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4일 '한·미 상호방위조약상 독도의 지위'와 관련, "조약상 독도는 대한민국의 행정 지배하에 있는 영토에 포함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조태영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독도에 대해 외국이 무력을 행사할 시 미국이 공동대처해야 하는 의무를 갖고 있다고 정부가 해석하고 있다는 뜻이다. 한·미 상호방위조약엔 조약 당사국 영토에 타국이 무력 공격을 할 경우 공동 대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앞서 일본을 방문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아베 신조 총리와의 회담에서 중·일 간 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 열도에 대해 미·일 안보조약 적용 대상이라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한·미·일 3국간 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 문제와 관련해선, "실제 추진 여부는 국내 상황 등을 감안해 추진하겠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세월호 침몰 참사란 메가톤급 변수가 '박근혜 정권 심판론'을 끌어 올리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6·4 충북 지방선거판에 하나의 프레임이 될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새정치연합이 참사 8일째인 23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사실상 '박근혜 정권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와 맞물려 정치권을 중심으로는 개각설이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또 불안하다. 정부의 사고대책에 관한 체계적인 준비나 능력이 전혀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했고, 전병헌 원내대표는 "정부와 대통령의 모습을 보면 사과와 시스템은 없고, 질타와 혼선만 난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설훈 의원은 같은 날 국회 기획재정위 전체회의에서 "전 국무위원이 함께 물러남으로써 상황을 수습할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야당이 향후 지방선거판을 통해 세월호 참사와 정부를 묶어 정권심판론을 집중 제기할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즉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이 60%대의 고공 지지율을 꾸준히 기록, 정권심판론이 설 자리가 없었으나, 세월호 참사로 인해 새정치연합이 자연스럽게 심판론 카드를 꺼낼 수 있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야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에서 북한의 4차 핵실험 징후와 관련, "중국이 북한 무역의 90%와 경제 지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등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만큼 한반도가 평화의 길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박 대통령이 이날 "북한의 핵실험은 역내 군비경쟁과 핵 도미노 현상을 자극해 동북아 안보지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이 전했다. 또 "6자회담 재개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우리 정부가 추진하려는 한반도 프로세스와 남북관계 개선 노력도 동력을 잃게 될 수 있는 만큼 북한을 설득해달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에 대해 "한·중 양국은 북한의 핵보유를 반대한다는 일치된 입장을 가지고 있다"며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이 유지될 수 있도록 각측 간 대화를 설득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미국 정부는 22일(현지시간) 북한의 4차 핵실험 징후와 관련, "어떤 가능성도 일어날 수 있다. 북한이 일을 저지를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유념하고 있다"고 밝혔다.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의 (핵실험) 활동에 대해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이 어떤 일을 한다면 이는 약속했던 수 많은 사안을 위반하는 행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인권과 관련해선, "북한은 전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국가인 동시에 매우 폐쇄된 사회"라며 "자국 국민에 대한 인권을 유린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정부가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 대국민 안보교육을 강화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감사원이 23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1월 국무조정실 등을 대상으로 '대국민 안보교육 추진실태'를 점검한 결과 국조실은 대국민 안보교육 강화 방침을 세우고도 2010년말부터 2012년 1월까지 관계부처 회의를 다섯 차례 열었을 뿐이다.또 안전행정부는 안보교육 수위를 완화했다. '공무원 교육훈련 지침'에서 기본교육에 안보교육 교과목을 편성하도록 한 내용을 지난해 삭제했고, '지방공무원 교육훈련 추진방향'에선 과장급 이상 간부에 대한 특별안보교육과 관련된 내용도 삭제했다. 감사원은 "대국민 안보교육 강화사업이 중립성·객관성 확보방안도 마련되지 않은 채 부처별로 일관성 없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부처별 역할분담 방침과 국조실에 안보교육 종합계획 수립 및 일정 자격을 갖춘 인사가 안보교육을 맡을 수 있도록 관련기준을 만들라고 통보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분위기 속에서 6·4 지방선거가 예정대로 치러질 수 있을까. 선거 연기설에 대해 정치권이 명확하게 교통정리를 해줘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여야 충북도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언행조심만 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먼저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최근 불거진 지방선거 연기설을 놓고 모호한 태도를 나타내 '설'이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참사 7일째인 22일 양당 공히 당 대표나 원내대표가 공식적으로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새누리당이 "지방선거 연기는 없다"고 말한 정도고, 새정치연합은 지방선거 경선후보 공개모집을 재개했을 뿐이다. 여야 모두 전날과 마찬가지로 '지방선거 올스톱 모드'를 사실상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지방선거는 주민들이 자기 손으로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 대단히 중요한 행사"라며 "설이 팽배해졌다. 차제에 여야가 당의 중론을 모아 국민 앞에 밝히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설로 인해 투표권이 있는 국민과 지방선거 출마자 모두에게 정치·사회적 손실 비용 등을 끼쳐선 안 된다는 얘기로 들린다. 한편, 일각에선 여야 충북도당이 세월호 참사이후 표를 의식하고 언행에만 신
정부는 22일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가능성과 관련, "최근 도발위협 징후가 여러 군데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국방부 김민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큰 한 방을 준비하고 있다'는 언급 등이 북한에서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북한이 대내·외적으로 '4월30일 전에 큰 일이 일어날 것', '적들이 상상하기도 힘든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등의 언급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함경북도 길주 지역에 있는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에서 다수의 활동들이 감지되는 등 많은 활동들이 보이고 있다"며 "(우리군의) 군사대비태세가 강화된 상태다. 합참과 국방부는 24시간 북한 핵실험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여야의원으로 구성된 국회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한 의원모임'이 22일 일본 국회의원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력 비판했다. '올바른 역사교육을 위한 의원모임'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요시타카 총무상을 비롯해 일본 국회의원 146명이 22일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아베 신조 총리는 21일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자위대를 구조에 참여시키겠다고 밝히면서 같은 날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냈다"며 "아베 총리를 비롯해 일본 지도층은 처음부터 세월호 참사에 대해선 어떤 관심도, 애도의 뜻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자국의 이익만을 챙기려는 일본 지도층의 저열한 (의식)수준이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최소한의 상식도 이웃국가에 대한 형식적인 예의도 모르는 몰상식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지금 이 시기에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하고 공물을 보낸 일본 지도층의 모든 행위를 똑똑히 기억할 것"이라며 "일본 지도층의 후진성을 낱낱이 세계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세월호 참사가 6·4 지방선거를 앞둔 여야와 출마자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선거판에 참사파장이 더 커질 전망이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설은 '지방선거 연기' 가능성이다. 사고수습이 먼저라는 여론이 고개를 들면서 제기되는 얘기다. 실제 청와대와 정치권 등의 기류는 이 같은 일각의 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반드시 단계별로 철저하게 규명해 무책임과 부조리, 잘못된 부분에 대해선 강력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일 안산과 진도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국가 차원의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수습 진행 속도 및 상황에 따라 여권이 지방선거 연기로 방향을 틀 수도 있다는 것을 짐작케 하는 대목으로 읽힌다. 나아가 여야는 경선을 무기한 연기하는 등 선거 일정 자체를 '올 스톱'시킨 상태다. 이런 가운데 사고 6일째인 이날 오후 3시 기준 △구조 174명 △사망 64명 △실종 238명. 사망자와 실종자가 대규모이고, 특히 실종자가 많기 때문에 4월말 또는 5월초나 돼야 사고 수습의 가닥이 잡힐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같은 반응 등을 볼 때 지방선거가 연기돼 7
여야 당 대표는 21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 깊은 애도를 표하며 실종자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애도와 자성의 시간"이라며 "집권당의 대표로서 본인은 깊은 책임감을 통감하며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묵묵히 구조업무를 완수하고 있는 잠수요원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부디 끝까지 최선을 다해 피해가족들의 유일한 기대에 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명에 가신 영혼들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과 실종자 부모님들 그리고 모든 국민들과 더 할 수 없는 비통함을 함께 한다"고 애통해 했다.이어 "우리는 아직 포기할 수 없다.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 이들을 생각하면서 마지막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충북일보] 붕어빵은 힘이 세다. 어느 순간 사라졌나 싶었다가도 찬바람이 불면 골목 구석구석을 살피게 만드는, 수십년 겨울 간식계를 사로잡고 있는 강자 중에 강자다. 붕어빵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가슴 속 3천 원' '붕세권' '붕어빵 지도' 등 여러 가지 유행어까지 만들어 냈다. 수많은 디저트들이 유행을 넘나들어도 갓 구운 붕어빵 고유의 맛을 찾는 이들은 꾸준하다. 입김이 나올만큼 추운날 따뜻한 붕어빵 한입의 묘미가 있어서다. 노점이 익숙한 계절 간식이기에 청주 사창시장에서 지난 2022년 11월 문을 연 '요즘붕어빵'은 조금은 낯설다. 계절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 메뉴를 상가로 들여놓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임을 알기 때문이다. 20여 년을 요식업 분야에서 일해 온 윤여범 대표의 결단이었다. 일식, 양식 등 다양한 가게에서 근무했던 경험으로 몇 몇 음식점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소자본 창업을 고려하다 시도해 본 붕어빵 노점이다. 거의 무자본으로도 가능한 사업 구조이기에 도전이 가능했다. 길에서 직접 붕어빵을 구워보니 하나의 요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길에서 아무리 신경써도 완전하지 못한 위생을 위해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충북안전재단 설립 추진이 본격화하고 있다. 재단은 도민 안전 확보와 문화 확산 등을 수행하는 전담 기구다. 충북도는 행정안전부 타당성조사와 심의 등 관련 절차를 밟아 내년 초 설립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4일 도에 따르면 가칭 '충북안전재단' 설립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이 지난해 12월 마무리됐다. 용역을 맡은 충북연구원은 재단 설립의 필요성과 자연·사회재난 발생 양상 등 도내·외 여건 실태를 분석했다. 재단 조직을 설계하고 인력 규모를 정하는 등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재단의 전문적인 기능과 역할을 정립했다. 주민 복리에 미치는 영향, 공공기관과 기능 유사·중복 여부 등을 검토하고 조정 방안을 마련했다. 연구원은 이 같은 과정을 거친 뒤 재단 설립에 대한 타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어 재단 설립 운영 체계와 수행 사업, 타당성 여부 등이 담긴 최종 계획서를 작성했다. 이에 따라 도는 재단 설립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먼저 용역을 통해 얻은 결과를 토대로 행정안전부와 사전 협의에 들어간다. 협의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이르면 이달 중 지방출연기관 타당성조사를 지정 전문기관에
[충북일보] "충북을 넘어 글로벌 세계로 나아가는 시기를 맞아보려 합니다." 제조기업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엘정보기술은 올해로 25년차를 맞이하며, 충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중심, 세계로 뻗어가기 위한 발돋움을 시작했다. 박수철 디엘정보기술 대표이사는 "지난 25년간 충북을 위주로 주로 활동했다"며 "올해는 이제 밖으로 나가는 5년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우리 제품을 갖고 다른 지역에도 확대해 나갈 수 있고 내년도에는 글로벌 환경을 만들어 보려고 구상중에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0년도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개발로 시작한 그의 선견지명은 현재 괄목할 만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박 대표는 "저는 '미래에서 현재를 당기면서 사는 사람'이다. 20대 때 회사 들어갈 때 10년 직장 생활을 5년씩 두 번 하고 창업하겠다고 해서 딱 그대로 시행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기술 혁신에 대한 발빠른 대응과 기술 확대, 솔루션 개발 등 치밀한 계획과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은 지금의 ICT 솔루션 제공 기업인 ㈜디엘정보기술의 밑바탕이 됐다. 특히 2019년 AI부서를 선제적으로 구성한 결정은 디엘 경영의 또다른 한 획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