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적폐청산'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서훈 국정원장은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민정수석실 '판도라 상자'가 열리면서 사정의 칼날은 국정농단과 삼성을 겨냥하고 있는 모양새다. '안전적폐' 청산을 위한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소방청은 18일 국회에서 정부조직법이 통과되면 개청한다. '소방관 국가직 일원화' 역시 문 대통령은 공약이행을 재확인했다.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도 시·도지사 의견 수렴과 더불어 세부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관 국가직 일원화는 소방청과 '세트메뉴'다. 청와대가 확고한 재난안전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선행돼야 하는 필수조건이다. 지자체의 '빈익빈 부익부'에 따른 '재난불평등'을 해소하는 적폐청산의 시발점이다. 소방관 4만4121명 가운데 국가직은 538명, 지방직은 4만3583명이다. 현장대응 소방관 98.7%은 시·도지사가 임명하는 지방직이다. 지방직 소방관은 국가직과 시·도지사의 지휘를 받아 머리가 둘인 셈이다. 그렇기에 재난대응 전문가인 소방관을 국가직으로 일원화 해야 한다는 것은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대통령 공약을 떠나 유독 충청권
[충북일보] 충북도내 곳곳이 지난 휴일 기습폭우로 물난리를 겪었다. 4명이 숨지고 12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농경지는 3천ha가 침수됐다. 지난 16일 청주의 하늘엔 구멍이 뚫린 듯했다. 거센 물 폭탄이 쉴 새 없이 떨어졌다. 시내 곳곳이 삽시간에 물난리를 겪었다. 290.1㎜의 기록적인 폭우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967년 관측 이래 7월 한 달 1일 강수량 역대 최고 순위를 갈아치웠다. 청주시 강내면 탑연 사거리는 만성적인 침수 피해를 겪고 있다. 집중호우 때마다 미호천 물의 역류로 도로 전체가 잠겨 고립되고 있다. 개선되지 않는 상습침수지역의 전형적인 사례다. 이번엔 36번 국도 확장공사로 피해가 더 커졌다. 지금은 장마철이다. 언제 또 집중호우가 내릴지 모른다. 반복적인 침수지역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시급하다. 재난은 예고하고 오지 않는다. 이번과 같은 폭우가 언제 어떻게 발생할지 모른다. 항상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청주시 등 지자체부터 재난 등에 대한 위기 대응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게 인재(人災)를 막는 길이다. 청주시가 이번에 보여준 위기 대응능력은 최하위 수준이다. 정확한 예측은커녕 신속한 대처도 없었다. 행정의 존
오랜 가뭄에 불볕더위까지 기승을 부리는 날씨인데 처가 가족과 제주도 여행을 간다는 소식을 듣고 아내는 마음이 들떠 있음이 역력히 보였다. 지난해는 평창 동계올림픽 공사가 한창인 인근 숲속 펜션에서 2박 3일 휴가를 함께 하면서 내년엔 제주도를 가자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그냥 흘리는 말이 아니었다. 막내처남이 제주도에 살고 있기 때문에 쉽게 갈 수 있는 것 같다. 우리도 제주도를 다녀 온지 몇 해가 되어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 그간 여자들이 매달 회비를 모아 여행비도 마련했다고 하였다. 충주에 사는 우리는 청주공항을 이용하기 위해 항공권을 예약했다. 손아래 네 명의 처남들 내외와 함께 김포공항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주말이 되어버린 금요일 오전 아침비행기로 제주공항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나는 금요일 오전에 강의가 있어서 2시 비행기를 타기로 했다. 임시주차장까지 주차공간이 없을 정도로 여행객이 많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아내는 점심이 부실하다며 빵과 커피를 먹자고 했다. 친정동생들을 만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가는 여행은 처음이라며 해외여행 때보다도 마음이 설레는 것 같았다. 이런 현상을 보고'피는 물보다 진하다.'라고 하는 것 같다. 창가 자리에 앉아 아
곳곳이 난리다. 20여년 만이라는 폭우로 도로가 물에 잠기고 정전, 단수로 시민들이 겪는 고통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물에 잠긴 가재도구를 문밖에 내놓고 하염없이 바라보는 시민들의 표정이 안쓰럽기만 하다. 애써 키운 농작물이 휩쓸려간 곳을 망연자실 바라보는 농부의 심정은 어떠할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나라가 시끄러워진지 오래다. 잊을만하면 터지는 권력층들의 부정과 비리로 잠잠할 틈이 없다. 법을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이나 권력을 위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그로 인한 폐해는 재앙에 가깝다. 자연재해는 불가항력적인 측면이 있지만 권력으로 인한 재앙은 그렇지 않다. 그 재앙은 자연재해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심각하게 나타난다. 국민의 혈세를 엉뚱한 곳에 쏟아 붓고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아마 그 돈이면 이번 재해를 복구하고도 남을 것이다. 자연재해는 국가가 어느 정도 보상하지만 권력형 비리로 인한 피해는 누가 보상하지도 않는다. 보상은커녕 빠져나가려고 온갖 법과 또 다른 권력을 동원한다. 어제는 제69주년 제헌절이었다. 헌법 정신을 지키고 국민을 위한 헌법으로 만들겠다는 등등의 얘기가 어김없이 등장했다. 이런 얘기를 하는 것을 보면 그들도 지금까지
정권이 바뀌고 새 시대가 도래했다. 최근 뉴스를 보면 경찰수사구조개혁에 관련한 여러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수사구조개혁은 경찰의 오랜 염원이다. 이 중요한 시기에 경찰 내부적으로 의무위반 사고가 난다면 국민들은 경찰관 개인의 책임으로 보기 보다는 경찰조직 전체의 책임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그야말로 제 살 깎아 먹기가 아닐 수 없다. 충북지방경찰청 제1기동대의 현관에는 무사고 누적일수를 기록하는 간판이 있다. 그 간판에는 전 기동대 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노력을 하여 무사고 2천일을 달성하고 그 다음 목표일 3천일을 향한 새로운 출발이 나타내어지고 있다. 2천일 동안 충북지방경찰청 제1기동대는 세월호 사건 현장에 동원돼 팽목항에서 국민들과 같이 울며 안전에 대해 책임을 다했고, 대통령 탄핵 촛불집회에서도 같이 밤을 새우며 국민들이 집회나 시위를 통해 자신들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도록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집회·시위가 없는 기간에는 교통지원근무, 야간방범순찰, 자전거순찰 등을 하며 공공의 안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1년 365일 단 하루도 빠짐없이 충북지방경찰청 제1기동대의 근무는 가동됐다. 이런 힘든 근무 여건 속에서 5년이
[충북일보] 자유한국당의 지리멸렬은 여러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우선 보수의 재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보수정당의 조속한 재건은 국정 균형을 위해서도 절박한 과제다. 싫든 좋든 보수정당은 보수 재건의 큰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보수의 중심에 있다. 그만큼 해야 할 일도 많다. 물론 새로운 지도부가 결정돼 당내 혁신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그런데 여전히 미덥지 않다. 지역의 분위기는 더 좋지 않다. 충북은 대선 전부터 악재(惡災)의 늪에 빠졌다. 충북도당의 구심점이 붕괴되고 지방의원들은 연쇄적으로 탈당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벌어진 도당위원장의 병원 응급실 소동은 도당이 무너지는 소리로 변했다. 가뜩이나 충북 정치권은 각종 비위와 일탈로 얼룩져 와해 직전까지 내몰린 형국이다. 제천·단양을 지역구로 하는 권석창 의원은 1심 판결에서 의원직 상실 형을 받았다. 지난 5·9대선을 전후해 충북도내 지방의원들의 이탈은 이어졌다. 이런 요인들이 모아져 결국 지역에서 자유한국당 입지를 약화시키는 요인이 됐다. 상황도 변했고 시대도 변했다. 무엇보다 국민들이 달라졌다. 예전과 같은 안이한 방식으론 국민의 마음을 얻기 어렵다.
밭둑을 돌아가니 온통 해바라기다. 초록색 잎과 샛노란 꽃이 쨍쨍한 볕 속에서 무척 강렬하다. 여름이면 생각나는 꽃. 해바라기는 또 해를 바라보며 크기 때문에 붙은 이름인 줄 알았는데 언제나 그렇지는 않은가 보다. 싹이 터서 자랄 때는 해를 따라 움직이기는 하나 잎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그 움직임은 갈수록 줄어든다고 했다. 엊그제 꽃밭을 손질하다가 채송화 뿌리를 건드렸다. 부랴부랴 흙을 덮어 다독다독해 두었다. 한편으로는 그냥 죽어버리면 어쩌나 걱정스러웠는데 오늘 보니 푸르게 살아났다. 들뜬 뿌리가 위로 뻗으려 했다면 필연 죽었다. 해바라기가 아니어도 새싹이 틀 때 보면 잎이나 줄기는 광합성 때문에 해를 바라보고 자란다. 반면 양분 흡수를 위해 뿌리가 땅 속으로 자라는 걸 보니 모든 식물의 공통된 생존 반응이었다. 지분대는 비를 맞아 잎도 푸르러질 테니 특유의 본능이다. 모처럼 비가 온다고 거실의 화초를 내놓던 날 보니, 바람에 한들거리는 잎사귀가 모두 한쪽으로 쏠려 있다. 볕이라야 아침에만 반짝하고 종일 어두운 곳이다. 알량한 볕이나마 쬐려고 저마다 창문 쪽으로 고개를 돌렸겠지. 그렇게 자라는 대신 뿌리는 땅 속 깊이 뻗는다니 뭔가 우주의 섭리와 맞물릴
당나라의 시인 백거이(白居易)는 당현종과 양귀비의 뜨거운 사랑을 '장한가(長恨歌)'로 아쉬워했다. '7월 7일 장생전에서(七月七日長生殿)/깊은 밤, 아무도 모르게 약속했네.(夜半無人和語時)/하늘에서는 비익조가 되기를 바라고(在天願作比翼鳥)/땅에서는 연리지가 되기를 원하노라(在地願爲連理枝)/높은 하늘 넓은 땅 다할지라도(天長地久有時盡)/이 한은 영원하리니(次恨線線無絶期)' 장한가에 등장하는 '비익조(比翼鳥)'는 한쪽 눈과 한쪽 날개만 가지고 태어난다는 전설의 새다. 몸체가 반쪽이기에 비익조는 볼 수도 날 수도 없다. 그런데 세상에는 자신의 반대쪽 눈과 날개를 가진 또 다른 비익조가 있다고 했다. 태어난 대로 살다 죽는다면 불행하기 짝이 없는 불구의 일생이지만, 자신의 반대쪽 눈과 날개를 가진 또 다른 비익조를 만나는 순간 둘이 하나로 합쳐져 자유로이 세상을 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백거이가 노래한 장한가에 비익조가 등장하면서 비익조는 널리 알려졌다. 온전한 구실을 못하는 두 몸이 합쳐질 때 비로소 완전체가 되기 때문에 남녀 간의 사랑을 이야기할 때 상징적으로 비익조를 가져다 쓴다. 비익조와 같은 사랑의 상징으로, 뿌리가 각각인 나뭇가지가 서
한날 세어 보았다. 상추, 고추, 오이, 참외, 호박, 가지, 쑥갓, 미나리, 돌나물, 토마토, 방울토마토, 들깨, 파프리카, 도라지, 더덕 이렇게 열다섯가지는 먹는 것, 패랭이, 데이지, 과꽃(배추국화), 코스모스, 분꽃, 백일홍, 목백일홍, 화초양귀비, 해바라기, 채송화, 목화 이렇게 열한가지는 못먹는 것. 버려진 스티로폼 박스를 하나 둘 주워 흙을 담기 시작한 게 3월 말이다. 그리고 포토에 하나 둘 씨갑을 넣어 모종을 키워 옮겨 심기 시작한 것이 4월 말이다. 그렇게 하나 둘 늘어간 박스는 허연게 어찌 보면 지저분한 모양으로 크기도 제각각이었다. 더구나 봄가뭄에 물주는 것이 일이 되었다. 물조루가 없어서 하나를 사고, 그 머리가 부러져 또 하나를 사고 하며 5, 6월 가뭄을 나름대로 이겨냈다. 목화씨를 심고 기다릴 때였다.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시는 여러 어르신들은 대부분 농사 경험이 풍부한 분들이다. 몇 분은 씨갑을 갖다 주시기도 하고, 하나 둘 자라기 시작하는 묘에 엉겨 자라는 풀을 뽑아 주시거나, 때로는 가지를 쳐주어야 하는 녀석들의 가지를 솎아 주시기도 한다. 작년 가을에 벙글어진 목화솜이 하얗게 꽃핀 것을 처음 보았다. 그런 목화씨를
사람이 삶에서 누리고자 하는 것이 복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병조참판 오대익의 수연 축하 글에서 淸福과 熱福으로 복을 나누었다. 외직에 나가서는 대장군의 깃발과 허리에 인끈 두르고 음악 소리를 벌여놓고, 내직으로 와서는 비단옷에 높은 수레 타고 대궐문으로 들어가서 묘당에 앉아 사방 다스릴 계책을 듣는 것이 열복이다. 깊은 산속에서 살며, 거친 옷에 짚신을 신고 맑은 못가에서 발을 씻고 고송에 기대어 휘파람을 분다. 집에는 거문고와 경쇠를 두고 바둑판 하나와 한 다락의 책을 갖춘다. 마당에는 백학 한 쌍을 기르며 건강에 좋은 약초도 심는다. 도사와 왕래하는 즐거움으로 세월이 가는 것도 알지 못한다. 조야가 잘 다스려지는지에 대해서도 듣지 않는다. 이것이 청복인데 하늘이 아껴 잘 주지 않으므로 열복을 얻은 사람은 많지만 청복을 얻은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단다. 황상이 다산에게 주역을 배우던 중 이괘가 무망으로 변하는 효사의 '밟는 길이 평탄하니 유인은 곧고도 길하다(履道坦坦 幽人貞吉)'는 글에 감탄을 하자 다산 선생이 황상에게 써준 「제황상유인첩」에 유인의 모습이 자세히 언급되어 있다. 요지는, 산 좋고 물 맑은 곳에 땅을 골라 나침반이 정남향을 가리키
[충북일보] 청주시가 이달 말까지 옛 청주병원 건물을 철거하겠다고 1일 밝혔다. 시는 현재 진행중인 옛 청주병원 건물 철거작업을 오는 25일까지 완료하고, 7월부터 본격적인 신청사 건립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7월 이전까지 매장유산 정밀발굴 조사와 신청사 건립사업 시공사 선정 등을 추진키로 했다. 청주시의회에서 요구하던 의회동 위치 변경은 시의원들의 동의를 받아 기존 설계대로 공사할 예정이다. 당초 시의원들은 의회동이 신청사 본청이 될 건물의 뒤편에 자리잡고 있어 이를 좀 더 남측으로 이동·건립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시는 행정적 절차의 어려움을 들어 시의원들을 설득하고 원안대로 건물을 짓기로 했다. 다만 시청 본청 건물과 시의회 건물을 연결하는 다리를 만든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본격적인 신청사 건립사업 공사가 7월부터 추진되면 시는 오는 2028년까지 신청사 건립사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통합 청주시가 출범한 이래 오랜 염원이었던 통합 청주시청사 건립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했다"며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주시 신청사는 상당구 상당로 155(북문로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오는 2026년 2월 실시 예정인 전국 신협 개별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과열 혼탁 양상이 우려되자 신협중앙회 차원에서 불법선거 근절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신협중앙회와 충북본부에 따르면 내년 2월 치러지는 신협별 이사장 선거는 오는 2029년 예정된 전국동시신협이사장 선거를 앞둔 마지막 개별 이사장 선거다. 충북도내의 경우 80여개 신협 중 40여개 신협의 이사장 임기가 내년 2월 중 만료된다. 이중 다수 후보자가 등록하는 신협은 경선을 치르게 돼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치열한 선거가 전망되면서 투표수 확보를 위한 조합원 가입과 출자금 대납 등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신협 관계자 A씨는 "최근 조합원 가입을 유도하는 모집책을 통해 가입한 경우 또는 출자금 대납을 통해 조합원 가입을 했다는 이들의 제보가 늘고 있다"며 "먼저 가입 후 통장 사진을 찍어서 보내주면 입금하는 방식도 이뤄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신용협동조합법에 따르면 조합원은 출자좌수에 관계없이 평등한 의결권과 선거권을 갖는다. 1인 1 투표제다. 다만 조합원 자격 유
[충북일보] 이영석(60) 충북예총 회장이 2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이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이영석 신임 충북예총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지는 만큼 더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기쁜 마음으로 시작하고 있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영석 회장은 선거 공약으로 △예술인의 권익과 위상 정립 △창의성과 혁신을 위한 미래기반 구축 △충북예술의 글로벌 강화 △지속가능성과 통합적 비전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어느 한 가지부터가 아니라 모든 부분이 유기적으로 만들어져야 발전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예총의 위상을 세우기 위한 뿌리 찾기 일환으로 70년사를 발간하고, 원로 예술인의 발자취를 후배예술인들이 바라보며 귀감을 삼을 수 있도록 명예의 전당격인 충북예술원을 설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열악한 충북예총 재정현황 개선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자생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원금만에만 의존하지 않고 공모사업이나 지자체 위탁사업 등을 통해 수익사업까지 이어갈 수 있게 하는 방식으로 자립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시대속에 순수예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