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체포된 충북지역 재야단체 간부 3명이 구속됐다. 충북지방경찰청과 국가정보원 충북지부는 지난 9일 전국농민회 충북도연맹 조직부장 A(41)씨와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충북본부 집행위원장 B(여·38)씨 등 3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로부터 북한을 찬양하는 이적표현물 등을 받아 인터넷 게시판 등에 게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국정원은 이들을 대상으로 이적표현물을 게재하게 된 배경과 과정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충북지역 민중시민사회단체는 11일 청주지법 앞에서 이들에 대한 불구속수사를 촉구하는 등의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회사원 김모(27)씨는 얼마 전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단속에 적발됐다. 지구대로 연행돼 음주측정기로 측정한 결과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3%.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수치다. '소주 3잔 마셨는데 왜 이리 많이 나왔지?'라는 생각에 김씨는 혈액채취에 의한 측정(채혈측정)을 요구했다. 열흘 후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은 김씨는 뒤늦게 후회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정결과 0.133%(면허취소수치)로 무려 0.05%가 올랐다.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음주측정기에 의한 혈중알코올농도 측정(호흡측정)에 승복할 수 없다며 채혈측정을 요구했다가는 낭패를 보게 된다.호흡측정보다 채혈측정을 한 경우 혈중알코올농도가 더 높게 나오기 때문이다. 청주지법이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채혈측정을 요구한 음주운전 피의자 34명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분석한 결과 1명을 제외한 33명의 채혈측정수치가 호흡측정보다 높게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법원이 33명을 분석한 결과 호흡측정보다 채혈측정이 낮게는 12%에서 높게는 95.4%까지 나오는 등 평균 40.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방경찰청도 지난 2007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725명의 측정방식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분석한 결과 562명(77
자신이 돌보고 있던 여아를 10여 차례 성폭행한 인면수심의 교회 목사에게 징역 7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11형사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12살 난 아동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S(54·목사)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 등을 적용, 징역 7년을 선고하고 5년간 신상정보공개를 명령했다고 10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죄질이 극히 불량한데다 범행결과가 중대하고 비난가능성도 매우 크다"며 "특히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죄책을 면하기 위해 피해자의 평소 품행을 비하하는 점 등에 비춰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S씨는 2007년 3월 초순께 자신이 목사로 있는 충주 모 교회 내 방에서 자고 있던 A(당시 12세)양을 성폭행하는 등 지난해 11월까지 모두 10여 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5월 둘째주말 충북지역에서 제자를 구하려 강물에 뛰어든 초등학교 교사가 미처 물에서 빠져 나오지 못해 목숨을 잃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9일 오후 6시55분께 영동군 양강면 두평리 금강천 상류에서 고모(25·교사)씨와 배모(13)양이 물에 빠져 숨졌다.이날 사고는 교사 2명과 학생 5명이 함께 물놀이와 다슬기를 잡던 중 배양이 수심 2∼4m의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자 고씨가 배양을 구하려 물속에 뛰어들었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발생했다. 사고 직후 119구조대와 경찰은 수색작업에 나서 3시간여만인 밤 10시께 고씨와 배양의 시신을 인양했다. 또 10일 오전 10시께는 옥천군 군서면 상중리 저수지에서 서모(44)씨와 서씨 부인 오모(37)씨가 쏘나타 승용차를 탄 채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발견했다. 경찰은 저수지 인근에서 서씨 부부의 것으로 보이는 옷가지와 신발 등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동반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도 잇따라 이날 새벽 5시10분께 충주시 성서동 모 노래연습장에서 불이 나 내부 70여㎡를 태워 7천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으며, 새벽 2시40분께도 청주시 흥덕구 복대1동 김모(5
청주지검(검사장 김영한)이 친근한 검찰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관내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검찰청 견학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검찰은 이날 오후 검찰 역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충북대와 청주대 법대생 20명과 지역 주민 등을 상대로 청사내 '테마 여행' 코스를 마련해 시행했다.이들은 검찰이 개방한 청사에서 심리분석실과 모의 법정, 영상녹화 조사실, 종합민원실 등을 둘러보며 사건 관계인을 조사하는 모습을 지켜본 뒤 과학수사 장비를 체험했다.특히 이 과정을 통해 수사 과정 등을 익힌 뒤 평소 의문 사항에 대해 검사와의 대화를 통해 검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검찰은 앞으로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이같은 테마여행 체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검찰 관계자는 "검사들이 고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학생들이 검찰을 방문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어 이같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욱 주민과 소통하는 검찰이 되기 위해 여러 행사를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하성진기자
충북지방경찰청은 노인 교통사고와 보이스피싱(전화사기) 예방을 위해 경찰관 1명과 경로당 1곳이 자매결연을 맺는 '1警 1老' 사업을 추진한다. 충북경찰청은 7일 청사에서 전태식 대한노인회 충북연합회장과 정우택 충북지사, 박기륜 충북경찰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警 1老' 협약식을 가졌다. 경찰은 앞으로 도내 노인정 3천781개소별로 경찰관을 1명씩 지정하고, 지정이 어려울 경우 지역 실정에 따라 1인 2∼3개소의 경로당을 지정한 뒤 지구대장 등이 순차적으로 경로당을 방문해 보이스 피싱 등 범죄예방 요령에 대한 순회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또 매달 노인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 등을 실시, 교통사고 감소효과가 있을 경우 경찰청에 건의해 전국으로 확대키로 했다.충북도는 노인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야광조끼와 야광 모자 등을 지원하고, 대한노인회는 교통사고 예방활동 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청주흥덕경찰서는 7일 결별을 요구하는 내연녀를 폭행하고 협박한 L(50)씨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 1월 18일 오후 4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자신의 집에서 내연녀 A(45)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성폭행한 뒤 얼굴 등을 마구 폭행한 혐의다. L씨는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촬영한 성폭행 동영상을 A씨에게 보여주며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국가 신성장 동력 산업인 '글로벌 헬스 케어(Global Health Care)'가 주목받고 있다.지난 1월30일 공포된 외국인 환자 유치 활동을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5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의료기관에서 자체적 또는 에이전시를 통해 외국인 환자를 유치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인들의 접근성이 수월한 피부·성형외과가 글로벌 헬스 케어 분야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이미 수년전부터 헬스케어 사업을 준비해 온 서울 등 수도권지역 피부·성형외과에는 외국병원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외국인 환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충북에도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병원이 있다.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의 '스타쁠레르' 메디컬 센터.이 센터는 지난해 4월 9층 규모의 건물로 신축돼 운영되고 있다. 김유인 대표원장을 중심으로 피부과 하새현 원장, 마취과 하임형 원장 등 3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돼있다. 김 원장은 15년간의 수술경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고려대 의대를 졸업한 하새현 원장은 오라클 피부과원장 출신으로 김 원장과 함께 병원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한양대 의대를 나와 서울 삼성병원에서 근무한 하임형 원장은 환자들의 통증관리와 수술시 안전을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완배(57) 서원학원 전 이사장에게 징역 6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11형사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7일 오전 열린 선고 공판에서 최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횡령) 등을 적용, 징역 6년과 1억5천500만원의 추징금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교비를 담보로 제공해 횡령하는 등 법규를 위반하면서 결국 법인의 자금난을 가중시켰고, 그로 인해 현재도 심각한 운영난을 겪고 있다"며 "특히 범행이 드러나자 외국으로 도주했다가 귀국하고도 전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어 이에 상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최씨가 학교명의의 무기명 정기예금과 양도성 예금증서를 담보로 제공한 뒤 개인출연금으로 처리해 법인에 손해를 입힌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최씨는 서원학원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1997년 6월부터 1999년 1월까지 1년6개월간 경리과장 차모씨와 공모해 73차례에 걸쳐 금융기관에 예치된 학교 공금 344억원을 개인 대출금에 대한 담보로 제공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최씨는 재단비리에 대한 검찰수사가 본격화된 지난 1996년 1월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충북지방경찰청 수사과는 7일 미국의 기업인수합병 업체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얻게 해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들로부터 거액을 받아 가로챈 K(54)씨와 L(49)씨 등 3명을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K(41)씨 등 2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2007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서울과 부산 등지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기업인수합병 업체인 외국계 회사에 계좌당 110만원씩 투자하면 10개월 뒤 320만원을 주겠다'고 속여 200여명으로부터 모두 22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L씨도 같은 기간 J(여·45)씨에게 "미국 로또 회사에 투자하면 1개월 후부터 원금의 25%를 4개월동안 지급해주겠다"고 속여 1천600만원을 받는 등 수백명의 투자자로부터 18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하성진기자 seongjin98@hanmail.net
[충북일보] 오는 30일 본보와 충북리더스클럽이 주최하는 '14회 충북경제단체 친선골프대회'가 오전 11시 30분부터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그랜드 컨트리클럽(그랜드 CC)에서 열린다. 대회는 경제인들의 친목 도모와 상호 간의 다양한 정보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는 도내 경제단체 회원과 재경 경제인 등 160여 명이 40개 팀을 이뤄 신페리오 방식으로 치룬다. 라운딩 이후 시상식과 김영환 충북도지사 초청 만찬, 행운권 추첨은 오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시상식은 △메달리스트 △우승(남·여) △준우승(남·여) △니어리스트(남·여) △롱게스트(남·여) 수상자에게 트로피와 부상이 각각 주어진다. 가장 멋지게 옷을 입은 참가자인 △베스트드레스상(남·여) 수상자에게는 부상이 수여된다. / 성지연기자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 도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칭 '충북아트센터' 건립 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이 걸렸다. 오는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중앙투자 심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26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중순 마무리되며 용역을 통해 세운 기본계획에는 공연장 등 규모, 운영 방안, 경제성 검토 등이 담긴다. 도는 이 계획을 타당성 조사에 들어간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는 지난 7월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규 사업은 의무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 충북아트센터 건립에는 총 2천300억 원이 소요된다. 연구원은 내년 4월까지 경제성과 재무성, 정책적 사업 추진 가능성 등을 분석한다. 도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같은 해 상반기 행안부에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심사를 무난히 통과하면 충북아트센터 건립을 위한 준비를 마친 뒤 오는 2026년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도는 이런 절차가 차질 없이
[충북일보] "산업 현장은 치열한 전쟁터라 조용해 보이지만 끊임없이 경쟁력을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이재진(67) ㈜ATS(에이티에스) 대표는 기업의 생존을 위해선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개발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TS는 국내 자동차 플라스틱부품 업계 1위 기업으로 2004년 설립해 20년간 끊임 없이 달려왔다. 주력 제품은 초정밀 사출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등 자동차 플라스틱 부품이다. 이재진 대표는 "클립, 패스너 등 플라스틱 부품과 연료 부품 분야로 두 가지 트랙을 사업 아이템으로 갖고 있다"며 "보통 300가지 정도의 부품이 매월 생산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에이티에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완성차 업체 2곳이 필요로 하는 부품 점유율의 50%를 넘어섰다. H사의 1대에 사용되는 내장·외장용 클립 100개중 50개 이상은 에이티에스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진 대표는 "신차 개발은 2년을 앞두고 이뤄진다. 올해 기준으로 2026년 모델링이 나오면 그에 필요한 부품을 부품 회사들이 2~3년전부터 개발하기 시작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차의 디자인 등에 맞춘 개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