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지역 곳곳에서 아동청소년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중에서 제천시 봉양읍에서는 "청소년 토론회"가 진행되어 청소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그동안은 대부분 어른들이 기획하고 어른들이 만들어서 청소년들은 이용하도록 했지만, 이번 토론회는 청소년이 희망하는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고, 청소년들이 살고싶은 마을의 모습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들었다. 조금은 엉뚱한 내용도 있고, 조금은 놀라운 내용도 있었지만, 진행하는 과정에서 청소년이기에 가능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들을 수 있어서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의미있는 토론회를 마치고 운전하면서 돌아오는 길에 머릿속에서는 몇 가지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아쉽다' 아동청소년과 관련된 행사들이 열악한 인력과 예산으로 진행하다 보니 충북도 내 아동청소년들의 특성을 반영한 창의적인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는 한계가 너무 크다. 새로운 행사를 기획하고 고민하기에는 인력이 없어 오늘의 일을 해결하기에도 바쁘다. 또 매년 감소하는 지원금으로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청소년들의 눈높이와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행사나 사업들이 진행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충북도하면 떠오
우리는 역사 속에서 사회의 올바른 가치기준을 밝히는 의리정신이자 정의로운 이상을 수호하는 지성이었던 계층을 가리켜 '선비'라고 부른다. 특히 선비는 유교적 이념을 실천하는 인격체로서의 덕목을 강조함으로써 대중들의 모범이 되는 사회적 책임을 지니고 있었다. 그래서 청주를 맑고 깨끗한 청렴 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선비 정신에서 방법을 찾고 길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청주시는 그 해답을 옥화구곡에서 찾고자 한다. 옥화구곡은 조선 중기 성리학자이자 역학자인 서계 이득윤이 즐겨 찾던 곳으로, 옥화대, 천경대, 용소 등 상당구 미원면 일대에 설정된 지역을 말한다. 옥화구곡은 청주지역 선비들의 이상향이었다. 청명한 자연과 하나가 되는 철학의 공간이자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 닦는 강학(講學)의 공간이었다. 옥화구곡의 가치는 그곳을 거쳐간 많은 인물들을 통해서도 잘 알 수 있다. 옥화구곡을 처음으로 설정한 서계 이득윤은 옥화의 아름다운 자연과 벗하면서 글공부를 했다. 괴산군수로 있을 때는 선정을 베풀어 칭찬이 자자했고, 그의 아들과 손자 역시 옥화구곡에서 청풍명월을 노래하며 청렴한 일생을 마쳤다. 우암 송시열과 그의 절친한 벗인 홍석기는 신선봉 아래에 '후운정'이란
[충북일보] 충북지역 수해복구 작업이 예상외로 늦어지고 있다. 전국에서 피해복구 지원은 밀려들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도움을 받지 못하는 피해주민들이 많다. 청주와 괴산지역 곳곳은 아직도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각종 지원이 무색해지고 있다. 청주시의 경우 자원봉사들로부터 원망까지 들었다. 지난 23일 어떤 자원봉사단체는 도착한지 두 시간이 지나고도 작업도구를 공급받지 못했다. 결국 작업의 효율성도 떨어졌다. 부실한 행정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부정확한 피해 집계도 원활한 복구를 방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지자체마다 현실적 물가 반영이 아닌 3년마다 타당성 검토가 이뤄지는 단가로 피해 금액을 산정하고 있다. 최소 금액이 기준이 되다 보니 현실성이 떨어진다. 이런 현상은 재난담당 공무원조차 피해 집계 산정 방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생긴다. 국가재난정보시스템(NDMS)에 단순 입력‧산출만을 반복해 보고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집계된 피해 금액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복구시스템 제자리 정체는 이미 10년 이상 됐다. 일이 터질 때마다 개선 주장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변한 게 별로 없다.
그동안 전천후로 살았다. 행사를 진행하다가 비가 오면 그 나름대로 탄력적 운영을 하면 모든 과정이 무리 없이 끝날 수가 있었다. 그러던 것이 이제 달라졌다. 아침부터 33도를 내는 습한 아열대 기후에 두 손 다 들었다. 줄줄 흘러내리는 땀으로 바닥 청소를 해도 될 성 싶다. '속대발광욕대규(束帶發狂欲大叫)'가 생각난다. 의관을 정제하고 앉아 있으려니 큰 소리를 지르고 싶을 만큼 더위를 견디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두보의 시를 읽으며 뭐 그리 발광인가 했었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서 시를 다시 들여다보니 두보가 미칠 지경에 이른 것은 단순히 더위 때문만이 아니었던 것 같다. 시 일부이다. 부서하급내상잉(簿書何急來相仍) 장부와 문서마저 이다지도 급히 몰려 서로 잇따르나. 더위보다 '쓸데없는 문서와 일들'로 인해 미칠 지경이었다는 말이었다. 일이 밀려오니 더위가 견디기 힘든 것이다. 청주시는 수해 복구 사업에 여름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2015년 '서울대 공대 26명의 석학이 던지는 한국 산업의 미래를 위한 제언'이라는 부제를 달고 '축적의 길'이 출간되었다. 저자는 지난 20년간 신산업이 없는 우리나라 산업을 냉장고만 파먹는 사람이라고 지적을 하고
지난 16일 마치 하늘이 구멍 난 것처럼, 물 폭탄이 떨어진 것처럼 시간당 90mm의 폭우가 쏟아졌다. 최악의 물 사태를 맞은 우리 충북은 현재까지 사망자 7명, 이재민이 2,571명, 공공·사유시설 피해액이 600억원, 복구액이 1,9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가 큰 청주, 괴산, 증평, 진천, 보은은 도로와 하천, 산림과 농경지, 축수산, 공장, 주택, 팬션 등등이 침수되고 쓸려나가 평생을 일구어온 터전을 한순간 잃게 되었다. 한참 성수기여야 할 팬션은 전파나 반파가 되고 가재도구는 모두 쓸려져 나가 이루 말할 수 없는 처참한 피해 현장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수해복구를 위해 이미 민간 자원봉사자 12,000여명, 군경 2,5000여명, 도·시군 공무원 5,000여명이 투입되었다. 매일 수천명의 봉사 인력이 참여하고 있으며 장비는 굴착기와 덤프트럭 등 3,000대가 동원되어 수해 복구 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완전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만 생각한다면 끔찍하고 참담한 현실 상황이지만 희망이 있어 힘들지만은 않았다. 경기, 경북, 전북, 대구, 광주, 전남, 대전, 충남, 울산 등
7월 27일은 정부기념일인 6·25전쟁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이다. 6·25전쟁 정전협정일이 '6·25전쟁 정전협정 및 UN군 참전의 날'로 불리게 된 이유는 대한민국 정부에서 7월 27일을 UN군의 참전을 기념하는 법정기념일로 제정했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6·25전쟁을 극복하는 과정 속에서 UN군의 역할이 크게 작용한 사실을 잊지 않으며, 대한민국이 UN군의 희생을 보답할 수 있을 정도의 사회적, 경제적 여력을 가지게 된 것을 반영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정전협정의 의미를 들여다보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게 됐다는 점과 유엔군 사령부 및 중립국 감독위원회 유지로 정전협정 준수를 감시하게 됐다는 사실에 큰 의미가 있다. 또한 주요 평화보장조치로는 주한미군의 주둔, 한·미연합훈련 정례화, 생활수준 향상을 위한 경제원조 등이 포함된다. 즉, 정전협정은 전쟁에 대한 억지력을 확보하고 외국 자본의 안정적 투자여건을 조성해 평화 발전의 토대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결국 UN군 참전의 날 제정은 대한민국의 6·25전쟁 극복과 오늘날 번영의 토대를 마련해준 UN참전용사와 참전국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고, 참전국과의 우호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전
천상의 화원 곰배령으로 가는 길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기에 그곳에 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다. 혼자가려고 하니 엄두가 나지 않았고 여럿이 가려니 시간이 맞지 않았다. 단체로 가려니 예약이 어려웠기에 벼르고 벼르다 삼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나서야 겨우 천상의 화원에 이르는 길에 나섰다. 그곳에 가려면 일단은 산림청에 예약을 해야 가능하다 하루에 300명 그것도 컴퓨터 앞에서 순간적으로 클릭을 잘해야 가능하다. 주말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바람에 그것이 쉽지 않다. 약삭빠른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실패를 거듭하면서 영영 천상의 화원은 볼 수 없는 줄 알았다. 다행히 숲해설가협회 산하 생태산악회에 편승하여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천상의 화원으로 가는 티켓을 손에 쥘 수 있었다. 점봉산에 위치한 곰배령은 인제군 귀둔리 곰배마을에서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설피마을을 넘나들던 고개이다. 화전을 일구고 살던 사람들과 세상을 등지고 숨어살던 사람들이 전부인 첩첩산골 오지 중에 오지인 곰배령이 오지탐험가들의 입소문에 의하여 알려지게 되었다. 사람들이 하나둘 관심을 가지고 점점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산림청에서 보호구역으로 지정을 하였고 유네스코로
[충북일보] 외출했다 돌아오면 냉장고 속 시원한 수박부터 한 입, 더위가 한방에 날아간다. 삼복더위도 수박만 있다면 견딜만하다. 최고급 명품수박을 찾아 음성군 금왕읍으로 향한다. 찜통 같은 비닐하우스 안에는 둥글둥글 탐스런 수박이 익어가고 있었다. 이곳에서 재배한 '소문난 꿀수박'이 도매시장에서 최고 몸값을 올리고 있다고 금왕 수박작목반 이강락 회장님의 자랑이 이만저만 아니다. 수박이 잘 익었는지 두드려 본다. 통, 통, 통~ 맑은 소리가 나고 겉에 하얗게 분이 올라 온 게 잘 익은 거란다. "아무리 그래도 수박은 잘라봐야 알죠!"하자 커다란 수박을 골라 잘라 본다. 짝~하는 소리와 함께 분홍색 속살이 드러났다. "수박 속이 진한 빨간색보다 연한 분홍빛이 도는 게 맛이 좋은 거예요." 수박 한 조각을 베어 물자 아삭아삭~ 꿀보다 달고 수박향이 향기롭다. 삼복더위에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수박은 맛뿐 아니라 효능도 뛰어나다. 수박의 단맛인 포도당과 과당은 피로를 풀어주고, 95%나 들어 있는 수분은 갈증을 멎게 하고, 열을 내리고, 소변을 잘 보게 하며, 부종을 빼는 효능이 있다. 무기질 성분은 몸의 밸런스를 맞추어 준다. 최고급 명품수박을 들고 음성군
요즘 젊은이들이 직장을 구하면서 연봉만큼이나 중요시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이름도 생소한 '워라밸'이다. '그 회사는 연봉은 많은데 워라밸이 힘들어', '이 회사는 연봉은 적은데 워라밸은 괜찮은 편인 듯'. 직장을 구하는 젊은이들의 대화이다. 도대체 워라밸은 무엇이란 말인가. 워라밸은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Work- Life Balance:일-가정 균형)의 줄임말로, 인생은 한번 뿐이라며 현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여 소비하는 태도를 일컫는 일명 '욜로'(YOLO:You Only Live Once)와 함께 우리시대 젊은이들의 가치관을 대변하는 말로 많이 쓰이곤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그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정의 이슈를 끌어들이는 사람, 퇴근하고 집에 올 때 일할 것들을 싸 오는 사람들을 능력이 없는 사람을 치부하곤 했는데, 이는 산업 사회가 구축 해 놓은 일과 나머지 삶 사이의 단단한 경계로부터 시작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새로운 산업이 등장하고 사회의 변화 속도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빨라지면서, 일과 일 이외의 삶이라는 두 영역 사이에 역할 갈등 현상이 사회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여성의 사회 진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일
신라시대 문장가 고운(孤雲) 최치원은 함양군수로 부임하자 위천 범람이 큰 걱정이었다. 고운은 천변에 둑을 쌓고 많은 나무를 심었다. 이것이 우리나라 최고의 인공 숲인 함양군 상림(上林)이다. 하천에 둑을 쌓자 물은 범람하지 않았으며 수해가 없었다. '상림'이란 고대 중국 진시황시기부터 시안(西安)의 황궁정원 상림에서 따온 것인데 고운이 그 아취를 모방한 것이다. 1천 2백년 역사를 지닌 탓인지 고색창연한 돌둑과 조화된 풍경은 아름답다. 상림은 먼 거리지만 단풍철에는 더욱 절경이어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조선의 구황(荒政)은 주나라 제도를 인용하여 체계화한 것이라고 한다. 여조겸(呂祖謙)은 중국 남송 대 학자였다. 그의 구황론을 보면 사전 대비가 가장 상책임을 적시하고 있다. -구황정책(荒政)은 미리 대비하는 것이 첫째이다. 저축한 것을 유통시키고 백성과 곡식을 이동시키는 것이 그 다음이며, 죽을 쑤어 백성을 먹이는 것이 최하이다- 현군 세종은 즉위하자마자 여조겸의 탁견을 수용했다. 매일 아침 어전에서 백성들이 굶주리거나 고난당하는 것을 주요 의제로 삼았다. 세종은 특별히 다음과 같은 교서를 내렸다. -백성은 나라의 근
[충북일보] 청주시가 이달 말까지 옛 청주병원 건물을 철거하겠다고 1일 밝혔다. 시는 현재 진행중인 옛 청주병원 건물 철거작업을 오는 25일까지 완료하고, 7월부터 본격적인 신청사 건립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7월 이전까지 매장유산 정밀발굴 조사와 신청사 건립사업 시공사 선정 등을 추진키로 했다. 청주시의회에서 요구하던 의회동 위치 변경은 시의원들의 동의를 받아 기존 설계대로 공사할 예정이다. 당초 시의원들은 의회동이 신청사 본청이 될 건물의 뒤편에 자리잡고 있어 이를 좀 더 남측으로 이동·건립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시는 행정적 절차의 어려움을 들어 시의원들을 설득하고 원안대로 건물을 짓기로 했다. 다만 시청 본청 건물과 시의회 건물을 연결하는 다리를 만든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본격적인 신청사 건립사업 공사가 7월부터 추진되면 시는 오는 2028년까지 신청사 건립사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통합 청주시가 출범한 이래 오랜 염원이었던 통합 청주시청사 건립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했다"며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주시 신청사는 상당구 상당로 155(북문로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오는 2026년 2월 실시 예정인 전국 신협 개별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과열 혼탁 양상이 우려되자 신협중앙회 차원에서 불법선거 근절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신협중앙회와 충북본부에 따르면 내년 2월 치러지는 신협별 이사장 선거는 오는 2029년 예정된 전국동시신협이사장 선거를 앞둔 마지막 개별 이사장 선거다. 충북도내의 경우 80여개 신협 중 40여개 신협의 이사장 임기가 내년 2월 중 만료된다. 이중 다수 후보자가 등록하는 신협은 경선을 치르게 돼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치열한 선거가 전망되면서 투표수 확보를 위한 조합원 가입과 출자금 대납 등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신협 관계자 A씨는 "최근 조합원 가입을 유도하는 모집책을 통해 가입한 경우 또는 출자금 대납을 통해 조합원 가입을 했다는 이들의 제보가 늘고 있다"며 "먼저 가입 후 통장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면 입금하는 방식도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신용협동조합법에 따르면 조합원은 출자좌수에 관계없이 평등한 의결권과 선거권을 갖는다. 1인 1 투표제다. 다만 조합원 자격 유
[충북일보] 이영석(60) 충북예총 회장이 2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영석 신임 충북예총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지는 만큼 더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기쁜 마음으로 시작하고 있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영석 회장은 선거 공약으로 △예술인의 권익과 위상 정립 △창의성과 혁신을 위한 미래기반 구축 △충북예술의 글로벌 강화 △지속가능성과 통합적 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어느 한 가지부터가 아니라 모든 부분이 유기적으로 만들어져야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예총의 위상을 세우기 위한 뿌리 찾기 일환으로 70년사를 발간하고, 원로 예술인의 발자취를 후배예술인들이 바라보며 귀감을 삼을 수 있도록 명예의 전당격인 충북예술원을 설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열악한 충북예총 재정현황 개선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자생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원금만에만 의존하지 않고 공모사업이나 지자체 위탁사업 등을 통해 수익사업까지 이어갈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자립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시대속에 순수예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