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조명찬 충북대학교병원장과 장덕수 청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장 등이 6일 오전 11시35분께 충북대병원에서 범죄피해자지원 의료협력병원 현판식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자신의 두 다리로 걷는 것은 일상적인 일이다. 그러나 '선천성 고관절 탈구' 질환을 앓고 있는 어용바야르(여·25)씨에게는 이것이 평생의 소원이다. 몽골에서 4명의 가족과 사는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왼쪽 다리가 오른쪽보다 6㎝ 정도 짧아 제대로 걷지 못했다. 엉덩이 허벅지 뼈가 자라지 않아 지난 1992년 철심을 박는 수술을 했지만 가정형편을 이유로 치료를 중단했다. 어용바야르씨 가족의 한 달 생활비는 우리나라 돈으로 30여만원. 유치원 교사로 일하는 어머니 월급이 5인 가족의 생활비 전부다. 그런 그녀가 지난 4일 오후 5시40분께 아버지 바트빌렉(51)씨와 청주하나병원을 찾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나눔의료'사업으로 치료를 받기 위해서다. 자신의 질환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몽골에서 출발한 기나긴 여정이었다. 앳된 외모를 가진 어용바야르씨는 6㎝가 넘는 깔창을 왼쪽 발바닥에 낀 채 병원에서 기본적인 진료를 받기 시작했다. 딸을 옆에서 따라다니던 바트빌렉씨는 의료진들이 딸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대답할까 초조해 보였다. 기본적인 진료를 마친 뒤 입원실 침대에 아버지와 나란히 앉은 그녀는 몽골에 두고 온 17개월 된
[충북일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투입해 설치한 심장제세동기(AED)가 홍보부족은 물론 관리부재로 사실상 무용지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설치된 자동제세동기는 모두 543대. 지역별로 보면 △청주 132대 △충주 54대 △제천 51대 △보은 40대 △옥천 55대 △영동 40대 △증평 8대 △진천 21대 △괴산 43대 △음성 39대 △단양 60대다. 국비 50%로와 지방비 50%를 들여 지난 2010년부터 자동제세동기를 설치했다. 지난 2013년에는 2억6천만원을 투입해 64대를 설치했고 지난해는 1억1천400만원을 들여 33대를 구비했지만 홍보와 관리가 미흡한 실정이다. 충북도는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인 흡연과 음주 등이 전국에서 높은 편이다. 보건복지부의 '2014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통계'에 따르면 충북 지역의 지난해 남성흡연율은 46.6%로 17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높고 고위험 음주율은 21.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심혈관 질환 응급환자가 위급한 상황에 처할 경우 심장제세동기가 큰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심정지 이후 4분 이내에 뇌 손상이 오고 이때 심장제세동기와 심폐소생술을 실시할 경우 생존율이 80%에 달하
[충북일보]산과 들에 푸른빛이 일기 시작하는 입하(立夏)인 6일 충북은 낮부터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 일교차가 15도 이상 나 감기 등 환절기 질환을 조심해야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제천 4도, 충주 6도, 청주 10도 등 4~10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낮 최고기온은 청주 25도, 충주 23도, 제천 22도 등 22~25도를 보일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충청권 '보통(일평균 31~80㎍/㎥)'으로 예보됐다./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충북일보]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4일 성명서를 통해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최종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충북시민연대는 "이승훈 청주시장은 도시재생사업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졸속 연구용역 주체들은 향후 사업 추진과정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시가 옛 연초제조창 일대를 개발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선도사업 활성화 계획(안)'을 이달 초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국토부가 사업계획을 승인하면 다음 달부터 실시설계용역과 민간투자 사업자 공모를 시작해 12월 말 우선 협상자를 선정하고 사업에 착수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주시가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여 수정했다고 발표한 최종안은 숫자 몇 개만 바꿨을 뿐 근본적인 내용에선 바뀐 것이 없다"며 "사업명만 '도시재생'일 뿐이며 사실상 '도시개발' 사업을 하겠다는 당초 입장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역의 문화적·역사적 배경을 무시한 채 대기업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도시재생에 성공한 예는 없다"며 청주시가 대기업 자본을 통제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새로운 전문가들이 참여해서 폭넓은 주민 의견 수렴과 구체적인
[충북일보]최기영 청주상당경찰서장이 5일 오전 10시30분께 청주랜드에서 열린 '청주 어울림 한마당 축제'에서 어린이에게 풍선을 나눠주고 있다.
[충북일보] 최종상 청주청원경찰서장이 지난 4일 오후 3시께 경찰서에서 담당지역 지도와 주민들에게 획득한 치안 정보를 활용해 발표하는 '우리 동네 바로알기' 경진대회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지금까지 받은 예비군 훈련 중 가장 재미있었어요." '시간 때우기' 훈련으로만 여겨졌던 예비군 훈련은 이제 옛말이 됐다. 지난달 30일 오전 8시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청원예비군 훈련장 위병소는 향방기본훈련을 받으러 온 수많은 예비군으로 분주했다. 모든 훈련 참가자가 모인 뒤 시작되는 과거와 달리 도착한 순서대로 분대가 편성되고 있었다. "지금부터 교관은 훈련에 관여하지 않습니다. 분대원들과 상의해서 훈련 코스를 정하십시오. 오후 1시까지 훈련을 마치셔야 합니다." 과거 교관의 통제 속에서 이뤄지던 예비군 훈련이 '자율적인 훈련 참여'로 바뀐 것이다. 지난해 9월부터 변경된 예비군 훈련은 예비군이 훈련 코스를 선택하고 연습을 한 뒤 평가받는 방식이다. 목진지 전투 훈련장에 도착한 한 분대는 현역 시절의 훈련 내용을 기억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우선 번호대로 3개 호에 들어갈 분들부터 정해보죠." 10명의 분대원은 훈련장에 설치된 태블릿 PC의 훈련 동영상을 참고하며 머리를 맞대고 토의하기 시작했다. 검문소 훈련장도 마찬가지였다. 수십 명이 모여앉아 따분한 훈련 내용을 듣기보단 연습장을 오가며 평가를 받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예비군들이 눈에 띄었
[충북일보] 징검다리 연휴인 4일 충북은 낮부터 맑을 전망이다. 옅은 황사로 나들이 갈 때 마스크를 준비해야겠다. 4일 아침 최저기온은 괴산 11도, 제천 13도, 청주 14도 등 11~14도로 전날보다 낮겠다. 낮 최고기온은 청주 24도, 충주 24도, 제천 23도 등 23~24도를 보일 전망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충청권 '나쁨(일평균 80~150㎍/㎥)'으로 예보됐다. 어린이날인 5일은 청주 기온이 26도까지 오르는 등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청주기상대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동수기자 kimds0327@naver.com
▲김용수(중부매일 편집국 부국장)씨 장인상=발인 4일 오전 6시30분 증평 대한장례식장 5호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산에 나무를 심는 조림 사업에서 묘목의 위치를 알 수 있도록 꽂아두는 대나무 표시봉이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나무 표시봉의 식별 용이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흰색 페인트가 환경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 1일 충북도에 따르면 산림청은 목재 자급률과 국내 목재 이용 촉진 등 산림자원순환경영을 위해 경제림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제림이란 산림을 계획적으로 육성해 이를 경제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뜻한다. 조성 사업을 진행하는 이유는 한국은 국토의 절반 이상이 산림으로 덮여있으나, 목재 자급률은 10%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산림청은 적합한 수목을 선정하고 벌채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목재를 자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묘목의 생장을 방해하는 잡초들을 제거하는 풀베기 작업이 진행되는데 대나무 표시봉은 예초 작업자들이 묘목의 위치를 파악하는 등 경제림 손실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충북에는 조림사업을 통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약 2천890㏊ 규모에 대나무 표시봉을 설치했다. 1㏊에는 평균 3천 개의 대나무 표시봉이 사용된다. 이를 환산하면 도내에는 표시봉이 800여만 개가 설치된 셈이다.
[충북일보]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오송과 청주국제공항 주변에 지정된 충북경제자유구역 확대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다수의 기업이 경자구역 내 입주를 희망하는 데다 항공정비(MRO) 산업 육성을 위해 추가 지정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경자구역 확대 기본구상 및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이 마무리됐다고 6일 밝혔다. 용역을 수행한 충북연구원은 다른 지자체의 확대 사례, 충북경자구역 여건과 발전 잠재력, 국내외 기업의 입주 수요 등을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경자구역 확대를 추진하는 배경과 필요성에 대한 논리를 개발했다. 개발 수요 타당성과 기업 입주 여건,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등도 검토하고 경자구역 지정 가능성과 요건 적합성 등을 확인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친 뒤 충북경자구역 확대가 가능한 지역을 확정했다. 추가 지정은 단기와 중장기로 나눠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4개 지구 323만9천669㎡(98만 평)의 경자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대상은 조성 공사가 한창인 오송 화장품산업단지(24만 평)·바이오산업단지(8만 평)·청주오스코(6만 평)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가 구축되는 오창 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60만 평)이
[충북일보] "제 경영 철학은 단 하나입니다. 생명을 구하는 것." 김세나(41) 메디아크 대표는 단호하면서도 분명하게 메디아크가 나아가는 바이오 연구와 개발의 목적을 이야기했다. 메디아크의 시작은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이 계기가 됐다. 코로나19 초기 백신 공급이 원활치 않아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바라보며 김 대표는 연구한 바이오 소재 기술을 통해 백신 전달체 개발에 나섰다. 다음 팬더믹이 올 때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마음으로 창업을 했다고 한다. 메디아크 CEO를 맡고 있는 김 대표는 "서울대 박사과정 동안 항암제 개발을 연구해왔다. 일반적인 항암제가 아니라 환자에게 세포 독성이 전혀 없어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는 항암제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어 이를 메인으로 백신과 항암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아크가 개발하고 있는 항암제 기술은 전이암과 재발암이 안생기는 기술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김 대표는 "원발암만 제거하고 난 환자들은 5년 후, 10년 후 재발암이 생길 것에 대한 걱정이 많으시다"라며 "전이암도 그렇고 원발암 부분을 제거하고 난뒤 해당 부분을 환자의 면역을 증강시킴으로써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