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영동군 추풍령급수탑공원 내 장미정원에 장미꽃이 하나둘 피어나기 시작하며,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을 달래고 있다. 군은 추풍령급수탑공원 활성화를 위해 매년 지속적인 투자와 특화사업을 추진중에 있으며, 좀 더 풍성한 볼거리 제공을 위해 주요 산책로에 장미정원을 한창 꾸미고 있다. 지금은 4만3천250㎡ 면적에 형형색색의 장미들이 꽃봉우리를 터트리며 향긋한 꽃내음과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 곳에서도 '거리 두기' 방역 지침을 지키면서도 여유를 즐기는 비대면 방식으로 방문객들의 꾸준한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 장미정원은 군민들의 든든한 후원이 뒷받침돼 만들어진 정원이라 의미가 크다. 장미전문가로 잘 알려진 영동읍 안대성 씨는 지역발전과 관광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싶어, 지난 2018년 추풍령급수탑공원에 애지중지 키운 장미 2,000본을 기증했으며, 올해초에도 500본을기탁하며 의미있는 나눔을 실천했다. 유기질비료 등 생산업체인 추풍령면 고구름영농조합법인 정남수 대표도 지난달 2년째 조경을 위한 퇴비를 지원하며 힐링이 있는 공원꾸미기에 힘을 보탰다. 이 장미정원은 올해 10월까지 피고 지고를 반
[충북일보] 충북일보클린마운틴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쇠둘레의 땅을 찾았다. 쇠둘레는 강원도 철원(鐵原)을 이르는 순우리말이다. 철원은 1914년 경원선이 놓이면서 교통의 요충지가 됐다. 실제론 일제 수탈자원의 통로였다. 지금의 철원읍은 수복지구(收復地區)다. 지도상으론 '38선 북쪽 휴전선 남쪽'이다. 6·25전쟁 때 폭격으로 잿더미가 됐다. 일제강점기 수탈흔적과 6·25전쟁의 상흔이 그대로 남아 있다. 노동당사에 박힌 총탄 자국이 당시의 참상을 웅변한 다. 월정리역 '철마는 달리고 싶다' 팻말은 깊은 통증이다.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은 2012년 열렸다. 원점회귀형으로, 4.8㎞의 짧은 숲길이다. 지구상에서 유일무이한 지뢰꽃길 산책로다. 철책을 따라 곳곳에 '지뢰밭'을 알리는 표식이 있다. 속절없이 핀 수많은 풀꽃과 대비를 이룬다. 오전 10시30분, 저 멀리 총을 든 군인들이 서 있는 초소가 보인다. 그 앞으로 골격만 드러낸 노동당사가 눈에 띈다. 탐방객 몇 명이 주차장에 차를 세운다. 소이산 전망대 가는 길 찾기가 쉽지 않다. 몇 번의 '알바' 끝에 알아챈다. 들머리는 노동당사 맞은편 큰길 건너다. 흙길이 이어진다. 찔레꽃과 함께 지뢰꽃길 명패
[충북일보] 제천시가 지난 1일 접수를 시작한 '제천에서 일주일 살아보기' 참여자 모집이 이틀만인 지난 2일 오후 조기 마감됐다. 접수된 팀은 총 52팀 118명으로 가족(23팀, 44.2%), 개인(14팀, 26.9%) 순으로 많았으며 전국적으로 고른 지원 분포를 보였다. 특히 참가팀 신청과정에서는 관내 맛집 및 숙박업소 등에 대한 문의 또한 쇄도하며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제천에서 일주일 살아보기'는 제천 외 타 지역 거주민을 대상으로 제천에서 5일 이상 체류하며 방문, 체험수기 등을 온라인, SNS를 통해 작성하면 숙박비와 체험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참가자들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생활방역에 대한 사전 교육을 이수하고 매일 자가문진표 작성, 손세정제 및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관리감독 하에 체험을 이어간다. 여기에 참가팀이 신청 시에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전화 가이드를 통해 제천여행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비 대면으로 세심히 안내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청정지역으로 떠오르는 제천을 올해 여행지로 선택한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원활한 체험 진행으로 침체된 지역 관광경기 부양에 보탬이
[충북일보] 과일의 고장의 상징, 영동 과일나라테마공원이 코로나19에도 변함없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과일나라테마공원은 과일이 생산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땀과 노력이 필요한지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천혜의 자연이 만든 과일의 고장' 영동의 이미지가 가장 잘 드러나는 곳이다. 군민 힐링장소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과일나라테마공원은 최근 과일나무 분양을 진행했다. 1년단위로 진행되는 이 과일나무 분양은 과일의 생장, 개화, 열매를 맺는 신비로운 과정을 지켜보며 기다림에 여름을 지나 가을에 수확할 수 있는 인기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6∼28일까지 영동군 통합예매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복숭아, 자두, 배, 포도 등 4종 180주를 대상으로 선착순 진행됐던 과수 분양이 군민 및 외부 관광객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일순간에 매진됐다. 체험의 재미와 교육의 효과가 커, 분양 시작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확대 요청과 문의가 있었다. 지금은 분양이 종료됐으며, 올 여름부터 시작되는 시기별 제철 과일 수확체험에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접촉 방식의 관광 트렌드로 변하면서, 야외 체험이 가능하고, 조형물, 산책로, 꽃길
[충북일보] 만개한 단양소백산 철쭉을 보기 위해 많은 등산객들이 이번 주말 관광1번지 단양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에 따르면 지난 1일 철쭉군락지인 연화봉(해발 1천394m)과 비로봉(해발 1천439m), 국망봉(해발 1천421m) 일대에 철쭉이 꽃망울을 터트리면서 주말이면 단양소백산을 연분홍빛으로 물들일 전망이다. 당초 5월로 계획돼 있던 '제38회 단양소백산철쭉제'가 코로나19로 취소되며 아쉬운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마음을 소백산의 연분홍 철쭉이 달랠 듯하다. 단양소백산 철쭉은 해발 1천m 이상 고산지대에 군락으로 형성된 것이 특징으로 평지에서 철쭉꽃이 사그라질 때쯤에서야 꽃 잔치가 시작된다. 소백산 철쭉이 활짝 핀 봄 풍경은 연분홍 빛깔에 은은한 꽃 향까지 풍기면서 지리산 바래봉, 황매산과 함께 철쭉 3대 명산으로서 그 위용을 자랑한다. 특히 올해는 알맞은 비와 햇빛이 교차해 철쭉의 색상과 향내는 그 어느 때보다 선명하고 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화봉 일대와 최고봉인 비로봉에서 국망봉∼신선봉으로 이어진 주능선 일대에 골고루 단양소백산 철쭉은 분포돼 있다. 이 중에서도 연화봉 일대의 철쭉군락은 단연 가장 큰 규모로
[충북일보] 제천시가 지난 5월 시작한 관광택시 사업이 호평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추진된 관광택시 사업은 단체관광객에서 소규모로 급변하는 관광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관광택시는 지난 5월 사업을 시작한지 한 달여 만에 24대 61명이 탑승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로 인해 모르는 사람과 접촉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며 "관광택시가 관광객이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최적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전세 형태인 관광택시는 탑승 전 신원을 확인하고 일행 외 타인과 공간을 공유하지 않아 동선 관리가 투명하며 시간 활용 측면에서도 합리적이라는 평이다. 단체관광은 개인별 여행 습관과 무관하게 일정한 시간을 할당받는데 반해 택시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으므로 시간을 유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기상, 도로사정 등에 대해서도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 관광택시를 시티투어 사업에 포함시켜 단체관광객에 준하는 할인혜택을 적용한 점도 장점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청풍호반 케이블카 탑승권을 포함한 패키지 상품 구매 시 관광객의 혜택은 더욱 늘어난다. 택시 탑승비용은 5시간에 5만원(최대 6시간), 8시간에 8
[충북일보] 호반호텔&리조트가 운영하는 리조트 브랜드 리솜리조트가 온라인 영상콘텐츠를 제작할 제1기 리솜 크리에이터를 모집한다. 리솜 크리에이터는 오는 12일까지 지원서를 신청 받아 서류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한다. 선발된 크리에이터에게는 1개월간 영상 제작 교육 프로그램 지원 및 여행 콘텐츠 제작 활동비가 전액 지원된다. 교육 기간 중 리솜리조트 시그니처 사업장인 포레스트 리솜을 비롯해 아일랜드 리솜, 스플라스 리솜을 직접 체험하고 리조트의 다양한 경험 콘텐츠와 시설을 영상으로 제작해 SNS에 소개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특히 교육 이수자에게는 리솜리조트 크리에이터 수료증이 발급되며 성적 우수자에게는 객실 이용권 등 경품과 함께 리솜리조트 크리에이터로 지속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리솜리조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호반호텔&리조트 홍보 관계자는 "리솜 크리에이터 모집을 통해 고객의 가슴에 울림을 주는 다양하고 소중한 리솜만의 경험 콘텐츠가 소비자에게 진정성 있게 소개돼 리솜리조트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리솜리조트는 지난해 6월 스플라스 리솜(구 리솜 스파캐슬) 플렉스타워
[충북일보] 제천농업기술센터가 코로나19로 인해 자연치유행사가 취소됐지만 '치유형 테마정원'에 색색이 꽃들로 단장을 하고 힐링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센터는 테마정원을 통해 꽃구경을 하고 싶거나 코로나19로 지쳐있는 마음을 달래고 싶은 시민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청정식물원에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열대 외래종의 다양한 나무와 꽃들이 시민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등을 통한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준수 속에 농업기술센터 방문으로 자연이 주는 무한한 긍정적인 에너지도 받고 즐거움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치유형 테마정원1 - 제천농업기술센터가 마련한 색색이 꽃들로 단장해 힐링할 수 있는 휴식공간 '치유형 테마정원' 전경. 사진제공=제천시 치유형 테마정원 - 제천농업기술센터가 마련한 색색이 꽃들로 단장해 힐링할 수 있는 휴식공간 '치유형 테마정원' 전경. 사진제공=제천시 제천시, '치유형 테마정원' 색색이 단장 생활 속 거리두기 지키며, 꽃구경 오세요 사진 제천농업기술센터가 마
[충북일보] 괴산군이 '성불산산림휴양단지'를 재개장한다. 괴산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월 문을 닫은 성불산산림휴양단지를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따라 오는 8일부터 다시 운영한다. 이달 중 단지 내 시설물 이용을 희망하는 경우 오는 3일 오전 9시부터 '숲나들e(https://www.foresttrip.go.kr)'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오는 5일 오전 9시부터는 7월분 이용 예약도 가능하다. 군은 재개장 일정에 맞춰 동화의 숲 등 5곳에 '그림자 조명'을 설치해 이용객들에게 재밌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밤이 되면 다양한 이미지와 센스 넘치는 문구들이 단지를 환하게 밝히며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방문객들에게 힐링과 즐거운 추억거리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깨끗한 자연휴양림 함께 만들어요!, 성불산자연휴양림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등 환영과 캠페인 문구부터 휴양림 시설 안내, 괴산 농·특산물 및 축제 홍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와 그림으로 낭만적인 여름 야경을 연출할 계획이다. 신상돈 군 산림녹지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몸과 마음을 성불산산림휴양단지에서 치유할 수 있도록 재개장 준비에
[충북일보] 힐링과 레저의 도시 단양군이 남한강 갈대숲 자전거길 조성에 나선다. 군은 지난달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2020년 자전거도시 브랜드화 지원 사업' 공모에 서 '남한강 갈대숲 자전거길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되며 특별교부세 2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군은 총 10억 원(특교세 2억, 군비 8억)의 사업비를 투입해 가곡면 사평리∼가대리를 잇는 연장 640m 자전거도로와 전망데크 2개소(A=150㎡)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2017년 가곡면 소재지 종합정비 사업으로 개통한 1.3㎞(덕천터널∼가곡면사무소)의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에 이어 2019년 사평리 농촌생활환경 정비 사업으로 개통한 1.6㎞(가곡면사무소∼가대교) 자전거·보행자 겸용도로 구간 중 동선이 단절된 구간(가곡면 사평리∼가대리)에 자전거 도로를 추가로 연장한다. 군은 이 사업이 완료될 경우 총 연장 3.6㎞(덕천교∼가대교)에 이르는 명품 남한강 수변 자전거도로가 완성돼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남한강 수변 경관길'과 '고운골 생태공원' 등 인근 관광 인프라와 연계한 '시월의 멋진 날 갈대밭의 향연', '고운골 작은
장대 끝에 새 조각이 앉아있는 듯한 모양을 어디선가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보통 마을 입구에서 마을의 수호신역할을 하거나 혹은 마을의 경사가 있을때 축하의 뜻으로 세우는 긴 대를 말하는 이 것은 솟대다. 어찌보면 장승과 비슷한 의미를 갖는다 할 수도 있겠다. 솟대는 고조선 때부터 하늘을 향한 소망을 기원하는 의미로 만들었다고 한다. 오리나 새 모양의 조형물을 장대에 올려 설치해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빌었다. 길게 뻗은 농촌 길을 지나다 우연히 솟대를 마주치면 마음이 새로워지는 느낌이다. 왠지 모를 정겨움에 절로 입꼬리가 올라가곤 한다. 오늘은 다양한 솟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충북 제천시 수산면 옥순봉로 1100에 위치한 이곳은 솟대작품이 전시되고 있고 체험도 가능한 곳이다. 청풍호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하고 있어서 드라이브하다 잠시 들러도 좋을 곳이다. 언덕 위쪽으로는 조성된지 얼마 되지 않은 '금수산 한방힐링 테마공원'이 있어 봄꽃 구경하며 산책하기에도 좋다. 솟대문화공간과 함께 둘러보는 코스로 추천한다. 능강솟대문화공간은 어릴 때부터 종종 보던 솟대를 테마로 한 작은 문화공간이다. 예쁘게 가꾸어진 정원과 솟대, 청풍호
청주에는 유명한 성곽(城郭)이 많다. 그 중 평지 지대에 네모꼴로 지어진 것이 정북동 토성이다. 우리나라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라고 한다. 정확한 축조연대는 알 수 없으나 성벽의 축조방식이나 출토 유물로 보아 삼국시대 초기 3세기경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후삼국시대까지 활용됐고 사적 제415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청주시 청원구 정북동 미호천 바로 옆에 있는 정북동 토성은 주변이 뚫려있는 벌판에 있다. 이곳으로 가는 길은 좁은 농로를 통해 진입하게 된다. 생각보다 낮게 자리 잡고 있어 바로 곁에 가야만 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시설로는 넓은 주차장과 화장실이 마련돼있다. 차량을 주차하고 성으로 가는 길에 바닥에 무언가 보여서 가까이 가보니 우물이었다. 이 성에는 4개의 우물이 남쪽 성문과 동쪽 성문 사이에 있다. 1호 우물은 사각 형태, 2~4호는 둥근 형태로 당초의 원형을 그대로 두고 윗부분만 복원했다고 한다. 우물을 지나 성곽을 바라보게 되면 소나무가 보인다. 많은 사람들 인생샷을 찍는 것으로 유명한 포토존이다. 여기에서 보는 일몰의 모습이 특히 아름다워 사람들이 많이 찾는 사진 찍기 좋은 명소가 됐다. 토성을
[충북일보] 속보=이범석 청주시장이 행정가의 태를 벗고 정치인으로 변모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직생활 30여년 이후 청주시장에 당선된 이 시장이 정치무대에 데뷔한 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행정가적 면모에만 힘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를 방증하듯 이 시장은 '가능성이 높은 일에만 매진한다'는 행정가 출신들 특유의 행동원리에 묶여, 반대로 가능성이 낮은 일에는 도전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충북일보가 제시한 '청주교도소 이전 방안'을 들 수 있다. 지난 1990년대부터 30여년간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역의 가장 큰 숙원사업이었지만, 그동안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전만을 고려하다보니 해법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그러다 본보 취재 과정에서 교도소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들이 하나둘 의향을 보이면서 이 문제는 새로운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청주지역 내에서의 이동이 아닌 타 지자체로의 이전이다. 이에대해 교도소 이전 권한을 가지고 있는 법무부도 본보를 통해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일은 아님을 밝히기도 했다. 청주시 담당자들 역시 "새로운 길이 생겼다"며 기뻐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시장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충북일보] 충북지역에 국공립장기요양기관이 2020년, 2022년 각 1곳씩 2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노인 인구 1천만명이 넘어서고 있지만 전국 153개 시·군·구에는 국공립 기관이 전무한 데다, 절반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장기요양기관 유형별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장기요양기관이 전국에 2만8천868곳 있지만, 이 중 국가나 지자체가 설립한 기관은 256개소로 전체의 0.9%다. 법인은 3천984개소로 전체의 13.8%이고, 개인이 설립한 기관은 2만4천628개소로 전체의 85.3%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국가 및 지자체가 신규 설립한 국공립 시설 현황'에는 2020년부터 2024년 7월말까지 국가나 지자체가 신규로 설립한 장기요양기관은 36개소뿐이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는 노인 돌봄에 있어 민간 기관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공립 시설은 전체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는 꾸준히 지적돼 왔다"며 "특히 153개 시군구에 국공립 장기요양기관이 전무하며, 현재 운영 중인 국공립 시설
[충북일보]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의 향후 검토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충북도가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도는 연구용역을 통해 새 활주로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6일 도에 따르면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위한 특별법을 만들기 위해 오는 8일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항공 관계자와 공항 관련 기술 용역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도는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입법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1997년 문을 연 청주공항은 공군 17전투비행단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다. 군용 활주로 2개 중 1개를 군과 민항기가 공동으로 쓰고 있다. 이에 청주공항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공군이 민항기에 할애한 여객기 슬롯 횟수는 주중은 7~8회, 주말은 8회로 적은 편이다. 게다가 활주로 길이도 2744m여서 대형 항공기는 이·착륙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장거리 국제선이나 화물기를 띄울 수 없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추진하는 이유다. 도는 군 공항을 겸하는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거나 연장하려면 국방부 등 군 당국의 이해와 동의가 필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