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국정감사가 끝났다. 정책 국감은 없었다. 여야는 정쟁만 거듭했다. 국정의 잘잘못을 가리지 못했다. 국민들은 서로를 적대시 하는 모습만 봤다. 시간만 낭비한 국감이었다. *** 라임·옵티머스는 사기사건 국회 국정감사권은 1972년 8대 국회 때부터 중단됐다. 4공화국의 유신헌법 선포와 함께 사라졌다. 국정감사가 되레 국론을 분열시키고 행정을 마비시킨다는 게 이유였다. 그 후 16년 지난 1988년이 돼서야 부활했다. 올해로 꼭 32년이다. 그런데 별로 변한 게 없다. 여야는 또 당리당략에만 충실했다. 질문에 당리당략을 녹여 여론전을 펼쳤다. 제대로 조사도 않고 피감기관에 설명을 주문하곤 했다. 이어진 정쟁만 보면 국론분열이다. 지자체장의 항변을 받아들이면 지방행정 마비다. 올해 국감은 당초 코로나19와 독감백신, 전세난이 화두였다. 하지만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둘러싼 공방이 모든 걸 삼켰다. 결국 정쟁으로 시작해 정쟁으로 끝났다. 백신독감 사망 소식 속에서도 싸움만 했다. 얻은 것 하나 없는 맹탕이었다. 정쟁의 하이라이트는 지난 22일 국감장이었다. 하루 종일 전국적인 이목을 집중시켰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감 증인으로 출석했기 때문이다.
[충북일보] 에어로 케이(Aero K)는 요즘 죽을 맛이다.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첫 취항도 함께 지연되고 있다. 날아야 만사형통인데, 그러질 못한다. 안타깝다. *** 선한 의도에 허송세월 청주국제공항 주기장엔 지금도 항공기 1대가 방치돼 있다. 지난 2월부터 벌써 9개월째다. 에어로 케이(Aero K)의 A320기종이다. 180석 규모 항공기로 8월부터 제주노선을 운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늪에 빠졌다. 바이러스 안개에 갇혀버렸다. 짙은 안개가 발걸음을 내딛지 못하게 한다.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AOC 발급 소식은 아직도 없다. 취항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갈 길이 막막하다. 벌써 1년 가까이 허송세월이다. AOC 미발급으로 영업 활동도 하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매달 수십억 원의 고정비만 지출되고 있다. 날개도 펴기 전 사업을 접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물론 기존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항공사들은 어쩔 수 없이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다. 청주공항엔 현재 국내 항공사 6곳이 입점해 있다. 에어로케이도 시장에 진입하면 예외일 수 없다. 살아남을지 우려돼
[충북일보] 소크라테스가 소환됐다. 가황(歌皇) 나훈아가 노래로 불러냈다. 질타의 메시지도 전했다. 궤변의 세상을 혼냈다. *** 정치인들부터 달라져야 나훈아는 최근 신곡 '테스형!'을 발매했다. 그리고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 2TV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단독 콘서트에서 공개했다. 노래를 통해 인생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세대를 가리지 않고 큰 관심을 보였다. 노래가 전하는 메시지가 분명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렇게 힘들어' 노랫말은 강렬하다. 국민감정의 응어리를 여과한다. 최근까지도 국민들을 언짢게 하는 일들이 많았다. 지난 6월 남북연락사무소 폭파는 충격적이었다. 지난달 바다위에서 표류하는 공무원에 대한 북한 피격은 참혹했다. 그런데도 국가의 대응은 별로였다. 국민들은 바라만 봐야 했다. 정치권은 지금도 세치의 날선 혀끝으로 싸움만 하고 있다. 각종 궤변으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 내일이 다시 두려워지고 있다. 노래 '테스형!'은 그들에게 묻는다. '국민을 위해 죽을 수 있는가'라고 질문한다. '정권이 바뀌어도 같은 말을 할지'도 따진다. 나훈아는 말했다. "역사 속에서 어느 군주도, 임금도
[충북일보] 찬바람이 불어온다. 가을이 스산하다. 추석민심이 불안한 가을정치를 예고했다. 이래저래 평등과 공정, 정의가 걱정이다. 그래도 진실(眞實)의 힘을 믿는다. 거짓은 짧고 진실은 영원하다. *** 정치와 진실을 다시 생각하자 정치와 진실을 다시 생각한다. 진실은 언제나 사실을 받쳐주는 근본이다. 거짓은 언제나 진실의 적(敵)이다. 가장 큰 적은 진실을 포장하는 신화(神話)다. 거짓으로 종종 진실을 비틀어놓기 때문이다. 조국과 윤미향, 추미애 사태는 잘못 흘렀다. 바람직하지 않은 신화로 그려지고 있다. 우선 진실의 실체가 뒤틀렸다. 어느새 대중 속에 감성적 선입관으로 축적됐다. 말이 생산하는 확대 재생산의 힘 때문이다. 처음부터 합리적 의심을 했어야 했다. 의혹이 만든 괴담의 실체를 파악했어야 했다. 하지만 당사자들도 권력도 그러지 못했다. 과감히 예단에 의존해야할 때를 놓쳤다. 위기관리 상황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권력은 종종 경륜과 직관에서 나온 승부사적 판단을 해야 한다. 그래야 의혹을 보내는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대한민국의 정치 소용돌이는 그칠 날이 없었다.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경제의 격동역시 만만치 않았다. 국민들은
[충북일보] 코로나 블루의 시대다. 우울한 세상이다. 상식과 도덕은 깨졌다.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분노를 유발하는 사회 부조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이한 체험이다. *** 권력의 반칙은 부조리다 총체적 난국이다.·사회 각 분야에서 모순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사회발전을 위해 축적된 부(富)가 개인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기 일쑤다. 권력은 사회적 의무를 피해 혜택과 권리만 누리려 한다. 불공정하게 밟고 올라 공정하다고 외친다. 편법이 자행되는 사회다. 정법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바보 취급을 당하고 있다. 참으로 부조리하고 비합리적이다. 정치권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는 모욕적이다. 이해할 수 없는 일과 어쩔 수 없는 일을 생각하게 한다. 안타깝고 곤혹스럽다. 사회는 안정기인데 성장은 둔화하고 있다.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사라지고 있다. 개천에는 용이 날 물이 없다. 어떤 가정에서 태어났느냐가 교육기회마저 결정짓고 있다. 직업과 평생의 삶을 결정하고 있다. 출발의 차이가 너무 크다. 부조리를 다시 생각한다. '돈도 실력이야'라고 뽐낸 최순실의 말을 떠올린다. 조국 전 장관의 딸은 필기시험을 안 치고 대학에 갔다. 추미애 장관
[충북일보] 공정(公正)에 대한 얘기가 차고 넘친다. 그러나 대부분 나르시즘에 빠진 공정 예찬이다. 울림 없는 언설(言說)에 그치고 있다. 공허한 이야기로 들릴 수밖에 없다. *** 말로 하는 공정은 예찬일 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공정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요구를 절감하고 있으며, 반드시 이에 부응할 것"이라고 했다. "병역 비리 등에 대한 노력을 더 강화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공정은 촛불 혁명의 정신이며 다 이루지 못할 수는 있을지언정, 우리 정부의 흔들리지 않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최근 일련의 사태 등으로 악화된 2030 청년층 다독이기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다. 기념사의 초점은 공정이었다. 문 대통령은 공정이라는 단어를 37번이나 언급했다. 불공정이란 단어도 10번 나왔다. 그럼에도 대통령의 공정 언급은 공허하게 울린다. 지나친 내편 감싸기가 부른 부작용 같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의혹은 온 나라를 들썩거리게 했다. 그런데 문 대통령은 뒷짐 진 모양새다.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 대신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공정을 강조했다. 어떤 청년
[충북일보] '부모찬스' 논란으로 세상이 시끄럽다.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다. 해석만이 존재한다." 프리드리히 니체의 경구가 뼈아프게 가슴에 와 닿는다. *** '내 자식 이기주의' 버려야 사회적 지위가 대물림된다. 우월한 계급의 부모는 물질적 자산과 자본을 자녀에게 투입한다. 언제부터인가 부모의 계급이 자식의 계급이 된다. 엘리트 계급 자녀들이 우월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출발선부터 차이가 만들어지는 사회다.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전 군 지휘관이 실명으로 입장문을 냈다. "청탁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했다. 추 장관은 SNS로 유감 표명을 했다. "딱히 절차를 어길 이유가 없었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검찰은 8개월 만에 아들 서모(27)씨를 처음 불러 조사했다. 정치권의 '부모찬스'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또 불거진 '아빠찬스' '엄마찬스' 얘기다. 족쇄가 돼버린 부모와 자녀의 관계성을 말한다. 복잡하게 엉킨 자녀 문제 대리전이다. 그것도 권력의 중심부에서 일어났다. 과한 가족애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추 장관의 '엄마찬스' 사용은 추정하기 쉽다. 보도에 나온 대로 아들 서씨는 복무 중에
[충북일보] 미래통합당이 '국민의힘'으로 간판을 바꿨다. 새로운 당명에 새 지향점을 담았다. 당명에서 '당'도 뺐다. 이념 없는 실용정당으로 탈이념 시도다. 앞으로 어떻게 더 변화할지 궁금하다. *** 민주주의 원칙 지켜야 한다 보수정당은 오랫동안 대한민국의 주류였다. 하지만 3년 6개월 전 모든 게 바뀌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쇠락의 시작이었다. 그 후 대선과 지선, 총선에서 잇따라 참패했다. 나락으로 떨어져 기어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이란 보수정당 개조로 문을 열었다. 김종인의 제1야당 개조다. 가장 먼저 시대와 불화 해소에 집중했다. 국민과 벌어진 간극을 좁히는 과정이다. 반공과 수구를 단숨에 중도와 합리 노선으로 포장했다. 극우세력과도 결별을 천명했다. 확실히 선을 그었다. 개명 덕에 점차 기력을 회복하고 있다. 기본소득을 정강정책 1호로 명문화 했다. 양성평등이라는 진보적 의제를 끌어안았다. 각종 수구 이미지부터 지우고 있다. 고육책치곤 효과가 컸다. 격세지감이다. '국민의힘'엔 최고 엘리트들이 모여 있다. 부자들도 아주 많다. 이제 정당의 이름에 맞는 봉사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그래야 정말 국민들로부터 힘을 얻는 정당이
[충북일보]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무섭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터져 나올지 모른다. 문밖에서 언제 내 집 문을 두드릴지 몰라 두렵다. 한국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가 백척 간두다. *** 신뢰 방역 가장 두려워한다 정부는 국가적인 긴급재난을 선포했다. 경제 회생 및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막대한 긴급재난기금도 투입했다. 방역과 경제 회생에 사활을 걸었다. 충북도 등 지방자치단체들의 노력도 눈물겹다. 집단감염 우려에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했다. 코로나19가 한국에 온 지도 반년이 넘었다.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있다. 실내에서는 마주 보기를 꺼린다. 스포츠 경기장엔 관중이 없다. 있어도 띄엄띄엄 앉아 있다. 여전히 어색한 광경이다. 반년 만에 바뀐 낯선 풍경이다. 음식점에는 손님이 한두 팀밖에 없다. 넓은 홀과 방이 텅텅 비어 있다. 음식점 주인이 요리 대신 직접 주방에서 설거지를 한다. 인건비라도 줄여보려는 의도다. 코로나19 출현과 함께 바뀐 풍경이다. 그동안 듣지 못했던 단어들도 자주 듣게 된다. '자가격리' '비대면' '무증상 감염' '기저질환' 등은 일상용어가 됐다. '뉴노멀' '언택트' '턱스크'란 신조어도 생겼다. test, tra
[충북일보] 충북 정치판에 큰 변화가 생겼다. 여야 두 거대정당의 도당위원장이 50대로 바뀌었다. 성질이 다른 새 공 두 개가 새롭게 놓였다. 두고 볼 일이다. *** 희망충북을 만들어내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에 초선인 이장섭 의원(청주 서원)이 선출됐다. 이 의원은 지난 18일 수락 연설에서 "민심을 더 잘 반영할 수 있도록 당의 혁신과 화합을 통한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미래통합당 충북도당위원장엔 윤갑근 청주시 상당구 당협위원장이 한 달 앞서 선출됐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의 본질을 지키고 책임정당과 정책정당으로 변모해 2년 뒤 정권창출의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4·15총선 뒤 세대교체론이 급부상했다. 하지만 충북에선 인물 부재론이 무성했다. 여아 막론하고 다르지 않았다. 그 와중에 두 사람이 시험대에 올랐다. 양당을 대표하는 도당위원장 자리를 차지했다. 새로운 성장 혹은 후퇴의 기로다. 과정이야 어찌됐든 두 사람은 무겁고 중요한 소임을 맡게 됐다. 앞으로 2년 동안 민주당과 통합당 충북도당 당무를 총괄하는 권한을 행사하게 됐다. 비로소 충북정치의 중심에 선 셈이다. 두 사람의 책무는 막중하다. 우선 지역의 당
[충북일보] 미래통합당이 요즘 고무돼 있다. 높아진 당 지지율이 때문이다. 어떤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을 앞서기도 했다. 대부분 박빙이다. 하지만 뭔가 찜찜하다. 개운치가 않다. *** 진정 보수정당이 되려면 통합당의 지지율 역전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2016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그 사이 대선도 총선도 패했다. 자유한국당에서 미래통합당으로 당명도 바뀌었다. 지금은 다시 새로운 당명을 공모하고 있다. 통합당은 그동안 리더십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다. 계파 갈등에 각자도생 분위기였다. 총선 참패는 당을 나락으로 잡아당겼다. 21대 국회가 개원했어도 아무런 역할을 못했다. 그런데도 되레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통합당 지도부는 찝찝할 수밖에 없다. 당원들 역시 개운치 않다. 한 일이 없는데 지지율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 일이라곤 무위도식이 전부다. 그렇다. 통합당의 '가마니 전략'이 민주당의 헛발질을 유도한 셈이다. 그 덕을 지금 보고 있다. 통합당 지지율 상승은 여권 덕이 크다. 민주당의 오만과 독주는 이어졌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23번이나 실패했다. 청와대 참모들의 이율배반은 분노를 유발했다.
[충북일보] "사람 잘 쓰는 사람은 리더가 되고, 머리 잘 쓰는 사람은 참모가 된다." 리더와 참모의 차이를 간결하게 보여주는 수사(修辭)다. 현재 권력에 그대로 적용해 본다. *** 대통령은 사람을 잘 써야 문재인 대통령은 사람 잘 쓰는 리더인가. 결론은 아니다. 최근 청와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5명의 수석이 사의를 표명했다. '직(職) 대신 택(宅)이냐'는 국민적 비판이 거침없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이다. 문 대통령의 순차적 수용이 가장 유력하게 예측된다. 고도의 정치적 메시지일 수밖에 없다. 청와대 개편을 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난 국민들의 부동산 민심이 심상치 않다. 개편 자체가 효과를 낼지 의문이다. 청와대 비서실장은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다. 수석들의 거리도 크게 다르지 않다. 대통령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한다. 그런데 이들이 지금 대통령을 가장 불편하게 하고 있다. 부동산 문제로 여론의 분노를 촉발시켰다. 노 실장은 아파트 매각으로 곤욕을 치렀다. 청주 아파트를 판다고 했다가 부정적 여론에 시달렸다. 서울 반포 아파트는 '똘똘한 한 채' 논란을 일으켰다. 급기야 노 실장은 두 채 모두를 팔았다. 잔금만 남겨 두고
[충북일보] 청주시가 이달 말까지 옛 청주병원 건물을 철거하겠다고 1일 밝혔다. 시는 현재 진행중인 옛 청주병원 건물 철거작업을 오는 25일까지 완료하고, 7월부터 본격적인 신청사 건립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7월 이전까지 매장유산 정밀발굴 조사와 신청사 건립사업 시공사 선정 등을 추진키로 했다. 청주시의회에서 요구하던 의회동 위치 변경은 시의원들의 동의를 받아 기존 설계대로 공사할 예정이다. 당초 시의원들은 의회동이 신청사 본청이 될 건물의 뒤편에 자리잡고 있어 이를 좀 더 남측으로 이동·건립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시는 행정적 절차의 어려움을 들어 시의원들을 설득하고 원안대로 건물을 짓기로 했다. 다만 시청 본청 건물과 시의회 건물을 연결하는 다리를 만든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본격적인 신청사 건립사업 공사가 7월부터 추진되면 시는 오는 2028년까지 신청사 건립사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통합 청주시가 출범한 이래 오랜 염원이었던 통합 청주시청사 건립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했다"며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주시 신청사는 상당구 상당로 155(북문로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오는 2026년 2월 실시 예정인 전국 신협 개별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과열 혼탁 양상이 우려되자 신협중앙회 차원에서 불법선거 근절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신협중앙회와 충북본부에 따르면 내년 2월 치러지는 신협별 이사장 선거는 오는 2029년 예정된 전국동시신협이사장 선거를 앞둔 마지막 개별 이사장 선거다. 충북도내의 경우 80여개 신협 중 40여개 신협의 이사장 임기가 내년 2월 중 만료된다. 이중 다수 후보자가 등록하는 신협은 경선을 치르게 돼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치열한 선거가 전망되면서 투표수 확보를 위한 조합원 가입과 출자금 대납 등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신협 관계자 A씨는 "최근 조합원 가입을 유도하는 모집책을 통해 가입한 경우 또는 출자금 대납을 통해 조합원 가입을 했다는 이들의 제보가 늘고 있다"며 "먼저 가입 후 통장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면 입금하는 방식도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신용협동조합법에 따르면 조합원은 출자좌수에 관계없이 평등한 의결권과 선거권을 갖는다. 1인 1 투표제다. 다만 조합원 자격 유
[충북일보] 이영석(60) 충북예총 회장이 2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영석 신임 충북예총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지는 만큼 더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기쁜 마음으로 시작하고 있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영석 회장은 선거 공약으로 △예술인의 권익과 위상 정립 △창의성과 혁신을 위한 미래기반 구축 △충북예술의 글로벌 강화 △지속가능성과 통합적 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어느 한 가지부터가 아니라 모든 부분이 유기적으로 만들어져야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예총의 위상을 세우기 위한 뿌리 찾기 일환으로 70년사를 발간하고, 원로 예술인의 발자취를 후배예술인들이 바라보며 귀감을 삼을 수 있도록 명예의 전당격인 충북예술원을 설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열악한 충북예총 재정현황 개선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자생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원금만에만 의존하지 않고 공모사업이나 지자체 위탁사업 등을 통해 수익사업까지 이어갈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자립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시대속에 순수예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