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잔잔한 음악과 함께 벽면 가득 펼쳐진 영상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어느 순간은 모래사장 위에 머무른 듯 파도가 철썩이다가 바닷속 고래와 함께 유영하는 장면으로 전환된다. 천장에서 내려온 여러 개의 해먹에 몸을 감싼 채 유연한 동작을 선보이는 이들이 여유롭게 움직인다. 자신의 몸을 들어 올리는 것으로 모자라 공중에서 요가 자세를 취한다. 힘든 표정보다는 은은한 즐거움이 엿보이는 표정이다. 휴양지 요가를 테마로 5년 전부터 운영 중인 하이필라테스/플라잉요가는 청주 복대동과 동남지구에서 찾아볼 수 있다. 한쪽에서는 기구 필라테스에 몸을 맡긴 이들이 몸을 늘이고 다른 공간에서는 플라잉요가로 선을 뽐낸다. 9년 경력의 박주현 대표는 청주에도 플라잉요가를 소개하고 싶어 자격을 취득해 공간을 꾸렸다. 필라테스를 찾아오는 이들은 대부분 불편함을 안고 있다. 현대인의 고질병인 목과 허리 통증부터 사고로 인한 재활, 직무로 인한 자세 교정 등 여러 목적을 가지고 발을 들인다. 병원에서 권유를 받고 필라테스를 찾는 사람도 많다. 복대점을 1대1 필라테스로 운영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통증의 원인과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상세한 상담과 그에 맞는 과정,
[충북일보] 없던 입맛도 살아나게 하는 음식 중 하나가 비빔밥이다. 몇 가지 나물과 고추장을 넣고 쓱쓱 비빌 때 이에 어울리는 것은 단연 보리밥이다. 취향에 따라 쌀과 보리의 비율이야 바뀔 수 있겠지만 함께 떠먹을 된장찌개까지 있으면 제대로 된 보리밥 한 상이다. 한 대접 가득 먹어도 보리밥만으로는 아쉬운 이들을 위해 잘 삶은 수육을 몇 첨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여기에 더해 상큼한 샐러드, 쫀득한 감칠맛으로 입맛을 돋우는 장떡, 식사가 끝난 후 바로 내려주는 커피 한잔까지 소박하지만 꽉 찬 코스가 준비된 곳이 있다. 초정약수로에서 내려 구불구불한 논길을 따라가면 이 길이 맞나 싶을 때쯤 목적지다. 청원생명발효가공 영농조합법인 초정솔밭식초라는 간판 뒤로 수십 개의 항아리가 늘어섰다. 병풍처럼 건물을 감싼 야트막한 산에서 소나무가 뻗어 나온 풍경이 가게 이름에 솔밭이 등장하는 이유를 이해시킨다. 초정솔밭식초 간판 너머 초정솔밭보리밥집카페라고 이름 붙은 이곳은 지난 2016년부터 발효의 꽃을 피웠다. 항아리마다 김애영 대표가 직접 담근 고추장, 된장, 간장, 현미 식초, 매실청 등으로 가득하다. 현미 식초에 과일을 함께 발효시킨 사과식초와 포도 식초, 갖은
[충북일보] 안팎으로 볼거리가 가득하다. 색색의 꽃과 나무로 잘 가꿔진 정원을 거닐다 보면 곳곳에서 조형물이 고개를 내민다. 옹기 하면 떠오르는 크고 작은 항아리부터 흙으로 빚어 구운 사람과 동물 모양 토기도 있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작품들이 산책하는 걸음을 느리게 만든다. 천천히 한 바퀴 둘러본 뒤 입구 쪽으로 다가서면 작은 식물을 담은 각양각색의 화분들이 늘어서 있다. 같은 모양은 찾아보기 어렵다. 의자와 테이블이 있는 마당을 실감 나게 꾸민 전원주택이 있는가 하면 작은 간판과 테라스를 갖춘 카페도 있다. 계단이나 굴뚝, 연못 등 각각의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누군가의 꿈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둔 듯하다. 본격적인 갤러리는 실내다. 차곡차곡 칸을 차지한 옹기들이 작품이다. 멋스러운 식기류가 주를 이룬다. 꿈꾸는옹기 박재순 대표는 숨 쉬는 그릇을 실생활에 사용하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마당 한편, 혹은 땅속에 묻혀 기능하는 투박한 형태의 옹기 대신 식탁 위에 올려 입에 닿는 순간까지 일상생활에서 실용적으로 쓰는 제품에 집중했다. 오랜 시간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박 대표가 마음을 다스리는 취미 생활로 선택한 것이 도자기 공예다. 주말마다 흙을 만지는 일
[충북일보] '504.48'. 제주거멍돗의 메뉴 앞에 붙어있는 숫자가 의아함을 자아낸다. 504.48 프리미엄, 504.48 거멍돗 오겹, 504.48 숙성 목살 등 모든 고기 메뉴에 같은 숫자다. 이 숫자는 지난 2015년 경남 사천에서 처음 제주 돼지고기 전문점 거멍돗의 문을 열었던 최희석, 김지영 부부가 작정하고 찾아낸 맛의 비밀이다.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제주 돼지고기를 받아 3주간의 습식 숙성을 거친 뒤 이틀 더 건식 숙성한다. 기나긴 인고의 과정을 마친 고기만 손님들의 상 위에 오를 수 있다. 넓은 홀과 주방의 크기만큼이나 큰 규모를 자랑하는 저온 숙성창고가 존재하는 이유다. 특색있는 음식을 위해 고민했던 이들 부부는 사소한 것 하나도 허투루 넘기지 않는다. 10년 가까이 가게를 운영하며 작은 차이가 큰 만족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체득했기 때문이다. 일단 고깃집이 계절과 관계없이 덥다는 인식은 거멍돗의 문을 열자마자 깨지고 만다. 올해 청주로 본점을 옮기며 가장 주요하게 생각한 것이 쾌적함이다. 주위의 걱정을 살 정도로 작정하고 준비한 다섯 대의 에어컨이 서늘함을 선사한다. 더위가 맹위를 떨친 이번 여름도 손님들은 도리어 시원한 휴양지에 피서 온
[충북일보] 누군가의 캠핑장을 들여다보는 듯 현실감 넘치는 풍경이 펼쳐진다. 불 켜진 가로등, 자갈이나 나무 조각 위에 자리잡은 화로와 의자, 침낭과 탁자 등이 여러 조합과 배열로 갖춰진 몇 동의 텐트에 마음이 들뜬다. 쌓여있는 장작과 나뭇가지 등도 야외의 분위기를 자연스레 지핀다. 개인용 식기와 배낭 등을 짊어지고 홀로 캠핑을 온 사람이 펴 놓은 것 같은 작은 텐트부터 여럿이 둘러앉아 불멍을 즐기다 간 듯 커다랗게 둘러쌓인 장막도 있다. 높은 천장과 넓은 대지를 강점으로 내세운 캠핑용품 전문점 '아웃도어247'의 특장점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닥부터 벽면까지 캠핑용품 전시에 제한 없이 활용했다. 일반적인 매장은 물론 캠핑지에서도 쉽게 보기 어려운 대형 텐트가 하나의 장식물처럼 벽에 걸린 모습을 바라보는 캠퍼들의 눈빛이 놀라움과 설렘으로 채워진다. 아웃도어247은 언제나 여행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공간이다. 매장을 찾아온 손님들은 들어서는 순간 캠퍼로 변신해 여행을 시작한다. 채운규 대표가 지난 2017년부터 청주 산남동에서 운영 중인 헬스장은 코로나 시점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 중 하나였다. 그 즈음 무형의 상품 대신 자신이 잘 알고 좋아하는 분야의
[충북일보] 옛것의 재발견이다. 할머니 집의 추억으로 기억 속에 남았던 자개장은 검은색 배경에 오색영롱한 빛으로 그려진 산수화가 주를 이뤘다. 한때는 부의 상징이기도 했고 유행처럼 번져 혼수 목록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었다. 보석은 아니지만 오랜 시간 자연스레 빛나는 아름다움이 가치를 더했다. 묵직한 가구 위를 수려하게 꾸미던 자개가 한껏 가벼워진 매력으로 전혀 다른 세대에 스며들었다. 거울, 키링, 그립톡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소품 위에 자개가 들어앉았다. 팔찌, 귀걸이, 목걸이 등 악세사리의 포인트로 쓰여 영롱하게 반짝이기도 한다. 전복·소라·진주조개 등을 껍데기에서 추출한 자연의 빛은 모두가 오묘하게 다른 무늬를 내어보인다. '옻필무렵' 최다은 대표는 자개공예가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여러 매개체를 활용한다. 소품과 악세사리 등 실생활에 사용하는 물건에 자개를 담는가 하면 마크라메 패턴을 자개로 표현한 작품이나 친근한 캐릭터를 오려 만든 구성으로도 시선을 끈다. 다은 씨는 무작정 공예가 하고 싶었다. 오랜시간 집중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행위 자체가 즐거웠기 때문이다. 몇 시간이고 앉아서 커다란 십자수를 완성하거나 세밀하게 도장을 파는 등의
[충북일보] 일정한 간격으로 나란히 놓인 열 두어 개의 과자가 왠지 낯설다. 디저트를 진열했다기보다는 하나의 작품을 전시해 둔 느낌이다. 멋스러운 접시 위에서 매력을 뽐내는 과자들은 일견 비슷한 모양이나 자세히 보면 뚜렷한 개성이 담겼다. 구운 과자류는 대략 갈색이라는 편견을 깨고 노랑, 주황, 녹색, 검정 등으로 화려하다. 각각의 접시 앞에 놓인 메모에는 메뉴 이름과 작은 사각형으로 나타낸 상징적인 색, 눈으로 맛을 짐작게 하는 짧은 글이 작가의 설명처럼 애틋하다. 청주 운천동의 피엘티는 구운 과자류 디저트를 선보인다. 작은 가게에 들어서면 흰색 벽면과 반듯한 목재 카운터, 그 위에 덩그러니 놓인 몇 개의 디저트 샘플이 전부다. 디저트 제품은 고객의 입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가장 깨끗하고 온전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두툼한 가벽 위쪽의 두 뼘 남짓한 직사각형 모양 창으로 매장보다 넓은 주방을 들여다볼 수 있다. 슬쩍 봐도 깔끔한 상태는 매장과 주방이 다르지 않다. 피엘티는 최지원 대표의 성격이 그대로 담긴 곳이다. 엄마와 요리하는 순간이 즐거웠던 아이는 주방 그 자체를 사랑하는 어른으로 자랐다. 미술과 요리, 가장 좋아하는 두 가지 중
[충북일보] '여행, 일상이되다'란 주제로 국내 및 해외 관광산업의 콘텐츠 연계의 장을 마련한 '제8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가 14일 폐막했다. 인·아웃·인트라바운드와 BtoB, BtoC를 아우른 관광 전문 박람회라는 평가를 받는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는 11일부터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국내 119개 자치단체와 70개 기관 및 기업 등 188개 업체 376 부스가 참가했고 4일간 2만6천41명이 다녀갔다. △국내관(지자체 홍보관, 스마트관광 홍보관, 여행상품 판매관, 테마여행관) △국제관(해외관광 홍보관) △여행정보관(다국어 안내 서비스관, 국내외 안전여행 정보관) 등으로 구성한 본행사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여행정보를 수집하고 체험했다. 충북도내 11개 시군이 함께한 각 부스에서는 지역 특산물 및 지역축제, 관광콘텐츠를 내세워 이목을 끌었다. 향후 관광객 유치를 위한 온라인 이벤트와 현장 이벤트를 진행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경품을 제공하며 효과적인 홍보가 이뤄졌다. B2B 바이어 상담회(인바운드, 아웃바운드)와 관광실무자를 위한 전문가 특강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11일부터 13일까지 매일 오후 3시에 진행한 특별 공연은 글로벌
[충북일보]국내외 우수한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관광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 '제8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가 11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3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8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여행, 일상이되다'란 주제로 국내 및 해외 관광산업의 다양한 콘텐츠 연계의 장을 마련했다. 국내 119개 지자체와 해외 7개국, 70개 기업·단체에서 총 376 부스를 구성해 4일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각 부스에서는 지역 특산물 및 지역축제, 관광콘텐츠를 내세워 이목을 끌었다. SNS 팔로우 등 향후 관광객 유치를 위한 온라인 이벤트와 관광명소 룰렛 돌리기, 관광지 이름 맞추기, 특산품 뽑기 등 현장 이벤트를 진행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경품을 제공하며 만족도를 높였다. 충북도와 도내 11개 시·군도 레이크파크와 각 지역 관광콘텐츠를 중심으로 관광객 확보에 나섰다. B2B 바이어 상담회와 전문가 특강, 토크콘서트, 특별 공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호응이 높았다. 12일 진행한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어워드(KITS 시상식)에서는 충북도와 청주시가 마케팅 부문 최우수상을 차지해 도내 관광산업의 가능성을 알렸다. 동시 행사로 열린 대한민국 귀
[충북일보] 국내외 관광 콘텐츠와 관광산업의 미래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장이 열렸다. 제 8회 대한민국 국제관광박람회가 11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3홀에서 막을 올렸다.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여행, 일상이되다'라는 주제로 관광시장 회복세에 힘을 보탠다. 충북도를 비롯한 11개 시군도 모두 발벗고 나서 대한민국 관광의 중심이 된 충북 구석구석의 관광 콘텐츠와 특산품 등의 홍보에 열을 올렸다. ◇충북도 충북도는 충북레이크파크 르네상스 관광 33선을 전면에 내세웠다. 충북 지도 위에 각 시군별 관광지를 표시한 레이크파크 관광지도는 충북지역 호수들과 연계한 즐길거리를 일목요연하게 그려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춰 세웠다. 한 장으로 충분한 충북 관광지도를 카메라로 담아가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을 팔로우 하면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충북호수 AR 도안에 색칠을 하면 증강현실로 등장하는 '청호'와 '주호'의 안내에 따라 호수여행과 액티비티 등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체험도 흥미를 끌었다. ◇청주시 청주시는 지난달 3일 출시한 스마트 관광앱 '청주여기' 홍보에 집중했다. 청주여기는 행사와 축제, 관광
[충북일보] 청주시가 지역 내 곳곳에 야간경관조명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지만 각 지역마다 야간경관의 조성방식과 형태가 제각각인데다 청주를 대표할만한 뚜렷한 테마도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본보 취재결과 이같은 문제는 야간경관조명 사업을 컨트롤타워 없이 시의 각 부서마다 따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지역 관광시설의 야간조명은 관광과가 도맡아 하고 교각이나 산책로 등에 대한 야간조명은 건축디자인과가, 하천변 등에 조성되는 야간경관은 하천방재과가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청주지역 마을 단위 공원에 설치된 야간경관 조명 역시 공원관리과에서 담당한다. 여기에 상당구와 청원구, 흥덕구, 서원구 등 청주지역 4개 각 구의 건설과를 비롯해 각 읍·면·동 역시 따로따로 야간경관 조명조성 사업을 구상해 추진하다보니 중구난방 그 자체다. 이러한 통일성없는 사업추진에 대해 대부분의 시민들은 "밝아지긴 했는데, 무엇을 테마로 한 조명인지는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장 대조적인 야간경관조명을 꼽자면 청주 서문대교와 청남교를 예로 들 수 있다. 무심천의 대표 교각인 서문대교와 청남교에는 각각 미디어 파사드가 설치됐는데 보여지는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정부가 조만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충북도가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화지역은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등의 도입 근거가 담긴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지자체 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5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3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공모 절차에 돌입해 2~3개월 후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유형이 공급자원 유치형, 전력수요 유치형, 신산업 활성화형으로 분류된 만큼 2~3곳의 대상지가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 등이 정해지지 않은데다 정국 상황을 고려할 때 변동 가능성이 있어 유치에 나선 각 지자체들은 지침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분산에너지 분야 육성에 나선 도는 특화지역 유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유치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용역을 맡은 충북연구원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계획 수립, 특화지역 대상 부지 검토와 선정, 충북 에너지 수요 분석 등의 과제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충북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모델을 완성한다. 도는
[충북일보] "충북을 넘어 글로벌 세계로 나아가는 시기를 맞아보려 합니다." 제조기업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엘정보기술은 올해로 25년차를 맞이하며, 충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중심, 세계로 뻗어가기 위한 발돋움을 시작했다. 박수철 디엘정보기술 대표이사는 "지난 25년간 충북을 위주로 주로 활동했다"며 "올해는 이제 밖으로 나가는 5년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우리 제품을 갖고 다른 지역에도 확대해 나갈 수 있고 내년도에는 글로벌 환경을 만들어 보려고 구상중에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0년도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개발로 시작한 그의 선견지명은 현재 괄목할 만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박 대표는 "저는 '미래에서 현재를 당기면서 사는 사람'이다. 20대 때 회사 들어갈 때 10년 직장 생활을 5년씩 두 번 하고 창업하겠다고 해서 딱 그대로 시행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기술 혁신에 대한 발빠른 대응과 기술 확대, 솔루션 개발 등 치밀한 계획과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은 지금의 ICT 솔루션 제공 기업인 ㈜디엘정보기술의 밑바탕이 됐다. 특히 2019년 AI부서를 선제적으로 구성한 결정은 디엘 경영의 또다른 한 획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