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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4.09 19:04:02
  • 최종수정2025.04.09 18:51:00
[충북일보] 건설업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올 들어 벌써 중견 건설사 4곳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면서 건설업 위기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 중이다. 충북에선 시공능력평가 도내 1위인 대흥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한다.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준비 중이라고 알렸다. 시공능력평가 전국 96위 건설사의 추락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올해 1분기 폐업 신고를 한 종합건설업체는 160곳이다. 2020년 이후 동일 분기 대비 가장 많다. 도장·방수 등 전문건설업체까지 포함하면 600여 곳에 달한다. 하루 평균 10개꼴이다. 건설업 업황이 좋지 않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충북 건설업체 폐업 신고 건수는 7곳으로 집계됐다.

건설업계의 장기 침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의 줄 폐업은 건설업 종사자 급감으로 이어진다. 스스로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적인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불안정한 원자재 가격을 위해 공급망 다각화도 꾀해야 한다. 그래야 필요한 자재를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다. 인력 부족 해결을 위해 숙련된 인력도 양성해야 한다. 자동화 장비 활용을 통해 노동력 의존도를 줄이는 건 아주 중요하다. 건설경기 불황은 경기침체 탓이 가장 크다. 하지만 수요예측에 실패한 건설사 책임도 있다. 그동안 건설업계는 과도한 부채에 의존한 확장 전략을 지속해왔다. 리스크 관리보다 수익 창출에 치중해온 게 사실이다. 그 과정에서 부실을 키운 기업도 적지 않다. 지금 상황에서 건설경기 반등은 쉽지 않다. 건설사 부실이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들며 고사 위기에 처할 수밖에 없다. 이대로 가면 줄도산까지 이어지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지금 상황은 단순한 일시적 어려움이 아니다. 구조적인 문제에서 생긴 현상이다. 지속적인 대응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심각한 위기를 부를 수 있다. 건설업계는 지금의 위기를 체질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폐업한 업체 대부분은 폐업 사유로 '사업 포기'를 제시했다. 전체적으로 공사 수주 물량이 줄어든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공사비 급등에 따른 재무 건전성 악화도 원인으로 지목된다. 자금난 원인으로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사비 급등 등이 꼽힌다. 수도권까지 덮친 미분양 쇼크와 수주 절벽 장기화 영향이 크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 증가는 악성 미분양으로 꼽힌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월 건설공사비 지수는 131.04p다. 이는 공사비 지수기 2020년에 비해 30%가량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건설업계의 위기는 예견된 일이다. 문제는 건설업의 위기가 지역경제의 위기라는 점이다. 일자리 감소는 가계소득 감소로 이어진다. 일자리 감소는 지역경제 전반을 얼어붙게 한다. 정부는 지역의 중소업체들이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충북도는 더 늦기 전에 관급공사 조기 발주를 서둘러야 한다. 건설 분야 SOC사업 확대와 함께 지역 건설업체 하도급률 제고를 위한 인센티브 제도 도입 등의 지원책도 마련해야 한다.

위기는 고통스럽다. 하지만 구조조정과 체질 개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다면 건설업은 더 강해질 수 있다. 건설사들은 스스로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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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KLJC 대선 주자 공동인터뷰③김동연 경기도지사

[충북일보] 김동연 경기지사는 "'당당한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기울어진 경선 룰을 확정했지만 국민과 당원만 바라보고 당당히 경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아닌 '어대국'(어차피 대통령은 국민)을 강조했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국회·입법·사법부를 세종·충청으로 이전하고 대통령 임기 단축의 지방분권형 개헌과 50조 슈퍼 추경을 통해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고도 했다. ◇6·3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지금 국민들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은 '경제'와 '통합'이라고 생각한다. 민생경제의 위기에 더해 정치권에서 촉발된 분열과 적대의 골은 점차 깊어지고 있다. 내란과 탄핵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을 해소하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다. 이념에 휘둘리지 않는 정책과 확고한 비전, 실행력으로 경제위기 속에서 중심을 잡고 재도약을 이룰 리더십이 절실하다.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정치개혁이 필수다. 다음 대통령은 임기 단축이라는 희생을 결단하고, 동시에 일관된 비전과 정책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해 국민통합의 마중물이 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문을 열어야 한다." ◇김동연 후보의 강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