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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정 충북경실련 사무처장 "지역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

첫 여성 사무처장 선출
"사적인 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섬세함으로 교감하겠다"

  • 웹출고시간2014.02.26 19:37:39
  • 최종수정2014.02.26 22:37:19
지난 24일 수십 년간 남성들이 수장 자리를 꿰찼던 충북 NGO 역사에 여풍(女風)이 불었다. 충북경실련에 새로운 여성 지도자가 나타난 것이다.

26일 경실련 사무실에서 만난 최윤정(여·49)사무국처은 외관상으론 다소 격해 보이는 시민운동가의 이미지와는 정 반대의 사람이었다.

호리호리한 체격에 부드러운 눈매, 나긋나긋하면서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어조. 마치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의 모습이었다.

잠시 후 본격적인 인터뷰가 시작되자 최 처장의 태도가 사뭇 진지해졌다. 아파트값 거품빼기, 중소상인 살리기 운동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강단 있는 어조로 질문에 답했다.

최윤정 충북경실련 사무처장

ⓒ 이주현 기자
최 처장은 앞에서 조직을 이끌기보다 뒤에서 힘을 보태는 데 더 익숙하다고 했다.

지난 2006년 경실련에 입사한 뒤 이두영 전 사무처장을 도와 기획이나 조정 역할을 도맡아왔기 때문이다.

그런 자신이 사무처장으로 선출된 것은 "눈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뒤에서 조직을 운영해온 부분을 높이 평가해준 덕이 아닌가"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최 처장 체제 조직개편에 대해서는 "현재 운동가가 세 명 뿐이라 최소 한 두명 정도 충원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경실련 첫 '여성' 사무처장이라는 타이틀에 대해서 부담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두영 전 처장이 워낙 일을 잘했고 인적 네트워크가 훌륭해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여자라고 해서 부족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대범함은 부족할진 몰라도 교감하고 소통하는 데는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최 처장은 유독 '소통'을 강조했다. 학연, 지연, 혈연 등 사적 관계도 중요하지만 사회 운동가는 이를 초월해야 시민운동에 충실할 수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말한 셈이다.

그는 "충북 출신이 아니라는 게 분명 단점이지만 사적 관계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오히려 시민운동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사무처장에 선출된 것에 대한 가족의 반응을 묻자 남편과 아이들은 이미 '바쁜 엄마'라는 이미지 때문에 오히려 덤덤했다고 한다.

"평소 진지한 남편이 농을 하더라고요. 지금처럼 열심히 공부했으면 서울대 갔다고요.(웃음)"

끝으로 경실련 운영 방식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시민운동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공감을 형성해나가는 것입니다. 돈이나 물질적 보상이 없을 수도 있죠. 물론 좋은 일이기는 하지만 '옳은 거니까 하라'고 강요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상대하는 사람의 마음을 이끄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돼요. 그렇게 하려면 진정성과 뜨거운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또 어떤 정치적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어느 쪽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잘못이 있으면 소신껏 비판할 수 있어야 하죠. 경실련의 경제정의 실현이라는 기존 원칙을 고수하되 지역에 해결해야 될 현안이 있을 때는 앞장설 계획입니다."

/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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