와 희망을 갖고 찾았을 게다. 그런데 상담원의 말을 듣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무슨 생각을 하며 돌아갔을까. 만감이 교차했을 것이다. 미소금융에 도움을 청하는 이들도 한때는 경제적·심리적으로 건강한 시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본인의 귀책사유든, 사회적 요인이든 지금은 소액의 돈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태다. 심하게 말하면 우리 사회에서 소외를 느끼는 사람들이다. 문제는 또 있다. 미소금융은 저신용·저소득층에 자활자금을 저리로 빌려주는
신라와 백제의 전투가 잦았던 보은지역엔 유달리 산성이 많다. 사적 제235호인 삼년산성을 비롯하여 노고산성, 문암산성, 백현산성, 태봉산성, 관기산성, 매곡산성, 주성산성, 호점산성, 국사봉산성, 노성산성, 동학대도소 산성, 벙어리산성, 다라니보루 등 14개의 크고 작은 산성이 보은을 둘러싸고 있다. 이런 산성을 그냥 방치할 것이 아니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산성 마케팅은 보은의 역사도 알리고 경기도 부양하는 1석2조의 효과가 있다. 보은의 강점을 사장시킬 필요가 없는 것이다. 보은의 산성중에서 중심이 되는 산성은 역시 삼년산성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 일보직전서 복원이 문제가 되어 낙마했으나 여전히 대기상태인 잠정목록에 올라있다. 보은읍 어암리에 있는 삼년산성은 현존하는 삼국시대 성 중 가장 규모가 크고 교과서 같은 역할을 했다. 다른 곳에서 성을 쌓을 때, 삼년산성은 늘 그 기준점이 되었다. '삼년산성이 몇 자 몇 치이므로 이에 준한다' 고 근거를 삼았다. 성벽을 보면 그 웅장한 모습에 감탄하게 된다. 구들장처럼 납작한 현무암 계통의 돌을 우물정(井)자 모양으로 가로 세로로 엇물려 쌓았다. 안쪽 바깥쪽 모두가 돌이고 가
지난 한주 매우 추웠다. 산과 들도, 강과 바다도, 하늘도 꽁꽁 얼었다. 그런데 젊은이들의 열기는 강추위 속에서도 뜨겁다. 해병대에 입대하려는 지원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젊은 시절을 보다 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란다. 요즘 군대에 가지 않으려 애쓰는 젊은이들도 있다. 그래서 고생을 사서하겠다는 모습은 자랑스럽기까지 하다. 대한민국 안보가 유지되는 이유를 여기서 찾을 수 있겠다. ***강한 정신과 몸이 최고 경쟁력'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란 말이 있다. 해병대의 대표적 표어로 해병대 의식 구조를 한 마디로 웅변하는 말이다. 해병대의 일원으로서 자부심과 긍지· 명예를 잊지 말라는 뜻을 갖고 있다. 해병대 정신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문구는 또 있다. 경북 포항에 위치한 해병 교육훈련단 입구에 이런 표어가 걸려 있다. '누구나 해병이 될 수 있다면, 나는 결코 해병대를 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모두 강한 자부심을 표현하고 있다. 해병대는 100% 지원자로 구성된다. 그래서 해병대 특유의 교육훈련·전우애·충성심 등을 표현하는 용어들이 유난히 많다. 모두 자기 자신이 해병대의 일원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마음을 내포하고 있다. 해병대는 징집제 군대다. 그래서 해병대에
보은에 사는 시인 송찬호 씨가 드디어 일을 냈다. 창작문화의 창달과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1993년 교보생명의 창업자인 대산 신용호(1917~2003)가 제정한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것이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대산문학상 시 부문에서 송시인은 '고양이가 돌아오는 저녁'으로 큰 타이틀을 따냈다. 그의 작품은 최종심에서 백무산, 나희덕, 김기택, 정희성 등 한국 시단에 내로라는 중진들과 겨룬 끝에 올해의 수상자로 결정됐다. 시상금 3천만 원도 짭짤하지만 그보다도 수상작이 영어, 불어, 스페인어 등 5개 국어로 번역되어 소개된다는 점이 더욱 매력을 당기게 한다. 이미 그의 시가 프랑스어로 번역되어 이름 있는 문학지에 소개되고 하버드 대학의 한국문학 교재에 실린 적이 있지만 본격적으로 번역되어 외국에 알리는 일은 이번부터 추진되기 때문이다. 보은 관기리에서 살고 있는 그는 시골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써 세계화에 앞장서게 되었으니 보은 차원을 넘어서 충북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대산 문학상 시 부문 역대 수상자를 보면 송 시인의 중량감이 상대적으로 느껴진다. 1993년, 고은 씨를 필두로 이형기, 황동규, 정현종, 김춘수, 신경림, 황지우, 최
내가 운전을 시작한 것은 1988년 여름부터다. 21년이 조금 넘었다. 그동안 많은 경험을 했다. 사고도 냈다. 주로 과속이나 신호위반 등 원칙무시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차량 성능에 관한 기본 상식 부족도 또 다른 원인이 됐다. 운전과 속도는 불가분의 관계다. 운전을 잘 하고 못하는 것은 속도 조절과 아주 큰 관계를 맺고 있다. 하지만 속도는 사고와도 깊은 연관성을 갖는다. 국가 정책 시행도 마찬가지다. ***거시적 합의 필요한 세종시새 정권이 들어서면 국가 장래를 위한 각종 정책들이 세워진다. 그러나 너무 급한 추진으로 곧잘 불협화음을 내곤 한다.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일부 정책들도 여기저기서 충돌을 빚고 있다. 대표적으로 세종시가 있다. 세종시 함수의 변수에는 여러 가지가 존재한다. 그 중 속도란 변수가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온 정치권이 세종시 속에 있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아니 세종시 여론 공간 속으로 들어간 셈이다.참여정부 시절 정책 시행은 곧잘 자동차 운전과 비교되곤 했다. 주로 '과속정책'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전문가의 말을 빌면 운전자가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조건은 대략 세 가지다. 첫째, 자동차의 성능이다. 둘째, 운전자의 속도적응능
선조의 얼이 담긴 문화재의 중요성은 더 이상 강조할 필요도 없다. 문화재 보존은 우리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전제조건이다. 충분하지는 않지만 유형문화재는 당국의 보호를 받으며 그 형체를 간직하고 있는데 반해 농악, 춤, 줄타기, 농요, 탈춤 등 무형문화재의 상당수는 바람 앞의 촛불처럼 그 명맥을 잇기가 힘들어졌다. 무형문화재로 지정을 받아 전승 지원금이 지급되는 분야는 그런대로 계보를 잇고 있으나 농촌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민속은 사회구조의 변화 속에서 휘청거리고 있다. 충북의 곳곳에도 소중한 민속이 존재하고 있으나 극심한 이농현상과 농업인구의 노령화로 이를 이어갈 젊은 세대가 거의 없다. 지난 1972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탄금대 방아타령'이라는 이름으로 대통령상을 받은 '중원 마수리 농요'는 기능 전수자인 지기선 씨가 타계하여 보존과 전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지에는 전수관이 건립되어 있고 농요의 가락도 채보되었지만 이를 배우려는 젊은이들이 별로 없다. 그나마 지난해 동영상 작업을 한 것이 천만 다행이다. 1975년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영동 설계리 농요'도 사정은 비슷하다. 기능 전수자들이 하나 둘 세상을 뜨는 통에 농요의
세종시 정국이 꼬여만 가고 있다. 이완구 충남도지사가 정부의 세종시 수정 방침에 반발, 지사직을 전격 사퇴했다. 이 지사는 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세종시 원안추진에 도지사직을 걸겠다는 약속을 해 왔다. 주민과 약속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떠나게 하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지방자치제도 시행 이후 현직 도지사 3명이 중도 사퇴했다. ***세종시는 충청권 전체의 문제이완구 지사의 사퇴는 충청권의 세종시 수정 반대 여론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파장도 적지 않다.그러나 역설적으로 세종시 해법의 새로운 변수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어찌됐든 세종시 갈등은 더 커지고 있다. 더 어려운 길로 빠져들 공산이 높아졌다. 향후 상황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온다.여권 내 움직임도 혼란스럽다. 일부 의원들은 세종시로 인해 지방의 기업·혁신도시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종시 수정 추진 반대 목소리의 내부 표출이다. 정부의 발언도 혼란스럽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지난 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세종시 정부부처 이전과 관련, "하나도 안 갈 수도 있고 다 갈 수도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성의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된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은 과연 몇 부가 발행되었을까. 정확한 것은 알 수 없지만 아마도 20여부 정도에 그쳤을 것이라는 게 서지학자들의 일반적 견해다. 1234년에 인쇄된 고려 첫 번째 금속활자본인 '고금상정예문'의 발행부수가 28부인 점을 감안하면 '직지' 또한 이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추론이다. 만약 수백 부를 발행하였다면 오늘날 청주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직지 찾기 운동이 훨씬 탄력을 받고 직지의 발견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질 터인데 불행히도 당시의 직지 간행부수는 그리 많지 않아 우리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오늘날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된 직지 하권 외에도 또 다른 직지 상·하권의 존재 가능성은 상존하는 것이지만 그것은 마치 한강변 모래밭에서 바늘 찾기 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지난 1990년대부터 충북참여자치연대의 전신 격인 청주시민회에서는 문화운동의 일환으로 직지 찾기 운동을 활발히 전개했으나 직지를 찾는 데는 실패했다. 전국 각 사찰을 누비고 여러 도서관을 섭렵했으나 직지는 아직껏 나타나지 않고 있다. 몇몇 인사는 중국까지도 탐방하면서 직지 찾기에 나섰으나
우리가 흔히 하는 말 중에 '원래 그렇다'는 표현이 있다. '고부관계라는 게 원래 그런 거야', '정치가들은 원래 다 그렇잖아' 등 일일이 다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얼핏 위로의 말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아주 무책임하다. 세상은 원래 그렇고 그런 곳이라는 뉘앙스가 속에 숨겨져 있다. 자기합리화와 자조의 깊은 함정이다. 결국 자신과 상대방을 함몰시키는 무서운 말이다. ***원안추진의 결정적 근거 충분세종시 문제가 연일 시끄럽다. 이명박 대통령이 공약 변경에 대한 사과도 했다. 그런데 여기저기서 들끓는 아우성은 멈추지 않고 있다. 충청권 주민들은 분노 상태다. 세종시를 찾은 정운찬 총리는 계란세례까지 받았다.왜 그럴까. 세상 이치가 원래 그런 것이어서 그런가. 아니다. 원래의 세상 이치를 무시한 결과다.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분노는 신뢰가 무너진 충격에서 비롯되는 감정 표출이다. 신뢰는 아주 중요하다. 세종시 문제는 '원래 그렇잖아'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원래,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무것도 없다. 사람도 그렇다. 원래부터 위인이었던 사람은 없다. 원래부터 살인자였던 사람 역시 없다. 세상이치가 그렇다. 세종시 건설은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