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재난의 비극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천재(天災)고 다른 하나는 인재(人災)다. 그러나 두 비극은 아주 다르다. 천재는 하늘이 내린 재난이다. 천재를 당하면 사람들은 재난 극복에 온 힘을 모은다. 단합의 감정으로 보다 나은 결과를 도출한다. 인재는 다르다. 막을 수 있었기에 더 허탈하고 슬프다. 원망으로 치달아 분란을 만들기 쉽다. 지난 16일 집중호우 때 괴산댐 주변 호우피해를 두고 말들이 많다. 월류 가능성을 말하는 이들도 있다.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주민들은 이번 재해를 인재라고 주장했다. 너무 늦게 댐 수문이 열려 엄청난 수해를 입었다는 얘기다. 괴산댐 관리주체의 적절한 대처 여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로 지역에선 댐 하류지역, 특히 수도권 주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홍수경보 발령 및 방류시기를 의도적으로 조절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괴산군이 공원을 만든다며 벌인 무분별한 공사도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도 있다. 외사교 다리 아래 제방을 쌓으면서 10여m 이상 강폭이 좁아져 원활한 물 흐름을 방해했다는 얘기다. 결론적으로 사람이 만든 인재라는 주장이다. 이번 집중호우와 관련한 인재 주장은 여러 곳에서
매주 화요일 충북일보에서 진행하는 부모교육 아카데미 참석차 교수님을 모시고 청주로 내려간다. 오락가락하는 장마가 신경을 거슬리긴 했지만 11일 오후4시 출발 시에는 서울은 맑게 개인 하늘로 인해 산뜻하게 출발 할 수 있었다. 1시간여를 달리다 안성맞춤 휴게소에 들러 간단한 요기를 한 후 도착예정시간 40분전쯤으로 설정하여 출발하였다. 출발 후 진천을 앞두고 억수같은 비가 쏟아지며 불김함의 전조를 알렸다. 천천히 거리를 확보한 안전운행을 하다 보니, 진천 터널 앞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지 않은가· 몇 분지나 터널 안으로 들어서니 차들이 아예 움직이지를 않고, 뒤이어 터널 순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터널 안 중앙선으로 들어선다. 7시에 예정된 교수님의 강의가 걱정되기 시작하였다. 10여분을 꿈쩍 않던 차량행렬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앞쪽에 커다란 탑 차가 움직이지 않은 채로 보이기 시작한다. 제발 저차 뒤의 모습처럼만 서 있지 않기를 하면서 간절한 기도를 올렸다. 커다란 탑 차 앞에는 2.5톤쯤 되어 보이는 트럭이 가로질러 서있다. 탑 차와 트럭사이의 틈새 간격이 자가용 한 대가 지나가고 50센티 정도의 공간이 있는 것 같았다.
괴산군 증평읍 율리의 부점촌과 청주시 미원면 화원리의 삼흥을 잇는 방고개라는 고개가 있다. 지금은 임도가 잘 닦여 있고 원래의 고갯길은 아니지만 포장도로가 생겨 승용차 통행이 가능하지만 원래는 율치(栗峙, 해발 360m)라고 부르는 '밤고개'였다. 이곳 밤고개 밑에는 밤티라는 마을이 있는데 인조반정 때의 공신인 김치의 후손들이 정착하면서 이룬 마을이라고 한다. 김치의 아들인 백곡 김득신 문학길이 조성되어 있으며 뒷산인 좌구산에 휴양림이 생기고 천문대도 설치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명소가 되었다. 음성군 감곡면 단평리의 뱅고개는 '밤고개, 율현(栗峴)'이라고도 하며, 음성군 삼성면 용대리의 방개울은 한자로 '방가동(方佳洞), 율리(栗里)'로 표기한다. 단양군 단성면 외중방리의 밤실, 괴산군 장연면 송덕리의 방고개, 괴산군 연풍면 행촌리의 밤밭도 밤나무밭이 있어 생긴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단양군 영춘면 율곡리는 본래 영춘군 가야면의 지역으로서 왕계산 및 골짜기에 밤나무가 많아 밤실 또는 율곡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폐합에 따라 장외촌, 이곡, 도화동을 병합하여 율곡리라 해서 단양군 어상천면에 편입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와같이
충주중학교 구 강당을 헐어버렸다. 충주중 구 강당은 무려 13년간 보존과 철거로 적잖게 이견이 이어져오다가 며칠 전 지나다 보니 철거하고 급식소를 확장한 것으로 보였다. 와락 화가 끓어오르는 걸 주체하기 힘들었다. 쌍 문자를 빌어 한 마디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 건물은 충주중을 졸업한 3만 가까운 동문들 추억 속에 자리한 건물로 건축연령 70년이 넘은 근대사 유물유적의 하나다. 내무행정은 근대사 유물유적 보존사업 중인데 정부사업조차 부서별로 엇박자다. 당시 동문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기념관을 짓자는 둥 사회적인 관심이 상당했던 터라 그 강당을 조금만 손질해 학교 역사관으로 조성하면 일거양득임도 강력하게 주장했었다. 필자가 2004년 모교에 부임하자 일부 일반직들의 철거하자는 제안을 필자는 강력하게 보존으로 피력했었다. 철거 폐기행위는 도둑보다 더 나쁜 행위다. 차라리 도둑이 가져간 것은 지구상에 존재하나 불태우거나 헐어버리는 것은 지구상에서 없어지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나쁜 소문만 퍼지는 게 아니다. 좋은 소식을 전해 들어 반갑다며 당시 70대 중반의 충주중 7회 어르신 네 분이 필자를 격려차 방문했었다.
전국 대비 4% 경제 실현이라는 도정 목표를 향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충북도가 민선 5~6기에 다져진 경제기반을 토대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점을 맞이한 것 같다. 새 정부 들어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은 상황에서 지난 5월 충북의 고용현황은 귀를 솔깃하게 만든다. 충북의 고용률은 지속적인 증가 속에 지난 5월 70.5%를 기록하며 전국 2위에 올랐고 실업률 역시 전국평균 3.6%보다 한참 낮은 2.1%를 보였다. 수출 역시 5월에만 15억9천만 달러, 상반기 누적 수출액은 77억2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27%, 28.6%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국 3위의 실적을 보였다. 민선6기 35조7천억 원이라는 도정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와 더불어 2014~2016년 충북지역 공장등록 수는 12.5%나 증가해 전국 최고 수준에 올랐고, 그에 따른 종업원 수도 2014~2015년 4.1%가 증가한 17만5천여 명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2017년 2분기 경제 모니터링 결과에서도 충북은 제조업, 서비스업 및 건설투자, 수출 등 모든 분야에서 경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잘나가는 충북이 이젠 무엇을 해야 할까· 당장
트럼프와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트럼프가 사드 배치에 따른 경비 부담과 한미 FTA의 불균형 문제를 들고 나오며 우리나라를 자극했기 때문이지요. 더욱이 문재인 대통령이 평소 친미주의자가 아닌 것으로 비쳐졌던 측면이 있어 국민들의 우려가 컸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 미 공화당 하원의원 출신인 김창준 씨는 한미 정상회담을 며칠 앞두고 행한 어느 신문과의 대담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더군요. "나는 문재인 대통령을 극단적 좌파로 알았는데 현실 감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걱정하지만 무슨 의견 충돌이 있겠습니까. 당선되고 처음 만나는 자리 아닙니까. 화기애애할 겁니다. 회견장에서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하자'며 악수할 겁니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지요. 한미 대통령은 민감한 문제는 슬쩍 젖혀 둔 채 서로 자극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두루뭉술한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것으로 매듭을 지었습니다. 김창준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견해를 피력하더군요. "탄핵 전에 대통령직을 자진 사퇴했으면 좋았지요. 그분은 죄가 없다고 아직도 주장하지만…. 배가 가라앉을 때
세속을 떠난다. 속된 세상을 등지고 홀연히 길을 나설 수 있는 곳, 바랑하나 달랑 지고 구름 따라 물 따라 무작정 떠나는 길, 어떤 막힘이나 집착도 없이 떠나는 운수행각(雲水行脚)의 길, 난 그 길로 들어선다. 세상과 이별한다는 속리(俗離), 그 단어만으로도 이 길은 철학과 문학의 풍취가 있다. "도는 사람을 멀리하지 않았건만(道不遠人) 사람이 도를 멀리하고(人遠道), 산은 속세를 떠나지 않았건만(山非離俗) 속세가 산을 떠난 것이다(俗離山)." 이 시를 남겨야 했던 통일신라시대 고운 최치원의 연유를 잠시 헤아린다. 법주사에서 조금 걷다보니 고목의 짙푸른 그늘아래 포말로 부서지는 계곡물과 마주친다. 높고 깊은 봉우리에서 내달리는 물줄기는 조신하지 않고 소란스레 들떠있다. 오랫동안 목말랐던 대지는 어젯밤 품었던 거친 장맛비가 먼 길을 떠났다가 돌아온 정인(情人)인양 달뜬 설렘을 감추지 못한다. 아직껏 길과 나무는 촉촉하게 젖어있고 대기는 후끈하다. 이 길은 작년부터 '세조길'로 불린다. 후세의 사람들이 정2품의 벼슬을 받은 소나무까지 기리게 한 세조이지만, 겨우 12살의 어린조카를 죽게 한 비정함에 '참회길'로도 부르는 이 길이 무람하다. 늙어서
바야흐로 휴가철이다. 공직자들이 휴가를 고대하는 것은 자유를 만끽하고 싶어서다. 봉급을 타서 가족을 부양하는 죄로 일거수일투족을 속박당하고 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휴가가 기다려지지 않는 공직자도 있었다. 권위주의 시절 충·남북 기관장들이었다. 청남대를 곁에 두고 있는 기관장들은 휴가철만 되면 대통령이 언제 내려올지 몰라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었다. 대통령이 내려와 있으면 언제 부를지 알 수가 없어서 안절부절못하였다. 대통령이 부르면 달려가서 무슨 질문을 하더라도 막힘없이 답변할 준비를 하느라 비상상태였다. 이런 사람들에게도 은근히 기다려지는 게 하나 있었다. 바로 대통령과의 식사자리였다. 지금이야 선거에 의해 뽑히니 아무리 대통령이라도 쩔쩔맬 필요는 없다. 그 시절에는 대통령이 임명했으니 대통령 말 한마디에 목이 떨어질 수도 있고 장관이나 총리로 발탁될 수도 있었다. 충·남북지사나 교육감 경찰국장 등에게 대통령과 저녁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평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영광이었다. 그 특별한 기회를 지역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창구로 활용하기도 했지만, 자신의 영달을 위한 찬스로 활용하려고 벼르기도 했다. 이런 심정을 알기라도 하듯 전두환
[충북일보] 22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였다. 시간이 갈수록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청주시의 경우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청주시는 관계기관·단체, 자원봉사단체, 군부대와 협조해 응급복구에 나서고 있다. 충북도는 빠른 피해복구를 위해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철저한 피해조사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내린 집중호우는 청주 등지에 재난을 불러왔다. 청주에는 지난 16일 290.2㎜의 기습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관측 이래 1995년 8월 25일(293㎜)에 이어 두 번째 많은 양이다. 22년만의 물 폭탄으로 많은 상처를 남겼다. 그 바람에 청주시내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물이 빠진 뒤 수마(水魔)가 할퀴고 지나간 자리에는 폐허만 남았다. 인명피해도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441명의 이재민도 발생했다. 가축폐사나 농경지 침수 등은 말할 것도 없다. 농민들은 쑥대밭이 된 논밭을 보며 한숨만 짓고 있다. 폭우에 떠내려가거나 목숨을 잃은 소·돼지를 생각하며 망연자실하고 있다. 가뭄 끝에 내린 비가 단비 아닌
노인 고독사가 최근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고독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독거노인의 수는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 한국보건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독거노인 수는 약 138만 명으로, 전체 노인 5명 중 1명꼴이다. 이는 20년 후인 2035년에는 약 343만 명으로, 현재보다 2.5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독거노인 고독사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의미다. 그럼에도 독거노인의 외로운 죽음은 사회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노인이 고독사하는 경우는 점점 늘고 있지만 이에 관한 실태 조사는 제대로 이뤄진 적이 없다. 시체가 부패하고 악취가 나기 시작하면 비로소 죽음이 드러난다. 그 역시 이슈가 되지 못한 채 금방 잊힌다. 빈번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생을 마감하는 그 순간까지도 사회의 관심밖으로 버려져 있는 셈이다. 고독사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무관심'이다. 배우자와 사별하거나 자식들에게 외면 받아 혼자 사는 노인들은 이렇다 할 말벗 하나 없다. 아파도 걱정해 줄 사람이 없으며, 밥은 먹었는지 물어봐 줄 사람도 없다. 단지 외로움과 쓸쓸함만이 존재할 뿐이다. 그들은 죽음을 외면 받기 전부터 철처히 고립된 삶을 살았다.
[충북일보] 청주시가 이달 말까지 옛 청주병원 건물을 철거하겠다고 1일 밝혔다. 시는 현재 진행중인 옛 청주병원 건물 철거작업을 오는 25일까지 완료하고, 7월부터 본격적인 신청사 건립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7월 이전까지 매장유산 정밀발굴 조사와 신청사 건립사업 시공사 선정 등을 추진키로 했다. 청주시의회에서 요구하던 의회동 위치 변경은 시의원들의 동의를 받아 기존 설계대로 공사할 예정이다. 당초 시의원들은 의회동이 신청사 본청이 될 건물의 뒤편에 자리잡고 있어 이를 좀 더 남측으로 이동·건립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시는 행정적 절차의 어려움을 들어 시의원들을 설득하고 원안대로 건물을 짓기로 했다. 다만 시청 본청 건물과 시의회 건물을 연결하는 다리를 만든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본격적인 신청사 건립사업 공사가 7월부터 추진되면 시는 오는 2028년까지 신청사 건립사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통합 청주시가 출범한 이래 오랜 염원이었던 통합 청주시청사 건립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했다"며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주시 신청사는 상당구 상당로 155(북문로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오는 2026년 2월 실시 예정인 전국 신협 개별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과열 혼탁 양상이 우려되자 신협중앙회 차원에서 불법선거 근절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신협중앙회와 충북본부에 따르면 내년 2월 치러지는 신협별 이사장 선거는 오는 2029년 예정된 전국동시신협이사장 선거를 앞둔 마지막 개별 이사장 선거다. 충북도내의 경우 80여개 신협 중 40여개 신협의 이사장 임기가 내년 2월 중 만료된다. 이중 다수 후보자가 등록하는 신협은 경선을 치르게 돼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치열한 선거가 전망되면서 투표수 확보를 위한 조합원 가입과 출자금 대납 등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신협 관계자 A씨는 "최근 조합원 가입을 유도하는 모집책을 통해 가입한 경우 또는 출자금 대납을 통해 조합원 가입을 했다는 이들의 제보가 늘고 있다"며 "먼저 가입 후 통장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면 입금하는 방식도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신용협동조합법에 따르면 조합원은 출자좌수에 관계없이 평등한 의결권과 선거권을 갖는다. 1인 1 투표제다. 다만 조합원 자격 유
[충북일보] 이영석(60) 충북예총 회장이 2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영석 신임 충북예총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지는 만큼 더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기쁜 마음으로 시작하고 있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영석 회장은 선거 공약으로 △예술인의 권익과 위상 정립 △창의성과 혁신을 위한 미래기반 구축 △충북예술의 글로벌 강화 △지속가능성과 통합적 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어느 한 가지부터가 아니라 모든 부분이 유기적으로 만들어져야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예총의 위상을 세우기 위한 뿌리 찾기 일환으로 70년사를 발간하고, 원로 예술인의 발자취를 후배예술인들이 바라보며 귀감을 삼을 수 있도록 명예의 전당격인 충북예술원을 설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열악한 충북예총 재정현황 개선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자생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원금만에만 의존하지 않고 공모사업이나 지자체 위탁사업 등을 통해 수익사업까지 이어갈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자립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시대속에 순수예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