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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2.23 15:23:49
  • 최종수정2025.02.23 15:23:55

이향수

건국대 교수

얼마전 배우 김새론이 갑작스러운 부고를 전했다. 자택에서 숨진 채 지인에 의해 발견되었는데 세상을 등지기에는 너무 안타까운 나이였다. 향년 24세. 만취상태로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후 도주했다가 적발된 2년전까지는 한때 국민 여동생으로 사랑받는 유망한 배우였다. 이 사건으로 여론이 매우 악화되었으며, 그녀가 피해를 겪은 당사자에게 사과하고 보상한 후 오랜기간 자숙한 이후에도 그녀에 대한 사이버폭력은 가혹할 만큼 오랜기간 동안 지속되었었다.

사이버폭력은 최근 점점 더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사이버폭력은 인터넷과 같은 디지털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폭력 행위를 의미한다. 이는 단순한 비난에서부터 심각한 명예훼손, 협박, 개인정보 유출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사이버폭력은 피해자에게 심리적, 정서적 고통을 주며, 심한 경우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들기도 한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인 것이다. 물리적 공간에서의 시민성을 습득하고 교육하는 것이 중요한 것 처럼 디지털 시민성 역시 함양하고 키워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디지털 시민성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필요하다. 첫째, 디지털 공간에서도 현실 세계와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이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행동을 하는 것을 포함한다. 둘째, 디지털 공간에서의 행동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이는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는 것을 포함한다. 셋째, 인터넷에는 다양한 정보가 넘쳐난다. 따라서 비판적 사고를 통해 이러한 정보를 걸러내고, 올바른 정보를 선택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는 디지털 시민성을 함양할 수 있을까. 우선 초중등 및 대학 등 학교에서의 교육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디지털 시민성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어릴 때부터 부모와 교사는 아이들에게 디지털 공간에서의 올바른 행동과 태도를 가르쳐야 하며, 다양한 공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시민성을 함양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우선 학교에서는 디지털 시민성에 대한 교육을 정규 교과 과정에 포함시킬 필요가 있다. 이는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실제 사례를 통해 학생들이 디지털 시민성을 체험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미국이나 영국 등 많은 국가들에서는 유치원 등 어린 나이 학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부터 대학생, 일반인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교육부, 여성가족부 등 다양한 부처의 교육 프로그램이 있기는 하지만 통합적 관점에서 생애주기별 맞춤형 디지털 시민성 교육체계를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가정에서의 디지털 시민성 함양도 중요하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디지털 공간에서의 올바른 행동과 태도를 가르쳐야 한다. 사실 공교육 현장에서의 교육보다 부모가 먼저 모범을 보이고, 자녀에게 사이버폭력, 개인정보보호나 온라인 예절 등에 대해서 알려주고 자주 이야기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감능력을 키워주는 것이다. 사이버 공간에서는 얼굴을 대면하지 않기에 자칫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해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온라인 공간에서도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가질 수 있도록 자녀를 유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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