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의 핵심주장을 요약한다면"공자의 사상이 18세기까지도 마녀화형과 파문, 분서(焚書)가 주름잡던 유럽을 깨워 근대유럽을 창조한 계몽주의의 뿌리이자 정체라는 것이다. 볼테르, 라이프니쯔, 루소, 케네, 흄, 애덤 스미스 등 18세기 유럽 최고 지식인들에 미친 공자의 영향을 문헌고증을 통해 밝혔다. 계몽주의 대가들은, (흔히 계몽주의에 깊은 영향을 미쳤다고 여겨지는) 그리스철학보다 공맹사상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고, 심지어 공맹사상을 바탕으로 그리스 철학을 탄핵했다."- 계몽주의 대가들이 공자철학에서 받은 영향을 입증할 근거들이 어떤 것인가"대표적 계몽철학자 볼테르는 『국민의 도덕과 정신에 관한 평론』, 『철학사전』 등에서 공자의 사상을 그리스 철학이나 기독교 교리보다 높게 다뤘다. 중농주의 경제학의 창시자 케네는 마지막 저작 『중국의 전제주의』를 통해 자기 이론의 바탕에 공맹철학이 있음을 집약적으로 드러냈다. 이 외에도 라이프니쯔, 볼프 등 계몽주의 대가들과 공자사상과의 연관성이 책에 소개되어 있다." - 공맹사상(孔孟思想)의 핵심을 공감도덕론(共感道德論)으로 해석했는데"공자는 인애(仁愛), 측은지심, 연민 등 천성적인 공감감정을 도덕의 실마리로 봤고,
[충북일보=청주] 화합을 상징하는 연리목과 연리지 두 그루가 지난 17일 우암산 등산로에서 최돈섭(대성동·55)씨에 의해 발견됐다. 그의 안내에 따라 청주향교에서 우암산 정상으로 오르는 산길 중턱에 이르자, 산길 양 옆으로 두 그루의 연리목과 연리지가 호위하듯 마주보고 있었다.산길을 오르던 이옥순(탑동·62)씨는 "20년 동안 이 길을 오갔지만, 연리지의 존재를 연리목과 몰랐다. 그동안 눈에 띄지 않다가 산길 양 옆으로 두 그루나 발견됐으니 상서로운 징조"라며 "출범 1주년을 맞이한 청주시가 이번 기회에 시민들 화합의 쉼터로 만들면 우암산의 명물이 될 것"이라며 두 그루의 연리목과 연리지를 번갈아가며 바라봤다. 연리목은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서로 엉켜 마치 한 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을 말한다. 연리지는 서로 다른 나뭇가지가 맞닿아 결이 통해 하나로 된 나뭇가지다. 둘 다 매우 희귀한 사례로 남녀 사이 혹은 부부애가 진한 것을 비유하기도 한다. 이번에 발견된 연리목과 연리지의 수종(樹種)은 상수리나무와 오리나무다. 두 나무를 발견한 최씨는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만나는 경우와 같은 뿌리지만 줄기가 중간에서 다시 만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며 "두 나무에서 두
[충북일보] 대한민국 TV는 요즘 바야흐로 '셰프'들이 장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채널마다 이들이 활약하는 요리 관련 프로그램이 넘쳐난다. 하지만 한국인이 유독 사랑하는 칼국수를 잘하는 셰프는 아직 TV에서도 보지 못했다. 그런데 칼국수 명인으로 이름난 스님이 있다. 바로 청주시 흥덕구 석소동에 자리 잡은 구룡사 지운 주지스님이었다. 입추가 지났지만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정오 무렵, 경부고속도로 청주 IC 맞은 편에 난 작은 길을 따라 산으로 오르니 사찰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구룡사였다. 92년, 지운 스님은 해인사 약수암에서 22세에 출가했다. "꽃다운 나이에 출가했다?" "꽃다운 나이니까 출가했지." 선문답처럼 웃는 스님은 그저 부처님 사상이 좋았다고 했다. 유난히 칼국수를 잘 하는 스님의 음식이력에도 그 불교 사상이 녹아 있었다. "천지만물 중 가장 귀한 것이 인간인데 인간을 지탱하는 음식 또한 성스러운 것이다. 어렵던 시절 칼국수는 한 사람이라도 더 먹일 수 있는 나눔의 양식이었다. 하늘이 보일 정도로 투명하게 밀면 한 그릇이라도 더 낼 수 있었다." 스님은 특별할 것 없다고 손을 내젓지만, 스님들이 이구동성 최고라고 추천하는 '스님 칼
[충북일보] "비록 가시나무라 해도 핀 꽃은 아름답고, 더러운 못에 핀 연꽃일지라도 향기는 더욱 좋더라." 청주 출신 독립운동가 손병희 선생이 남긴 시 구절이다. 혹독하고 암울한 시절에 꽃피운 이 땅 독립투사의 삶은 가시투성이같이 험난해도 향기 짙은 연꽃의 삶이었다. 본보는 창간특집으로 지역 최초,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올해 2월부터 일찌감치 우리 고장 독립지사들을 조명하고 있다. 충북 지역의 독립지사는 모두 433명으로 그 중에서 독립장 이상을 수여한 분들을 우선 대상으로 했다. 이미 연재된 내용 중에는 손병희 이상설 신규식 등 익히 알려진 분도 있으나 앳된 18세, 일제 항거에 몸을 던진 권용일 선생처럼 대부분 약관의 나이를 전후하여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청수한 이마 아래 맑은 눈빛의 소년시절부터 거친 풍파의 장년을 거쳐 흰 수염을 늘어뜨린 팔순 고령에 이르기까지 그 독립에 대한 지조와 애국의 의기는 삶을 놓는 순간까지 꺾이지 않았다. 우리 고장 독립지사들의 면모는 다양하다. 언론인, 목사, 한약방업자, 농민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의병선봉장이나 의열단 단원, 임시정부요인, 준열한 애국관의 교육자 등으로 변신하여 치열한 독립 열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충북일보] "과거의 상처는 기성세대가 해결하고, 향후 건강한 미래를 이끌어갈 양국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과 상호 화합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야 할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 지난 3일 한낮 더위가 35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에 환갑을 넘긴 일본인 한 명이 청주를 찾았다. 일본 사가북고등학교 지리역사교사인 구가 이치로(60)씨다. 그는 청주외국어고교 강성호 교사와 메일을 통해 우정을 나누며, 한일 양국의 미래를 다지는 길을 모색해왔다. 고심 끝에 추진한 첫 행사가 수학여행을 통한 학생들의 교류와 교사들의 상호 방문수업이었다. 학생들은 직접 양국의 학생들을 만나고, 교사들은 상호 공동수업을 진행하면서 서로를 더 알아가고자 했다. 작은 출발이지만, 한일우호협력을 위한 소중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그들은 믿었다. 강성호 교사는"구가 교사는 지난 4일 한국외고에서 수업을 진행했고, 나는 12일 일본 사가북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며"미래의 주역이 될 양국 청소년들에게 객관적인 역사의식과 열린 사고를 주고 싶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서로 믿음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11월, 4박5일간 청주외고 학생들이 일본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오기
[충북일보]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 평소 흔하던 것도 막상 구하면 없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속담이다. 개똥쑥도 그렇다. 과거에는 개똥처럼 흔히 볼 수 있어 '개똥쑥'이라 불렸지만, 산업화 이후 환경오염과 생태환경이 변하면서 이제는 보기 힘든 귀한 약초가 됐다. 개똥쑥은 오래전부터 이질이나 소화불량 등에 민간요법으로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기존 항암 치료제의 1천2백배에 달하는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너도나도 산과 들에서 채취를 하는 바람에 야생 개똥쑥은 자취를 감추었다. 메디컬 푸드 모병수(50) 대표는 "고지가 높은 상당산성에서 자라는 개똥쑥은 천연의 약초다. 당뇨와 고혈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해서 친구의 소개로 재배를 시작했다. 무(無)농약으로 완전한 유기농재배를 실현하고 있다." 라며 "지금은 유명한 다음생식 등에서 판매요청이 쇄도해 물량이 부족한 실정이다."라고 말한다. 개똥쑥과 두무, 건강식품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팀은 지난해 '암 저널'(Cancer Letter)을 통해 개똥쑥의 항암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팀은 개똥쑥에 들어있는 아르테미시닌에 화학적 유도장치를 부착해 건강한 세포는 살려두고 암세포만을 선택적
[충북일보] 가을이 오면 햇살의 몸 빛깔부터 달라진다. 여름의 정념이 물러나버린 자리마다 햇살의 맑은 눈시울이 투명하게 반짝인다. 우리 고장 계절의 정취를 가장 아름답게 보여줄 대청호반 주변의 대청호미술관에서 제일 먼저 가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폭염 속에 들려오는 전시 소식이 가을의 전령인 냥 반갑다. 가을이 오는 길목, 대청호는 어떤 색(色)으로 물들여질까. 대청호미술관은 지난 달 24일부터 8월 30일까지'창작스튜디오굳-없는 요일'展과, 배정문 작가의'내세로의 여행'展을 동시에 연다. ◇ 창작스튜디오굳-없는 요일미술관 2, 3전시실에서 진행하고 있는 展은 그동안 청주 지역 작가들의 전시활동을 지원해왔던 것에서 벗어나 충북으로 범위를 넓혔다. 즉 충주에 거주하는 작가들의 창작활동에도 주목하고 있다. 참여 작가는 충북 북부지역의 유일한 시각예술 레지던시로 2010년에 설립된'창작스튜디오굳'의 6기 입주 작가인 김미화, 김수정, 송병돈, 이수영, 임강휘, 정은경, 최미량과 충주에서 활동하는 복기형, 유영복이 합류한다. 전시 구성은 회화, 설치 등 31점의 작품이'여행'이라는 테마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창작스튜디오굳의 설립 배경, 운영 과정, 작가스튜
- 한국사회에 독일공부를 제기했다. 왜 독일인가"탁월한 정치리더십과 경제리더십으로 대한민국의 당면과제인 경제민주화, 복지, 통일, 주변국 외교, 교육개혁 등을 성공적으로 해결하면서 잘 사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나는 학생, 기자, 생활인으로 독일에 오래 살면서 독일의 주류사회, 정치, 이론, 일상생활에 대해 누구보다 깊이 공부했다고 자부한다."- 넥스트 코리아,넥스트이코노미, 넥스트 리더십 세 권에서 각각 이야기하고 싶었던 핵심주제는"넥스트 코리아에서는,독일과 비교할 때 한국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이 '합리성'이라는 점을 이야기했다. 패거리 정치, 지역주의, 연고주의는 합리성을 무너뜨린다. 넥스트 이코노미에서는, 우리 헌법의 경제모델인 사회적 시장경제를 현실에서 가장 잘 실현한 독일경제를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라인강의 기적을 설계한 루드비히 에르하르트의 슈퍼베스트셀러 '모두가 번영을 누리는 사회'는 그간 번역도 소개도 되지 않았었다. 독일경제는 이 책의 정신을 현실로 구현했다. 교육, 직업, 의료만큼은 돈이 없어도 누릴 수 있어야 하고, 어떤 집안에 태어나도 공정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 나찌즘, 공산주의, 천민자본주의를 겪은 독일의 결론이었다. 시장만능주
[충북일보] 맛있는 막국수 집을 찾다 소개받은 곳이 문의로 향하는 길목에 있는 '춘천막국수'다. 주차장은 빈 틈 없이 차량으로 가득 차, 멀찌감치 차를 세워두고 걸어왔다. 작열하는 태양이 뜨거워도 탁 트인 시골들판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땀방울을 식혀주니, 오랜만에 자연의 시원함을 만끽하는 산책이 되었다. 매장 입구에는 몇몇 손님이 빈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식사를 마친 이들은 느긋하고 포만한 얼굴로 나온다. 기다리던 손님은 자신의 차례가 반가운지 서둘러 들어간다. 길게 정렬된 식당 내부에 손님들로 꽉 들어찼다. 겨우 주문을 하고 나니, 뜨거운 메밀육수를 주전자에 담아낸다. 더위의 절정에 뜨거운 육수라니. 한 모금 후루룩 마시니, 구수한 메밀향이 지친 심신을 달래준다. 뜨거운 국물이 몸의 뜨거운 열기를 몰아내니 묘한 이치다. 메밀에 사골을 삶아 넣었는지 은근한 육수 맛도 그만이다. 맛 끝에 매달려온, 커피에서 느낄 수 있는 산미(酸味)까지 육수에 우러나 있어 혀를 간질였다. 기다리던 막국수가 눈앞에 놓였다. 붉은 초장과 초록 오이의 단장이 요염하다. 노란 계란 반쪽, 연한 갈색 빛이 감도는 메밀 면(麵)은 반쯤 물에 잠겨 은근히 유혹한다. 초장을 잘 섞
[충북일보] 지난 주, 34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도심을 강타할 때 아이들은 그윽한 정취로 시원한 바람을 감추고 있는 한 기와집으로 모여들었다. 폭염의 여름 한낮 사람들이 마을 한복판 깊고 안온한 그늘을 드리운 느티나무 아래로 모여드는 것처럼……. 이층 기와집으로 단장된 건물은 서울 구로구 개봉동 105-24번지에 소재한'글마루 한옥어린이도서관'이다. 에어컨을 가동하기도 했지만, 오랜 나무의 숨결은 깊고 시원한 바람을 뱉어냈다. 서늘한 대청마루에서는 아이들이 누워 책을 보다 잠들기도 했다. 너른 마당과 장독대가 있는 뒤뜰에서 아이들은 소곤거리며 책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무 계단으로 만든 이층을 올라가면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꿈 다락방'이 오밀조밀 꾸며져 있다. 기둥과 바닥이 온통 친환경소재인 나무로 만들어졌다. 바닥은 푹신하고 둥근 쿠션이 깔려있어 편안한 자세로 뒹굴 거리며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조그만 격자무늬 창(窓)은 안온하고 비밀스런 자기들만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는 느낌이다.◇ 과열 사교육의 해결책은 '어린이도서관' "이곳은 시골 할아버지댁 같아요. 어른들이 잘 오지 않는 우리들만의 비밀모임 장소 같은 생각도 들어요.(웃음) 그래서
[충북일보] 청주랜드관리사업소는 청주동물원 암사자 '구름이'(8)가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동물원 방문객과 만날 수 있는 주 방사장에서 적응훈련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름이는 청주동물원 마스코트 사자 '바람이'(21)의 딸이다. 지난해 8월 청주동물원으로 온 후 야생동물보호시설 부 방사장에서 지내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왔다. 주 방사장 합사에 앞서 지난 1일 중성화 수술을 마쳤다. 중성화 수술은 근친교배 및 생식기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진행됐다. 구름이는 수술 다음 날 활력을 회복했으며, 예후가 좋아 예정대로 주 방사장에 방사된다. 다만 체취 적응 등을 위해 기존 주 방사장에 지내던 바람이와 도도, 두 사자와 함께 지내지 않고 교차로 주 방사장에 머무른다. 주 방사장을 번갈아 사용하다 철망을 두고 대면하는 등 6개월 정도 적응 훈련기간을 갖고 하반기에 정식으로 합사할 계획이다. 청주동물원 관계자는 "처음으로 넓은 주 방사장에서 맘껏 뛰어놀 구름이를 많은 분들께서 찾아와 응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청주시가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를 21대 대통령 선거 공약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시는 10일까지 각 실·국별로 대선 공약 반영 의제를 취합해 충북도에 지역 공약 반영 건의안을 전달할 예정이다. 여러 건의안 중에 시가 힘을 쏟고 있는 공약은 '청주교도소 이전' 공약이다. 수십년간 좌절된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를 이번 대선을 계기로 풀어보겠다는 계산이다. 최근까지 시는 법무부와 청주교도소 이전에 대한 협의를 벌여왔지만, 법무부는 현재 장관이 공석인 상태여서 어떠한 결정도 내릴 수 없다는 신중론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시는 최근 법무부에 청주교도소 이전 후보지 3곳에 대해서도 비공개 시찰을 통해 제시했지만 현장점검을 벌였던 법무부 시찰단은 어떤 답변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시는 지난해 연말 신병대 청주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협상단을 꾸려 법무부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3곳의 이전 후보지를 발표할 방침이었지만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정국 등으로 4개월이 넘도록 표류하고 있다. 사실 청주교도소 이전 문제는 지난 2022년부터 표류중이다. 20대 대통령 선거에 나섰던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가 자신
[충북일보]"설립 초기 바이오산업 기반 조성과 인력양성에 집중하고, 이후 창업과 경영지원, 연구개발, 글로벌 협력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지역 바이오산업 핵심 지원기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지난 2011년 충북도가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산업과 인력을 연결하기 위해 설립한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 올해로 설립 14년을 맞아 제2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의 사령탑 이장희 원장은 충북바이오산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바이오산학융합원의 과거의 현재의 모습을 소개하면서 야심찬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바이오 산업 산학협력과 연구개발 정보를 연결하는 허브기능을 수행하는 바이오통합정보플랫폼 '바이오션(BIOTION)'을 운영하며 청주 오송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며 "크게 기업지원과 인력양성 두 가지 축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좀 더 구체적으로 소개하면 산학융합원의 고유 목적인 산학융합촉진지원사업을 통해 오송바이오캠퍼스와 바이오기업간 협업을 위한 프로젝트LAB, 산학융합 R&D 지원, 시제품 제작지원 등 다양한 기업지원을 수행하고 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