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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12.16 13:31:15
  • 최종수정2024.12.16 13:31:19
가을 시
     민용태
     고려대 명예교수
     스페인 왕립 한림원 위원



가을 시를 쓰는
내 손가락을 본다. 마른 가지 손가락이
컴퓨터를 맡고, 나는 그저 나무 위에
올라앉은 가을.
서글프리만큼 고운 초승달을 본다,
그믐달 닮은 초승달은
현기증 나게 아름다운
소녀의 속눈썹

내 시는 다 잃고 우는, 웃는
산골짜기 물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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