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에 위치한 조지아 주는 전통적으로 농업이 주산업이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도 조지아 주의 땅콩농장 주인 출신이다. 농업이 주업인 관계로 픽 업 트럭 운전 시에는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도 되는 곳이다. 남북전쟁당시 조지아 주은 남군의 거점지역이었다. 북군의 셔먼 장군은 남군의 심장부인 이 지역을 초토화시켰다. 그런 이유인지 지금도 조지아 주에는 남부의 정서가 흐르며 북부에 대한 지역감정의 찌꺼기가 남아 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조지아 주는 농업도의 이미지를 탈피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산업구조의 재편과 다변화 전략을 짜고 있는데 그 탈출구 중의 하나가 영화산업 유치다. 영화산업하면 서부의 헐리웃이 제왕적 입장인데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가. 조지아 주는 전통 농업도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영화산업에 눈을 돌렸고, 그 결과 제2의 헐리웃이라 부를 정도로 영화산업의 번창을 몰고 왔다. 조지아 주는 영화산업에 대해 소득세의 감면혜택과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프로덕션을 유치했다. 오늘날 조지아 주를 연고로 한 프로덕션은 800여개에 달한다.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샌드라 블록 주연), '좀비랜드'(우디 해럴슨 주연) 등 수많은 영화와 TV 드
요즘 회자되는 말 중 하나가 '화학적 거세'다. 흉포한 성폭력 범죄의 기승에서 비롯됐다. 물론 초등학교 2학년 여자어린이를 납치해 성폭행한 '김수철 사건'이 기폭제가 됐다. 제도 도입에 대한 논의도 활발해 지고 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상습 성폭력 범죄자와 성도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화학적 거세제도' 도입을 검토키로 했다. 성 범죄자들이 날 뛰다보니 사람도 거세대상이 된 셈이다. 참 슬픈 일이다. ***실행에 신중할 필요 있다거세(去勢)는 남성들에게 아주 불쾌한 단어 중 하나다. 남성의 상징인 생식의 불가능이자 종족보존의 포기이기 때문이다. 거세는 또 남자에게 치욕적 형벌이던 궁형(宮刑)을 떠올리게 해 더 그렇다. 남성에게 물리적 거세는 남성호르몬 생성기관인 고환 적출이다. 화학적 거세는 성적 충동을 일으키는 남성호르몬을 제거하는 것이다. 호르몬 같은 약물 투여로 성적 욕구를 상실시키는 방법이다. 그러나 거세는 본래 소나 돼지들에게 성욕을 억제하고 살을 찌우기 위한 물리적 수단이었다. 성폭력 범죄가 도를 넘어서다 보니 이제 사람도 그 적용대상이 됐다. 흉폭하고 복잡한 세상의 아이러니다. 성폭력 범죄가 어제와 오늘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은폐 범죄라는 특징을
나는 6.25 둥이다. 6.25가 발발하던 그해에 나는 피란길에서 태어났다. 만삭의 몸으로 피란을 간 어머니는 보통 고생이 아니었다. 혼자 몸도 추스르기 어려운 판에 아이를 가졌으니 다른 사람보다 곱빼기나 되는 고된 피란살이를 한 것이다. 어머니는 보은에서 영동으로 피란을 갔다. 영동 어느 마을에서 며칠을 머무르다 그 마을에서 다시 남행을 하는 순간 미군 비행기가 그 마을을 폭격했다고 한다. 어머니는 그 마을이 노근리인지 여부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신다. 한 많은 피란길에서 사내아이가 태어났다. 피란민들은 산부에게 골방을 내어주었고 어머니는 할아버지의 솜바지를 뜯어 배냇저고리를 만들었다. 그때 태어난 동갑나기 아이들 중 사내아이가 여자아이보다 훨씬 많았다. 사내아이면 그런대로 길렀으나 계집아이면 낙동강 물에 띄우기도 했다는 것이다. 전쟁 중에는 남아선호 사상이 더 치열했다. 우리 친구 중에는 유복자가 여러 명에 달한다. S씨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결혼생활이 불과 일주일이었다. 그 짧은 허니문을 끝내고 그의 아버지는 조국의 부름을 받아 낙동강 전투에서 전사했다. 청상과부가 된 S씨의 어머니는 그 후 평생 수절하며 아들 하나만 바라보고 살았다. S씨는 아버지의 얼
오늘도 지구 저편에서 열리는 월드컵 이야기다. 앞으로 기회가 또 있을지 모르겠다. 아무튼 승리의 소망을 담아 전하려 한다. 월드컵 16강 진출을 위한 각국의 경쟁이 치열하다. 1승 1패의 대한민국도 안간힘을 쏟고 있다. 허정무 감독은 4-4-2 전법으로 나이지리아전 필승 해법 내놨다.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공격으로 경기 주도권을 쥐고 승부를 유리하게 끌고 간다는 복안이다. 필승을 염원한다.***임전의 각오 드러낸 표현손자(孫子)는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병법서다. 그 이유는 인간을 깊이 통찰하고 이를 토대로 승부에 대한 행동법칙을 모색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계(計)를 비롯해 작전(作戰), 모공(謀攻), 군형(軍形), 병세(兵勢), 허실(虛實), 군쟁(軍爭), 구변(九變), 행군(行軍), 지형(地形), 구지(九地), 화공(火攻), 용간(用間)으로 구성돼 있다. 축구는 전쟁을 많이 닮아 있다. 용어 역시 비슷하다. 전술과 전략, 전형(전투형태), 침투 등등이 그렇다. 손자의 구지편을 보면 9가지 전투지형이 있다. 우선 자기 땅에서 싸우는 곳(산지)과 남의 땅으로 깊지 않은 곳(경지)이 있다. 쟁지(점령하면 서로 유리한 곳)와 교지(피아가 공격하기
붉은 악마(Red Devils)가 다시 돌아왔다. 2002한일월드컵을 계기로 태동한 '붉은 악마' 응원단은 어느덧 한국 응원단의 대명사로 불린다. 지난 12일 밤,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2010월드컵 첫 경기에서 태극전사들은 당초 우려를 잠재우기라도 하는 듯 유럽의 강호 그리스를 2대0으로 통쾌하게 물리치고 목표치인 16강으로 순항하고 있다. 이정수에 이은 박지성의 골이 터지자 TV를 시청하던 한국 국민들은 초 여름밤의 더위도 잊은 채 환호했다. 현지로 간 붉은 악마 응원단은 경기장을 붉은 물결과 함성으로 물들였고, 서울 광장, 청주종합운동장 등 전국 곳곳에서도 100만여 명에 달하는 응원단이 거리 응원전을 펼쳤다. 4년 전, 월드컵 당시 나는 길거리 응원전에 나섰다가 승용차가 망가지는 낭패를 당했다. 환호하는 응원단이 승용차 위로 마구 올라갔다. 말릴 새도 없었고, 결국 차는 깡통이 되었다. 차량 수리비가 솔찮았지만 쓴 웃음으로 넘길 수밖에 없었다. 온 몸 곳곳을 태극기로 치장하고 두 손가락을 치켜들며 외치는 "대~한민국"이나 "오~필승 코리아"는 붉은 악마 응원단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고, 그런 모습은 해외로 퍼져나가며 응원전의 한 트렌드가 되었
한국축구의 완전변태를 기대한다경기운영의 훌륭한 변태(變態)였다. 4년 전과 달랐다. 크게 변했다. 대한민국 월드컵 축구팀에 대한 이야기다. 4년 전 선수들도 있고 젊고 새로운 선수도 있다. 그 선수들이 변태를 거쳐 세계 축구의 중심선수가 돼 있었다. 박지성과 이영표는 2002 한일월드컵을 정점으로 변태에 성공했다. 지금은 이청용과 기성용, 이승렬 등이 완전변태를 꿈꾸고 있다. 남은 기간 얼마나 더 변태할지 궁금하다. ***즐기는 축구로 가능성 열자지난 11일 우리의 태극전사들은 세계를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월드컵 무대에서 세계 13위의 강호를 완벽하게 제압했기 때문이다. 기술과 체력, 전술 모든 면에서 그리스를 압도했다. 장래 한국 축구의 교과서로 기록될 만한 경기였다. 이날 경기는 한 마디로 한국 축구의 완전변태였다. 과거 한국은 월드컵서 상대의 압박에 쫓기곤 했다. 하지만 이날 한국 선수들은 자신의 장기를 자신 있게 발휘했다. 민첩성과 위치 선정은 아테네 군단을 무력화했다. 역대 최고의 경기라고 평가할 만했다. 생물학적으로 변태는 부화나 출생 후 개체에 나타나는 형태 또는 구조의 현격한 변화를 말한다. 호르몬의 작용에 의해 이뤄진다. 생리적·생화학적·
청주 무심천과 서울 청계천은 닮은꼴이 여러 군데서 발견된다. 우선 하천의 길이가 비슷하다. 발원지점서부터 따진다면 무심천이 더 길 것이나 하천의 골격 정도만 비교하면 무심천이 12km이고 청계천이 11km에 이른다. 또 하천을 가로지르는 무심천의 남석교와 한양대 앞의 살곶이 다리도 유서 깊은 돌다리라는 점에서 공퉁점을 찾게 된다. 그전에는 살곶이 다리가 70m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돌다리였으나 몇 년 전 청주대 건축과 김태영 교수가 실측한 결과 남석교의 길이가 80.85m로 나타나 살곶이 다리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만 두 다리가 다른 점이 있다면 살곶이 다리는 사적 제 160호로 지정된 데다 사람들의 통행이 가능하고 남석교는 아직도 육거리 재래시장 안에 묻혀 눈으로 볼 수 없다는 점이다. 하천은 단순히 물이 흐르는 공간이 아니다. 하천에는 그 지방의 역사와 문화가 흐르고 추억이 흐르며 뭇사람의 애환과 사랑이 흐른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남석교 근처 제일교회 앞에는 관리들이 지방 출장 시 묵었던 정진원(情盡院)이 있었다. 정진원에 묵고 있었던 성제원(成悌元:1506~1559)은 당대의 이름난 성리학자였다. 그를 연모한 관기 춘절(春節)은 갖은 교태로
21세기를 흔히 '환경의 세기'라고 한다. 선진국일수록 '삶의 질'도 환경부문의 수준에 따라 결정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다 높은 삶을 위해선 반드시 쾌적한 환경이 담보돼야 한다는 논리다. 그런데 우리는 다르다. 온 나라가 4대강의 삽질로 몸살을 앓고 있다. 어떤 지역에선 직접적인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좋은 환경 만들자는 4대강 사업이 오히려 주민들에게 좋지 않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셈이 됐다. ***인위적 강 개발은 생태계 파괴환경 개발 사업으로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대상은 야생 동.식물들이다. 각종 개발로 서식처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식처 상실은 야생 동.식물에게 곧 생존의 위협이다. 4대강 사업의 핵심은 강을 준설하고 보를 세우는 일이다. 그런데 이 일은 모든 여울을 사라지게 한다. 생명의 강을 파괴하는 사업이란 비판을 받는 주된 이유도 여기서 비롯된다. 한반도를 찾는 철새 대부분은 수면성 오리다. 이 오리들은 물속에 머리만 넣어 바닥의 수초뿌리나 갯지렁이 등을 먹고 산다. 천연기념물 제201호 큰고니를 비롯해 천연기념물 제202호인 두루미가 그렇다. 세계적 멸종위기종으로 천연기념물 제205호인 노랑부리저어새 등도 마찬가지다. 여울 파괴는
오늘은 민선 5기를 이끌어나갈 지도자를 뽑는 지방선거의 날이다. 도지사, 교육감, 시장·군수, 도의원, 시·군 의원, 교육의원, 비례대표 광역의원, 비례대표 기초의원 등 1인8표를 처음으로 행사하는 선거여서 다소 혼란스럽겠지만 평소에 점찍어 둔 후보자의 칸에 조용히 붓 뚜껑을 누르는 권리를 꼭 행사해야 하는 날이다. 투표를 하든 말든 그것은 개인의 자유이나 국가에서 부여한 국민의 권리를 포기한다는 것은 자유와 평등, 박애를 지향하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도리가 아니다. 이날이 임시 공휴일이기 때문에 약간의 부지런을 떨면 얼마든지 투표를 마치고 산행이나 개인 스케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토크 빌의 말대로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학교다. 우리는 그동안 현대사의 굴곡을 겪으면서 어렵사리 지방자치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다. 광복과 더불어 생겨난 지방자치가 한때 군사정권으로 인하여 시들었지만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지방자치의 꽃은 한파와 두꺼운 외투를 헤집고 다시 피어났다. 이 꽃의 관리인은 바로 주민이다. 주민이 관심을 갖고 꽃 가꾸기에 나선다면 지방자치의 꽃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나 관심이 없으면 다시 시들고 말 것이다. 지방선거에서 투표를 하는 것
산천 활엽수 잎이 짙은 녹색으로 변해가고 있다. 옅은 연두색의 5월은 어느새 지나갔다. 6월은 농사(農事)의 계절이다. 24절기 중 망종(芒種)과 하지(夏至)가 들어 있다. 망종 때는 곡식의 씨앗을 뿌리기에 좋다. 보리베기와 모내기로 몹시 바쁜 시절이기도 하다. 하지는 망종과 소서 사이에 든다. 가는 곳마다 수풀이 무성하고 벼가 쑥 자라 있다. 식물의 활성도가 왕성하게 좋아지는 시기다. **투표냉소는 불행한 결과농사의 사전적 의미는 곡류나 과채류 따위의 씨나 모종을 심어 기르고 거두는 일이다. 그리고 자녀를 낳아 기르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기도 하다. 농사의 중요성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농사의 잘 되고 못됨은 대부분 6월에 결정된다. 물대기와 물빼기 등 논농사의 중요한 과정이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해 농사의 성패는 6월에 거의 결정된다고 보면 틀리지 않다. 그만큼 6월 농사 관리가 중요하다. 내일은 6·2지방선거 날이다. 6월 농사만큼이나 중요한 과정이다. 지방 살림을 책임질 일꾼들을 뽑는 날이기 때문이다.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 그런데 우려가 크다.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실시된 부재자투표율(89.9%)을 보면
한반도의 석기문화가 청주에서 만나 수십만 년 전, 태고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단양 수양개 유적을 비롯하여 제천 두학동 유적, 청원 만수리 유적, 노산리 유적, 청주 복대동 유적, 파주 외동리 유적, 야당리 유적 양평 도곡리 유적 등 우리나라 주요 구석기 유적의 석기가 한자리에서 '돌의 축제'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단편적인 석기전시는 많이 있어왔으나 금강, 한강을 아우르는 석기가 한데 모여 석기문화의 꽃을 피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인류 지혜의 꽃 돌에 피다'라는 주제아래 한국선사문화연구원과 국립청주박물관이 공동주최하여 청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지난 18일 개막, 오는 6월 20일까지 열리고 있는 석기의 제전에는 전국 유명 구석기유적에서 출토된 주먹도끼, 슴베찌르개, 주먹찌르개, 여러 면 석기(사냥돌), 모룻돌, 망치 등 명품을 가려 일반인에 공개하고 있다. 30~70만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우리나라의 구석기 문화가 어떻게 발전되어 왔고 지역마다 어떤 공통점과 상이점을 갖고 있나를 비교해 보는 색다른 전시회다. 전시실 입구에 놓인 만수리 주먹도끼는 아무리 보아도 명품이다. 냇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차돌(석영)을 돌감(재료)으로 하여 여
6.2지방선거가 중반전을 넘고 있다. 일주일 하고 하루 남았다. 정치권은 온통 막판 변수에 관심을 쏟고 있다. '북풍'일까. '노풍'일까. 표심을 얻기 위한 여야의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남은 기간 판세를 좌우할 변수에 대한 여야의 촉각은 아주 곤두서 있다.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너무 눈앞의 작은 득실에 매달리는 것 같아 언짢다. ***바람은 그저 바람일 뿐이다충북의 경우 지난해 말부터 지역의 쟁점은 세종시와 청주·청원 통합이었다. 선거전의 최대 변수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5~6개월간 활용되면서 식상한 소재가 됐다. 이제 천안함으로 대변되는 북풍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로 상징되는 노풍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천안함 침몰원인은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굳어지고 있다. 그 사이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북풍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선거기간 내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풍은 여당에게 유리한 면이 있다. 지난 23일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였다. 투신자살 소식에 온 나라가 충격에 빠진 지 1년이다. 봉하마을서 불기 시작한 노풍은 전국으로 가고 있다. 노풍은 야당에게 유리한 소재다.하지만 씁쓸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