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붕어빵은 힘이 세다. 어느 순간 사라졌나 싶었다가도 찬바람이 불면 골목 구석구석을 살피게 만드는, 수십년 겨울 간식계를 사로잡고 있는 강자 중에 강자다. 붕어빵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가슴 속 3천 원' '붕세권' '붕어빵 지도' 등 여러 가지 유행어까지 만들어 냈다. 수많은 디저트들이 유행을 넘나들어도 갓 구운 붕어빵 고유의 맛을 찾는 이들은 꾸준하다. 입김이 나올만큼 추운날 따뜻한 붕어빵 한입의 묘미가 있어서다. 노점이 익숙한 계절 간식이기에 청주 사창시장에서 지난 2022년 11월 문을 연 '요즘붕어빵'은 조금은 낯설다. 계절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 메뉴를 상가로 들여놓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임을 알기 때문이다. 20여 년을 요식업 분야에서 일해 온 윤여범 대표의 결단이었다. 일식, 양식 등 다양한 가게에서 근무했던 경험으로 몇 몇 음식점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소자본 창업을 고려하다 시도해 본 붕어빵 노점이다. 거의 무자본으로도 가능한 사업 구조이기에 도전이 가능했다. 길에서 직접 붕어빵을 구워보니 하나의 요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길에서 아무리 신경써도 완전하지 못한 위생을 위해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충북일보] 대여섯 명이 들어서면 꽉 찰 만큼 작은 공간이다. 계산대 뒤로는 여러 오븐과 널찍한 제빵 공간이 보이지만 손님들에게 허락된 영역은 아담하다. 그런데도 부딪히거나 동선이 섞이는 일이 많지는 않다. 마치 순서라도 정해진 양 차례대로 문을 열고 들어서 기역 모양으로 놓인 테이블에 옹기종기 놓인 빵들 재빠르게 살핀 뒤 원하는 빵을 골라담는 손님들의 기술 덕이다. 몇몇 빵은 집게로, 에그타르트는 익숙하게 손가락으로 조심히 집어 올린다. 찾는 빵이 매진됐다는 소식을 들으면 실망한 표정도 잠시, 이내 또 다른 빵을 선택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매장을 나선다. 청주 주중동에 자리를 잡은 지 1년이 조금 넘은 '버터패티 베이커리'는 지난 2021년 금천동에서 시작해 5년째 운영 중이다. '순수하게 빵이 좋아서' 일찌감치 빵을 진로로 정한 이유라 대표의 진심으로 꽉 채워진 빵집이다. '빵을 만드는 사람' 이 되고자 마음을 정한 건 중학생 때부터였다. 진로를 빨리 결정하고 싶어 부모님을 설득했고 고등학교 2학년 때는 원하던 제과 자격증을 당당히 들어 보였다. 대학을 결정하기도 쉬웠다. 빵을 보고 들어선 전공에 커피를 곁들여 탄탄하게 기본기를 쌓았다. 호텔과 대형
[충북일보] '맑을 청(淸)'에 '쓸 소(掃)'로 이뤄진 청소는 '더럽거나 어지러운 것을 쓸고 닦아 깨끗하게 한다'는 의미다.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디든 반드시 청소가 필요하다. 누구나 단어의 뜻은 알고 있지만 각자가 생각하는 범위는 다르다. 청소는 사람에 따라 천차만별로 세분화 된다.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단순한 취향 차이부터 청소라는 행위에 얼마나 자주 관심을 갖는지 그 빈도의 차이, 또는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청소로 규정하느냐도 다르다. 먼지만 털어도 청소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온 집안을 뒤집어 광을 내야 청소가 끝났다는 사람도 있다. 자칫 청소에 무관심하다가는 발 디딜틈 없이 너저분한 환경에 노출될 수 있는 것은 물론 제품을 원래의 용도로 사용할 수 없게 되기도 한다. 다양해진 가전과 가구, 늘어난 1인 가구와 반려동물 보유 가구 등은 쓸고 닦는 것으로 충분히 유지해왔던 집 청소의 영역을 벗어나기 시작했다. 여름내 온 힘을 다하고 한편에 몸을 숨기는 에어컨은 다음 해 여름에야 잔뜩 쌓인 먼지와 함께 활동을 재개하곤 한다. 온 집안의 공기를 좌우하기 쉬운 이 가전은 겉을 닦는다고 공기의 질까지 바꿀 수는 없다. 세탁기도 마찬
[충북일보] 없던 추억도 회상하게 하는 정겨운 모습이다. 청주 봉명동 골목을 지나다 보면 눈에 띄는 초가집을 발견한다. 정갈하게 엮은 지푸라기가 어엿한 처마를 만들었다. 나무 틀에 종이를 바른 창문부터 황토를 덧바른 듯한 벽면, 좁지만 앉아볼 수 있는 마루 밑 장작까지 그럴듯하게 꾸몄다. 메줏덩어리와 줄에 엮어 매단 감, 항아리와 몇몇 농기구도 분위기를 만든다. 소반 위에 가지런히 올린 작은 고무신도 귀여운 포인트다. 가끔 전통주를 파는 전집으로 착각하고 들어오는 손님도 있을 수밖에 없다. 시옷집은 냉동 삼겹살에 대한 편견을 허물고 싶어 냉동 삼겹살 전문점을 선택한 고석민 대표의 도전이다. 조금씩 달라지고는 있지만 생삼겹살보다 저렴하고 맛이 없다는 막연한 인식이 많은 냉동 삼겹살이다. 맛있게 구워 제대로 먹으면 어떤 고기에도 뒤지지 않는 냉동 삼겹살의 참맛을 대중적으로 알리고 싶었다. 시옷집의 고기는 1등급 국내산 암퇘지를 급랭해 사용한다. 신선한 고기는 눈으로도 보인다. 불판에 오르기 전 겹겹의 선명한 결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숙성 삼겹살을 냉동해 특유의 고소함도 그대로 살렸다. 4mm로 자른 고기는 0.5mm의 차이까지 정확하게 찾아내고자 여러
[충북일보] 2층 계단을 올라 문을 열고 들어선 손님이 좋아하는 메뉴를 주문한 뒤 익숙한 듯 자리에 앉는다. 메뉴를 고르는 순간의 망설임조차 없다. 긴 창문 너머로 오랜 세월 건너편 길가를 지키고 있는 플라타너스가 눈을 맞춘다. 가방에서 문구류와 노트북 등을 꺼내 자신만의 작업에 몰두하는 순간까지 물 흐르듯 자연스레 이어지는 해호미의 시간이다. 짙은 나무색 탁자와 의자, 공간 일부를 채우고 있는 책들이 분위기를 만든다. 도서관 같기도 하고 서점 같기도 한 정적인 순간에 적당한 음악이 섞여 흐른다. 가져온 책을 보거나 다이어리를 정리하는 이들 사이 유쾌한 대화를 나누는 이들도 있다. 탁자마다 자연스레 놓인 몇 권의 책은 딱히 책 생각이 없던 손님들도 책장을 넘기게 하는 장치다. 책과 어울리는 해호미의 분위기에 관심이 생긴 손님들은 자연히 카페 한편의 책더미로 걸음을 옮긴다. 벽면의 책장과 가운데 놓인 책상을 가득 채운 여러 책은 일반 서점에서 만나보기 어려운 책이 대부분이다. 해호미 안에 마련된 5평 남짓의 독립 서점이다. 책을 소중히 만져달라는 당부와 함께 책 표지에 붙은 한 장의 글이 빼곡하다. 책을 먼저 읽어보고 가져온 이흥기, 고은별 대표의 친절한
[충북일보] '달그락','달그락' 리듬을 타듯 경쾌한 소리가 꿀삼겹의 주방에서 새어 나온다. 무언가를 씻는 소리가 조금씩 달라진다. 설거지와는 엄연히 다르게 들리는 이 소리의 주인공은 각종 해산물이다. 삼겹살 전문점의 주방에서 선뜻 상상하기 어려운 재료가 속속 등장한다. 심지어 계속 꺼내 담는 재료는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가리비, 홍합, 꽃게 등 신선한 해물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오픈 시간을 한참 앞둔 시간부터 주방이 시끄럽고 바쁘다. 준비된 재료가 많아 손질 작업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순서대로 깨끗해진 모습의 해산물이 차곡차곡 제자리에 쌓인다. 두꺼운 껍데기가 없는 재료도 많다. 고니, 새우, 낙지 등 푸짐한 해물이 각각의 방법으로 바다의 흔적을 지운다. 2018년부터 운영 중인 청주 가경동 '꿀삼겹'의 대표 메뉴는 삼겹살과 해물전골이다. 흔히 고깃집에서 생각하는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대신 손님들이 상상하지 못했던 고기와의 조합을 고심하다 찾아낸 메뉴다. 서비스 개념의 찌개류와는 크기와 구성부터 다르다. 여러 해물의 풍성하고 시원한 맛을 조화롭게 끌어올린 국물이 널찍한 냄비에서 끓어오른다. 가리비, 홍합, 새우, 꽃게와 낙지를 중심으로 갖은 채소와 두부
[충북일보] 청주의 상징 두 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마주 보이는 우암산과 아래로 흐르는 무심천이 창문 너머를 가득 채운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바깥의 풍경이 지루할 틈 없다. 일행과 함께 온 손님들도 서로의 얼굴이 아닌 밖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기 일쑤다. 날씨가 맑으면 맑은 대로, 흐리면 흐린 대로 다른 색채의 청주를 들여다볼 수 있다. 2022년 청주 모충동에서 문을 연 베이커리카페 겸하당은 무심서로를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무심천 가까이에 들어선 4층 건물은 그해 청주시 아름다운 건축물 우수상을 받았을 만큼 눈에 띄는 외관을 갖췄기 때문이다. 벚꽃이 피는 계절이면 무심천 주위 대부분 카페가 붐비지만 이곳의 첫봄은 발 디딜 틈 없을 만큼 사람들로 가득 찼다.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던 이겸하 대표와 직원들도 정신을 차리기 어려울 만큼 많은 이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청주의 봄날을 한눈에 바라본 경험은 입소문을 타고 더욱 널리 퍼졌다. 봄날의 풍경이 사라진 뒤에도 루프톱까지 개방하는 4층 건물을 찾아오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머무르지 않더라도 양손 무겁게 빵을 사 들고 나가는 손님들의 행렬이다. 베이커리 카페에서 '베이커리' 부문
[충북일보] 브레드홈은 말 그대로 '빵집'이라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다. 집에서 먹는 밥에 대해 사람들이 따뜻함을 느끼는 것처럼 집에서 먹는 식사 대용의 빵도 정이 담긴 음식으로 인식되길 바란 손영우 대표의 작명이었다. 지난 2018년 청주 산남동 골목에서 문을 연 브레드홈은 화려하고 자극적인 빵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담백한 빵을 지향한다. 취향에 따라 밥 대신 식사 시간마다 찾아 먹더라도 질리지 않을 만큼 속이 편안하고 든든한 종류의 빵들이 진열대를 채운다. 가장 자신 있게 내세우는 빵은 치아바타와 깜빠뉴다. 수분 함량을 높여 보다 촉촉하고 쫄깃한 맛의 치아바타는 반죽에 섞는 부재료에 따라 달라지는 맛이 별미다. 올리브와 치즈 등 짭짤한 맛을 더하기도 하고 바질토마토의 풍미를 담기도 한다. 씹을수록 고소해 천천히 음미하게 되는 깜빠뉴는 크랜베리와 호두 등으로 씹는 재미를 더했다. 담백한 빵 사이 사이에 달콤하거나 고소하게 씹히는 재료가 관건이다. 크림치즈를 넣은 부드러운 맛도 다른 매력으로 손님들의 선택을 받는다. 영우 씨가 처음 빵을 접한 것은 20살 즈음이다. 기술 하나는 가져야겠다는 생각으로 여러 업종을 고민하던 중 선택한 제빵 분야는 다른 시도
[충북일보] 여럿이 모이면 어디에서 무엇을 먹을까에 대한 고민도 한 짐이다. 입맛이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들이 모였다고 해도 고르는 일 자체를 어려워 하는 이들이 많아서다. 이럴 때는 무엇을 먹을 것인가를 먼저 정하면 편하다. 거기에 대표 메뉴까지 정해져 있는 가게라면 줄줄이 따라오는 선택의 단계를 줄일 수 있다. 청주 봉명동에 있는 산장삼겹은 이런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가게 중 하나다. 국내산 생 삼겹살을 먹기로 했다면 산장삼겹을 선택하면 된다. 여기에서 무엇을 어떻게 구성해서 먹을지 생각할 필요도 없다. 미나리삼겹세트 단 하나의 메뉴가 준비돼 있어서다. 울산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박병현 씨가 갑자기 청주를 향한 것은 가족의 영향이었다. 어렸을 적 여러 아르바이트로 간접 경험했던 자영업에 대한 방향성은 직장을 다니면서도 잃지 않았다. 5년 정도 몸담았던 직장을 그만두고 삼겹살 전문점으로 운영하는 가족의 가게서 일을 배우며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길 시기가 가까워졌음을 알게 됐다. 가게에서 일하며 손질과 숙성 등을 제대로 배웠기에 자신있는 부위인 삼겹살을 주메뉴로 정했다. 삼겹살 전문점으로 결정한 뒤에는 동네마다 많이 있는 고깃집 가운데 살아남기 위해 명확
[충북일보] 커다란 들통이 화구 위에서 연기를 뿜는다. 냄새만으로도 육수의 깊은 맛을 짐작할 수 있다. 멸치를 기본으로 대파, 양파, 무와 생강 등을 더한 채수를 섞어 6시간 이상 끓이는 육수다. 이 육수는 칼국수 뿐 아니라 쌈장, 고추장, 보쌈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해 모든 음식에 은은하게 스며든다. 청주 죽림동에서 2022년부터 운영 중인 청주죽림홍두깨는 칼국수와 보쌈 전문점이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에도 오랜 단골을 자처하는 손님이 이어지고 그들을 반기는 삼형제의 친절한 응대가 익숙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미 8년 전부터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주에서 형 성호 씨가 먼저 배운 칼국수는 혼자 하기엔 버거운 요리였다. 반죽과 숙성, 육수 등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맞춰 함께 할 누군가 필요했다. 김 대표는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인 친동생과 친척동생이 생각났다. 자칫 강요로 느낄 수 있는 제안보다는 자신의 뜻만 담담하게 전달했다. 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결정해야 오랜 시간 함께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묵묵히 기다리며 기본부터 충실히 익히길 5~6개월. 종우 씨와 성민 씨도 큰 형이 그리는 미래에 동의했다. 삼형제는 매일 새벽 6시부터
[충북일보] 청주시가 지역 내 곳곳에 야간경관조명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지만 각 지역마다 야간경관의 조성방식과 형태가 제각각인데다 청주를 대표할만한 뚜렷한 테마도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본보 취재결과 이같은 문제는 야간경관조명 사업을 컨트롤타워 없이 시의 각 부서마다 따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주지역 관광시설의 야간조명은 관광과가 도맡아 하고 교각이나 산책로 등에 대한 야간조명은 건축디자인과가, 하천변 등에 조성되는 야간경관은 하천방재과가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청주지역 마을 단위 공원에 설치된 야간경관 조명 역시 공원관리과에서 담당한다. 여기에 상당구와 청원구, 흥덕구, 서원구 등 청주지역 4개 각 구의 건설과를 비롯해 각 읍·면·동 역시 따로따로 야간경관 조명조성 사업을 구상해 추진하다보니 중구난방 그 자체다. 이러한 통일성없는 사업추진에 대해 대부분의 시민들은 "밝아지긴 했는데, 무엇을 테마로 한 조명인지는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장 대조적인 야간경관조명을 꼽자면 청주 서문대교와 청남교를 예로 들 수 있다. 무심천의 대표 교각인 서문대교와 청남교에는 각각 미디어 파사드가 설치됐는데 보여지는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정부가 조만간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선정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충북도가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화지역은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등의 도입 근거가 담긴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지자체 간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5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3월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공모 절차에 돌입해 2~3개월 후 지정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유형이 공급자원 유치형, 전력수요 유치형, 신산업 활성화형으로 분류된 만큼 2~3곳의 대상지가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 등이 정해지지 않은데다 정국 상황을 고려할 때 변동 가능성이 있어 유치에 나선 각 지자체들은 지침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분산에너지 분야 육성에 나선 도는 특화지역 유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유치를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결과는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용역을 맡은 충북연구원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계획 수립, 특화지역 대상 부지 검토와 선정, 충북 에너지 수요 분석 등의 과제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충북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모델을 완성한다. 도는
[충북일보] "충북을 넘어 글로벌 세계로 나아가는 시기를 맞아보려 합니다." 제조기업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엘정보기술은 올해로 25년차를 맞이하며, 충북을 넘어 대한민국의 중심, 세계로 뻗어가기 위한 발돋움을 시작했다. 박수철 디엘정보기술 대표이사는 "지난 25년간 충북을 위주로 주로 활동했다"며 "올해는 이제 밖으로 나가는 5년을 만들어보려고 한다. 우리 제품을 갖고 다른 지역에도 확대해 나갈 수 있고 내년도에는 글로벌 환경을 만들어 보려고 구상중에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2000년도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개발로 시작한 그의 선견지명은 현재 괄목할 만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박 대표는 "저는 '미래에서 현재를 당기면서 사는 사람'이다. 20대 때 회사 들어갈 때 10년 직장 생활을 5년씩 두 번 하고 창업하겠다고 해서 딱 그대로 시행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기술 혁신에 대한 발빠른 대응과 기술 확대, 솔루션 개발 등 치밀한 계획과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은 지금의 ICT 솔루션 제공 기업인 ㈜디엘정보기술의 밑바탕이 됐다. 특히 2019년 AI부서를 선제적으로 구성한 결정은 디엘 경영의 또다른 한 획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