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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도의회, 선심성·안전불감 예산 삭감하라"

  • 웹출고시간2025.03.18 17:04:13
  • 최종수정2025.03.18 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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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18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의 선심성 예산 삭감 등을 촉구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8일 "충북도의회는 충북도의 선심성 예산과 안전 불감 예산을 삭감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가 한 달 앞당겨 편성한 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도립 파크골프장 조성, 일하는 밥퍼 사업, 제천 옛 청풍교 보수·보강 사업 등 김영환 지사의 핵심 사업이 대거 포함돼 과연 시급한 민생 사업인지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어 "김 지사의 말 한마디에 갑자기 추진된 파크골프장 예산은 많은 논란과 우려에도 47억 원이 그대로 통과됐다"며 "예정지인 축산시험장 이전이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추진돼 내년 지방선거 표심을 의식한 선심성 중복사업이라는 눈총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옛 청풍교와 관련해선 "종합 안전도 D등급을 받은 옛 청풍교를 업사이클링해 브릿지가든으로 조성하기 위해 보수·보강비 19억6천만 원을 편성했다"며 "안전이 담보되지 못한 사업이라는 비판과 함께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의도적으로 회피하기 위해 예산 쪼개기를 했다는 지적까지 받는다"고 꼬집었다.

이 단체는 "김 지사는 도의회에서 추경안 제안 설명을 통해 '착공하는 도지사가 아닌 준공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했는데 모든 사업에는 절차가 있는 법"이라며 "제대로 된 준비 없이 당장 성과를 내고 싶다고 밀어붙이기만 한다면 부실 공사가 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도의회는 도민 삶과 직결되지 않는 낭비성 예산,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안전 불감 예산을 과감하게 삭감해 도의 졸속행정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도가 충분한 검토와 계획을 먼저 세우도록 도의회는 최선의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의회는 1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를 열어 상임위원회를 거친 추경안에 대한 심사를 진행한다.

상임위에서 칼질을 피하지 못한 도의 역점 사업 예산이 부활할지 관심이 쏠린다. 추경안은 예결위를 거쳐 오는 21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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