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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갈등 1년 '현재 진행형'… 충북대병원 출혈 지속

전공의 숫자 138서 8명으로 급감
업무 부담 커지며 진료 제한키도
2~12월 한 달 평균 손실 16억 기록

  • 웹출고시간2025.02.06 17:57:21
  • 최종수정2025.02.06 17: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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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과대학 정원을 2천명으로 증원하는 계획을 발표한 지 1년을 맞은 6일 전공의 사직 등으로 응급실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북대학교병원 응급실에 환자가 이송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의정갈등으로 촉발된 충북대학교병원의 부침이 1년이 넘도록 지속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2천 명 증원으로 촉발된 의료계와 정부의 '의정 갈등'이 6일 만 1년을 맞았지만 충북대학교병원은 의료진을 구성하는 것도, 병원을 운영하는 것도 쉽사리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의료계와 정부의 강대강 대치로 인한 출혈을 피해가지 못하면서 가장 시급하게 전공의들의 이탈이 충북대학교 병원에 큰 타격을 줬다.

의정 갈등 전인 2024년 1월에는 138명이었던 충북대병원의 전공의는 현재 고작 8명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응급실에는 단 한명의 전공의도 근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공의와 마찬가지로 전문의의 숫자도 227명에서 210명으로 17명이 줄었다.

사직한 전공의들이 돌아오지 않는 상황에서 빈 자리를 메꿀 의료진 확보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충북대병원은 지난해 하반기에 전공의를 추가 모집했지만 아무도 지원하지 않았다.

지난 1월 진행된 2025년 인턴 모집 때도 지원자는 0명이었다.

19개과 52명에 대한 레지던트 1년차 모집 공고에도 나섰지만 지원율은 한자릿수로 처참했다.

인력 부족으로 인해 의료진의 업무 강도가 커지며 결국 진료 제한을 두기도 했다.

충북대병원의 일부 교수들은 지난해 4월 5일부터 매주 금요일 외래 진료를 휴진했다.

10월부터는 응급실 운영에도 차질을 빚었다.

중증 환자를 위한 권역외상센터와 소아 응급진료는 24시간 정상운영 됐지만 주 1회 성인 응급실 야간 진료가 제한됐다.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응급실 운영을 중단한 것이다.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응급실 의사가 5명으로 줄면서 업무 부담이 지속됐고, 의료진이 체력적 한계에 다다른만큼 환자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였다.

응급진료 공백은 4개월간 지속되다 최근에서야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충북대병원은 지난 3일 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응급실 정상 운영 체제에 돌입했지만 여전히 소아 응급전담전문의의 배치는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충북대병원은 중증질환 소아의 응급 진료 때에는 일부 공백이 발생할 수 있지만 가능한 범위에서 보완하기로 했다.

이와 같은 상황은 병원 재정에도 직격탄을 날렸다.

충북대병원은 작년 상반기에만 손실액 263억 원을 기록했다. 의정갈등이 시작된 2월부터 12월까지 한 달 평균 운영 손실이 약 1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충북대학교병원 관계자는 "조속히 병원을 정상화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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