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총파업에 대한 의사들의 반대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노환규 대한의사협회장의 '내부의 적(敵)' 발언이 화제다.노 회장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파업을 중단시키기 위한 모략이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일고 있다"며 "이 싸움은 노환규만의 싸움이 아니라 모략을 꾀하는 소수를 제외한 대한민국 모든 의사의 싸움"이라고 했다.이는 개원의와 이해관계가 다른 대학병원 소속 교수와 전공의 등이 파업 참여에 소극적인 것을 꼬집어 한 발언으로 풀이된다.의협이 정부와의 '협상 진행 여부에 따라 파업을 유보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단 것도 이런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다. 이를 두고 의사들 사이에서도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곽덕석 의사는 댓글에서 "의사 회원의 뜻을 거스르는 자는 고개를 못 들게 해야 한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인 반면, 김수진 의사는 "'파업'이란 용어에 거부감이 든다. 파업을 찬성하는 투표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게 주변 지인들의 중론"이라고 했다.앞서 의협은 지난 18일 내부 진통이 적지 않다는 점을 시인하면서도 일단 예정대로 회원 투표를 통해 총파업 돌입에 대한 찬반을 묻기로 했다.그러나 노 회장이 직접 의협 내 의견차이가 크다는 점을 밝힌 상황에서 의협
지난해 12월 시작된 미세먼지로 전 국민이 고통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오는 3월부터 약 2개월간 황사까지 예고돼 국민건강에 비상이 걸렸다.특히 최근 한반도 상공의 기류가 한 곳에 머물러 있는 대기 정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기류의 방향에 따라 사상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환경부가 정한 국내 대기환경기준(100㎍/㎥)을 밑돌던 도내 미세먼지 농도는 지난해 12월4일과 5일 기준치를 초과했다.올 들어서는 지난달 1일(120㎍/㎥)과 8일(110㎍/㎥)에 이어 지난 22일(110㎍/㎥)~ 27일 6일 연속 기준치를 웃돌며 대기환경이 더욱 악화됐다.계절성 독감 바이러스 유행으로 병원가에 환자가 몰리는 가운데 미세먼지의 공습으로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불안에 떨고 있다.실제로 미세먼지에다 최근 기승을 부린 독감까지 겹쳐 상태가 나빠진 환자들이 늘었다는게 내과전문의들의 전언이다.미세먼지는 호흡기의 1차 방어막인 코와 기관지 점막을 마르게 해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호흡기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먼지가 안구와 피부을 자극하면 알레르기성 결막염, 피부병 등을 일으킬
28일 충북은 중국 북동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많겠다.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에서 2도, 한낮 기온은 10도에서 13도로 보인다.이날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일평균 31~80㎍/㎥)으로 예상된다. / 이주현기자 jh678@daum.net
충북에서는 다음달 25~30일 사이 개나리와 진달래가 피기 시작해 4월 1~10일께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오는 3월 하순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봄꽃 개화시기가 평년보다 1~5일 정도 빠르다.개나리는 △청주 3월25일 △충주 3월27일 △추풍령 3월30일 등 25~30일 사이에 꽃이 필 것으로 보인다.진달래의 경우 △충주 3월30일 △청주 3월31일 △추풍령 4월1일 쯤 꽃망울을 터뜨리고 상춘객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김응식 청주기상대 주무관은 "봄꽃 개화 시기는 2월과 3월의 기온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며 "일조시간과 강수량이 평년보다 차이가 크게 나는 경우와 개화 직전의 날씨변화에 따라 다소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이주현기자
지난 24일 수십 년간 남성들이 수장 자리를 꿰찼던 충북 NGO 역사에 여풍(女風)이 불었다. 충북경실련에 새로운 여성 지도자가 나타난 것이다. 26일 경실련 사무실에서 만난 최윤정(여·49)사무국처은 외관상으론 다소 격해 보이는 시민운동가의 이미지와는 정 반대의 사람이었다. 호리호리한 체격에 부드러운 눈매, 나긋나긋하면서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어조. 마치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의 모습이었다.잠시 후 본격적인 인터뷰가 시작되자 최 처장의 태도가 사뭇 진지해졌다. 아파트값 거품빼기, 중소상인 살리기 운동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강단 있는 어조로 질문에 답했다. 최 처장은 앞에서 조직을 이끌기보다 뒤에서 힘을 보태는 데 더 익숙하다고 했다. 지난 2006년 경실련에 입사한 뒤 이두영 전 사무처장을 도와 기획이나 조정 역할을 도맡아왔기 때문이다.그런 자신이 사무처장으로 선출된 것은 "눈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뒤에서 조직을 운영해온 부분을 높이 평가해준 덕이 아닌가"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최 처장 체제 조직개편에 대해서는 "현재 운동가가 세 명 뿐이라 최소 한 두명 정도 충원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경실련 첫 '여성' 사무처장이라는 타이틀에 대해서 부담감을
보통 A형(H1N1) 인플루엔자에 이어 B형(H3N2) 인플루엔자가 발생하는데 올겨울은 이례적으로 동시에 출몰했다. 그렇다면 예방법은 없을까. 만약 독감에 걸렸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올겨울 독감 현상과 예방 접종 등을 이상록 청주성모병원 감염내과장에게 들어봤다. - 독감, 왜 걸리는가."겨울철에 우리 몸이 차거워지면 독감에 걸린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 추위 때문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독감 환자가 많은 것은 추위로 인해 인체 대사와 면역기능이 감소해 바이러스의 침투가 쉽기 때문이다. 신체대사가 나쁘면 언제라도 감염될 수 있다. 독감은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에 의한 직접적 공기 감염보다는 환자에게서 나온 바이러스의 손을 통한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유행시기에는 야외에서 손으로 코, 입, 눈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백신만 맞으면 안심해도 되나."현재로선 예방접종이 최선이다. 백신은 건강한 사람을 기준으로 독감을 예방할 수 있는 효율이 80% 정도 된다. 또 65세 이상의 노인, 심장질환, 만성폐질환, 당뇨, 간경화 등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는 환자나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소아에겐 필수적이다. 이들에게 독감이 발생하면 합병증이 동반되고
미세먼지를 마신 지 5일째, 이젠 숨쉬기가 겁난다.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26일 오후 5시 기준 충북의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192 ㎍/㎥. 이 정도면 호흡기, 심질환자, 노약자는 아예 실내에 머무는 게 좋다.27일도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나쁨'(일평균 81~120㎍/㎥)으로 예보됨에 따라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아침기온은 2~5도, 한낮기온은 12~14도로 보인다. / 이주현기자
충북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의 즉각 이행을 새누리당과 민주당에 촉구했다.경실련은 26일 성명을 통해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은 대통령 공약을 지키기는커녕 오히려 적극 파기하는데 앞장섰다"고 주장했다.또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천명을 요구하는 기자회견까지 열고도, 며칠 지나지 않아 민주당도 공천을 할 수밖에 없음을 공공연히 천명하고 있다"며 "이것이 정치개혁이고 쇄신의 모습이냐"고 비판했다.경실련은 이어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이 무공천을 선언한 상황에서 두 거대 정당이 공천 기득권을 유지하려 한다면, 6·4 지방선거 나아가 총선 등 향후 선거에서 국민의 준엄한 선택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이주현기자
한때 '신종플루'로 불렸던 A형 계절성 인플루엔자가 다시 유행하고 있다.병원은 독감 환자로 북새통을 이뤘고, 약국에서는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동나는 등 조짐이 심상찮다. 올해 독감의 특징은 A형(H1N1)와 B형(H3N2) 인플루엔자가 동시 유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A형 계절 인플루엔자에 이어 B형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데, 올겨울은 이례적으로 동시에 활동하고 있다.인플루엔자는 연중 가장 추운 시기인 12월~1월 정점을 찍고, 이후에는 날씨가 따뜻해지며 서서히 환자 수가 감소하는 패턴이다. 하지만 올겨울에는 지난해 12월 이후 2월 들어서는 인플루엔자 환자가 더욱 급증세다.현재 질병관리본부에 집계된 독감환자 현황을 보면 지난달 초순 1천명 당 15.1명에서 현재 65명으로 한달새 약 50명 늘었다.실제로 25일 청주 성모병원과 효성병원, 하나병원을 찾은 독감 환자의 절반 가량이 A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었다.△청주 성모병원 100~120명 △효성병원 130~150명 △하나병원 50~60명 등이 일평균 독감 외래환자로 집계됐다. 이중 타미플루 처방을 받은 환자는 30% 정도라는 게 병원측의 설명이다.효성병원 전영진 이사는 "인후통을 동반한 고열, 두
26일 밤 한때 보은·옥천·영동 등 남부지역에 비(5㎜ 내외)가 온단다.오랫동안 기다려온 봄비. 그런데 오늘 내리는 비는 반갑지 않다. 이날 미세먼지 농도가 '약간 나쁨'(81~120㎍/㎥) 으로 예보됐기 때문이다.청주기상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먼지는 습도가 떨어질수록 공기 중에 많이 떠다니는데 비가 온다고 해서 미세먼지의 양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며 "대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먼지가 비와 섞여 내릴 경우 산성비가 되기 때문에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에서 2도, 한낮 기온은 11도에서 15도로 보인다. / 이주현기자
[충북일보] 국민의힘이 오는 5월3일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 방식을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1차 예비경선(컷오프)은 일반국민 여론조사 민심 100%를 반영해 후보 4명을 추리고 2차 컷오프에서는 당심 50%, 민심 50%를 반영해 본경선에 오를 최종 후보 2명을 압축하는 경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결선은 양자 구도로 치르며 4인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양자 결선을 하지 않고 최종 후보로 확정한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1차 경선에서 국민 여론조사 100%를 한 것은 오픈프라이머리 등 민심 반영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요청들이 많이 있어 민심 눈높이에 맞는 후보들이 4인 경선으로 갈 수 있도록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인 경선과 2인 경선에서는 선거인단 투표, 국민 여론조사 50%를 했는데, 당원과 민심을 고루 반영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부연했다. 이번경선의 또다른 특징은 선거인단의 현장 투표를 하지 않고, 대신 당원 선거인단을 확대했다는 점이다. 책임당원뿐 아니라 최근 1년 이내에 1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도 투표권을 가진다. 여론조사 과정에서 다른 당 지지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청주시가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를 21대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시는 10일까지 각 실·국별로 대선 공약 반영 의제를 취합해 충북도에 지역 공약 반영 건의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여러 건의안 중에 시가 힘을 쏟고 있는 공약은 '청주교도소 이전' 공약이다. 수십년간 좌절된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를 이번 대선을 계기로 풀어보겠다는 계산이다. 최근까지 시는 법무부와 청주교도소 이전에 대한 협의를 벌여왔지만, 법무부는 현재 장관이 공석인 상태여서 어떠한 결정도 내릴 수 없다는 신중론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시는 최근 법무부에 청주교도소 이전 후보지 3곳에 대해서도 비공개 시찰을 통해 제시했지만 현장점검을 벌였던 법무부 시찰단은 어떤 답변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시는 지난해 연말 신병대 청주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협상단을 꾸려 법무부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3곳의 이전 후보지를 발표할 방침이었지만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정국 등으로 4개월이 넘도록 표류하고 있다. 사실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난 2022년부터 표류중이다. 20대 대통령 선거에 나섰던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가 자신
[충북일보]"설립 초기 바이오산업 기반 조성과 인력양성에 집중하고, 이후 창업과 경영지원, 연구개발, 글로벌 협력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지역 바이오산업 핵심 지원기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지난 2011년 충북도가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산업과 인력을 연결하기 위해 설립한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 올해로 설립 14년을 맞아 제2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의 사령탑 이장희 원장은 충북바이오산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바이오산학융합원의 과거의 현재의 모습을 소개하면서 야심찬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바이오 산업 산학협력과 연구개발 정보를 연결하는 허브기능을 수행하는 바이오통합정보플랫폼 '바이오션(BIOTION)'을 운영하며 청주 오송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며 "크게 기업지원과 인력양성 두 가지 축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좀 더 구체적으로 소개하면 산학융합원의 고유 목적인 산학융합촉진지원사업을 통해 오송바이오캠퍼스와 바이오기업간 협업을 위한 프로젝트LAB, 산학융합 R&D 지원, 시제품 제작지원 등 다양한 기업지원을 수행하고 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