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법 11형사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심신미약 상태에서 수십여 차례에 걸쳐 방화를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모(52)씨에 대해 현주건조물방화죄 등을 적용, 징역 2년에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방화는 자칫하면 대형화재로 이어져 막대한 인적·물적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사회적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범죄로, 피고인이 수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지른 점 등에 비춰 죄질이 무겁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던 점 등을 참작해 이 같이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이씨는 지난해 11월27일 단양군 단양읍 K씨의 집에 불을 붙이는 등 한달여 간 15차례에 걸쳐 방화한 혐의와 6차례에 걸쳐 택시비 100여만원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시내 재래시장 등에서 1만원권 위조지폐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4시20분께 상당구 북문로 한 예식장에서 직원 K(여·25)씨가 새 1만원권 위조지폐 1장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K씨는 경찰에서 "현금계산 과정에서 이상한 지폐가 보여 신고했다"고 말했다. 앞서 18일 오전 6시30분께 상당구 석교동 육거리시장에서 한 상인이 1만원권 위폐를 발견해 신고했으며, 17일 육거리시장 인근 노점상 등에서도 위폐 2장이 잇따라 발견됐다. 경찰은 위폐의 크기와 색상이 실제 지폐와 다른 점 등으로 미뤄 개인이 칼라복사기를 통해 복사한 것으로 보고 동일전과자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46회 '법의 날(25일)' 기념식이 24일 오전 10시 청주지검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청주지검과 충북지방변호사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민일영 청주지법원장, 이승훈 충북도 부지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기념식에서 검찰은 '범죄 없는 마을' 육성에 기여한 윤병의(57·음성군 원남면 하노리)씨와 권기환(71·음성군 소이면 갑산1리)씨, 신일인(50·청원군 문의면 산덕리)씨 등 3명에게 도지사와 검사장 공동표창을 수여한다. 올해 '범죄 없는 마을'로 선정된 곳은 청원군 문의면 산덕리와 음성군 원남면 하노1리, 소이면 갑산1리 등 3곳이다. 3개 마을에는 숙원사업비 2천만∼4천만원이 지원되고, 마을 입구 등에 '범죄 없는 마을' 현판이 세워진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지법 판사들이 나들이에 나선다. 법원의 역할과 기능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특강을 실시하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 것. 우선 다음달 7일 민일영 법원장이 충북대학교를 방문, '한 층을 더 올라가라'는 제목의 특강을 한다. 6월에는 황성주 수석부장판사와 정택수 영장전담판사, 손천우 공보판사 등이 나서 청주지역 초·중·고교를 돌며 현대사회에서의 법의 역할과 법의 정신 등에 대해 교육한다. 또 다음달 말까지 청주지역 어린이집 원생들과 법대 학생, 로스쿨 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법원 견학행사를 연다. 법원은 이와 함께 청주교도소를 방문해 수형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공군 17전투비행단은 25일 부대에서 도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31회 공군참모총장배 스페이스 챌린지(Space Challenge) 2009 지역 예선대회'를 연다. 공군 창군 60주년을 맞아 실시하는 이번 대회는 청주를 비롯해 청원, 보은, 영동, 옥천, 진천지역 300여개 초·중·고교에서 1천여명의 학생이 참가한다. 이날 입상한 학생들은 다음달 17일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 본선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17전비는 이날 부대행사도 열 예정이다. 도민들을 위해 F-4전투기, F-16전투기, HH-60 헬리콥터 등의 전투탐색구조시범을 공군 단독 전력으로는 처음으로 실시하고, 군악 공연과 항공기·무장 전시, 조종복 입고 사진찍기, 장갑차 탑승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25일은 46회 '법의 날'이다. '법의 날'은 우리나라에 근대적 사법제도를 도입하는 계기가 된 재판소구성법 시행일(1895년 4월25일)을 기념하기 위한 날이다. 외형적 민주화는 이뤘지만 법 경시 풍조는 여전하다. 국민들 의식에 사법부의 불신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충북에서의 대표적인 사례가 '장애인 성폭행 패륜가족 집행유예 판결'이다. 지난해 11월 지적 장애 아동을 번갈아 성폭행한 일가족에게 집유 판결이 내려지자 여성·장애인단체가 들고 일어났다. 항소심 재판을 앞두고 수차례 1심 재판부를 압박했다. 결국 지난달 19일 피고인 4명 중 3명에게 실형이 선고되자 반발이 가라앉았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사법불신에 따른 정당행위', '사법권독립 침해'라는 의견이 상충됐었다. 하지만 아무도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민감한 시기가 지난 지금. 김병철(51) 충북지방변호사협회장이 입을 열었다. 김 회장은 "양형의 부당함을 외칠 수는 있지만 과정이 부적절했다"면서 "피고인의 권리 침해는 물론 사법권 독립을 저해하는 처사"라고 경고했다. 그는 "앞으로도 법원 양형에 대한 시민단체의 집단적 행동이 가능하다"며 "제도권 내에서 주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척추는 사람의 몸을 지탱해주는 기둥이다. 기둥이 약하면 집이 무너지기 쉽듯이 척추에 이상이 있으면 몸의 균형이 깨진다. 도내에서도 척추디스크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많다. 그동안 척추질환 전문 의료기관이 없어 환자 대부분 서울 등 타지역 병원을 찾아야 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17일 청주우리병원(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1430번지)이 문을 열면서 이제는 환자들의 불편함이 해소됐다. ◇화려한 경력의 의료진우리병원이 중부권의 대표적인 척추전문병원으로 개원하기까지는 최고의 의료진이 있기에 가능했다.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청주하나병원·한국병원 신경외과장, 서울 혜민병원 척추 신경외과장을 지낸 이자규 원장.10년 이상의 수술경력을 지닌 이 원장은 거의 100%의 수술 성공률을 자랑하고 있다. 청주 한국병원 주임과장과 천안 우리병원 부원장을 역임한 신경외과 전문의 최현배 원장, 서울 제일정형외과 척추센터 진료부장을 지낸 오재인 원장은 이 원장과 함께 병원의 중심축이다. 이들과 함께 내과 전문의 1명, 진단방사선과 전문의 1명, 통증·마취, 정형외과 전문의 각 1명 등 모두 7명의 전문의로 구성돼있다. ◇최첨단 의료장비 우리병원은 3천500여㎡(1천200여평)의
비좁은 승용차 안에서 굽힌 몸으로 밤을 지새운 지 벌써 한 달째. 새벽시간 출출함을 달래려 먹는 컵라면도 이젠 지겹다. 토끼 같은 아들 녀석이 눈에 선하다. 하지만 전화로 목소리를 듣는 게 고작이다.'언제쯤 잡힐까'. 녹초가 된 몸이지만 마음이 더 무겁다. 해장국 한 그릇에 속을 채우고 다시 잠복근무에 나서려던 찰나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10여년 간 알고 지낸 정보원이었다. "오토바이 사고가 났는데 누군가 여성지갑 등을 가져가 버렸다"는 내용이었다. 순간 연쇄날치기사건 용의자라는 직감이 형사들의 머리에 꽂혔다. 곧바로 오토바이 운전자를 이송한 119구조대에 연락해 신원을 파악했다. 청주시내 한 병원에 입원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윤모(25)씨의 손에 수갑을 채웠다. 청주지역에서 3개월여 동안 매일 한 건 꼴로 발생한 연쇄날치기사건에 종지부를 찍는 순간이었다. 청주흥덕경찰서 형사과 지역형사4팀(옛 강력팀)의 쾌거다.지역4팀은 이정의(48) 경위를 팀장으로 이중현(43)·유재왕(37) 경사, 엄연식(38)·음영섭(34) 경장의 환상적인 파트너십(Partnership)으로 구성돼 있다.20여년간의 형사생활로 잔뼈가 굵은 이 팀장을 중심으로 한
도매상과 짜고 수억원 상당의 태반주사를 빼돌린 유명 제약회사 직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충북지방경찰청 수사과는 22일 매출액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태반주사제를 도매상에 판매한 뒤 되돌려 받아 유통시킨 모 제약회사 소장 K(40)씨 등 2명에 대해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같은 회사 직원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K씨 등은 지난 2005년 8월부터 올 2월까지 의약품 도매상 C(50)씨와 짜고 태반주사제를 거래처 병·의원에 부풀려 판매한 것처럼 서류를 작성한 뒤 이를 되돌려 받는 등 모두 9억5천만원을 빼돌린 혐의다. K씨 등은 빼돌린 물품을 다른 제약사 직원 Y(46)씨를 통해 전직 간호사인 S(여·49)씨 등에게 되판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로부터 태반주사제를 사들인 S씨는 청주·청원지역 가정집을 돌며 A씨 등 783명에게 한 차례당 2만원씩 받고 투약, 1억8천만원 상당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S씨 등 3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도매상 C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키스방'이 청주에 문을 연지 한 달이 돼간다. 지난해는 '대딸방'이 청주에 상륙해 기승을 부리더니 올해는 '키스방'이 남성들의 성적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키스방'은 '대딸방'과 같은 신종 업소로, 이름 그대로 남성손님들에게 키스와 스킨십(skinship)을 알선하는 곳이다. 종업원은 대부분 여대생이라고 한다. 용돈을 벌기위해 학생들이 스스럼없이 돈을 받고 입술을 팔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하루 평균 10여명 이상의 남성들과 키스 등 성적접촉을 하고 있다. 불특정 다수와 접촉을 하는 영업특성을 고려하면 전염성 단핵구증, 인후염, 거세포바이러스감염, B형간염 등 각종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전염성 병균의 확산을 부추길 수 있는 키스방이 도심 한가운데서 버젓이 성업 중인데도 경찰과 행정당국은 뒷짐만 지고 있다. 직접적인 성교나 유사성행위가 아닌 단순히 키스와 스킨십을 알선하는 것만으로는 처벌하기 어렵다는 게 이유다. 지금이야 초창기라서 그들 말처럼 성매매 알선은 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일정기간이 지나 손님이 끊겼을 때도 단순히 키스만 이뤄질까? 바꿔 말하면 머지않아 퇴폐업소로 전락할 가능성은 다분하다는 뜻이다.키스방의 밀폐된 공간은 손님과 여종업원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기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